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절 학대하거나, 악한 분은 아닌데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외동딸인데 사랑한다는 표현을 별로 못받아봐서 그런건지...
부모님 불화가 심했고, 엄마는 주로 아빠에게 언어폭력, 실제적인 폭력도 몇번 당하고 집을 나갔다 들어오기도 몇번 하셨어요. 제가 어릴때요.
배부른 소리일 수 있는데... 그냥 엄마는 날 의무감에 키운거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가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제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 요청하면 답답해요.
처음에는 잘 도와주다가도... 본인이 뭔가 선택해야할 때 하루에도 몇번씩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다가 선택해놓고, 안 좋아지면 본인이 선택해놓고도 제 탓을 하고.
전 회사 생활 짬내서 간신히 도와주는데, 아예 생각이 없으신지 나 땜에 늦었다고하고.
그냥 엄마니까 나이있으시니까 그렇게 생각해야하는데 정이 없어서 그런가 짜증나요. 저도 의무는 하려고 하는건데.
맨날 했던 소리 또하고또하고, 걱정은 많아서 혼자 잠 설치시고.
저도 70넘으면 그럴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