https://v.daum.net/v/20250120093526047
음모론에 관한 기사인데
소름끼치도록 맞는 말이네요
지나친 우월감과 편집증
자아부족과 동시에 나르시시스트
음모론을 빨아들이는 세 가지 동기
거짓 정보와 뉴스로 얽혀 있음에도 사람들은 왜 음모론에 솔깃해 할까?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자들이 15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영국, 폴란드 등에서 실시한 과거 170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연구에서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권위자에겐 순응, 다른 집단엔 적대적
세 가지 동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사회적 동기다. 음모론에 빠지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다른 집단은 부도덕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이들에게 음모론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지켜낼 절호의 기회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다른 집단에 돌림으로써 자신과 소속 집단의 우월감을 유지하려 한다. 신뢰가 낮을수록, 사회적 위협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음모론에 기운다. 연구진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음모론적 사고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음모론적 사고는 ‘우익 권위주의’(RWA)나 높은 사회지배성향(SDO)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익권위주의란 권위자에게 매우 복종적이고 권위자의 이름으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사회지배성향이란 음모론 지지자들은 일부 집단이 더 많은 권력과 자원을 소유하는 불평등 위계 구조를 당연시하는 걸 말한다.
연구진은 “따라서 자아가 취약한 사람이나 이웃집단을 위협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음모론이 쉽게 먹혀든다”고 밝혔다. 취약한 자아감은 지나친 자기애, 즉 나르시시즘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나르시시즘은 과신과 취약성의 복잡한 조합으로 구성된다”며 “음모론적 관점은 나르시시즘과 중간 정도의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음모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동료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어하는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즉 음모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진실에 대한 비밀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