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는 차라리 조선시대 수명이 맞아요.

사라지고싶어요 조회수 : 4,322
작성일 : 2025-01-20 04:52:12

올해 49 됐어요. 거의 50 이죠.

독감 아니고 단순감기 일주일 끝에 부비동염 이 왔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 질환도 다 걸리고 속으로 주접이다 싶었어요. 문제는 이 질환이 사람을 보통 잡는게 아니에요.

지금 통증 때문에 잠을 깨서 눕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 상태구요. 약기운이 떨어지는 새벽 즈음 너무 아파서 잠이 깨요.

어젠 혼자 울다가 아침약을 빈속에 새벽에 미리 먹었어요.

지금도 일어나서 약을 먹은 상태구요.

아프기 시작하면 동시에 오한도 같이 와요.

벌벌 떨면서 울면서 뒤척이다가 약 먹고 앉아서 날 밝을때 까지 못 자는 거에요.

두통 치통이 염증 심한 한쪽으로만 더 심하게 매우 아파요.

누워 있으니 코안에 농이 밤새 더 고여 그럴수 밖에 없다고 의사가 얘기하긴 했어요.

근데 이 통증이 진짜 사람을 너무 지치고 살기 싫게 만드네요. 중병 걸리신 분들한테는 죄송 하지만 어쨌든 우리가 찰과상만 살짝 입어도 쓰리고 아프잖아요.

밤에 못 자는 고통까지 더해지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질환 처음 이고 새삼 인체의 신비랑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요.

찾아보니 급성으로 온 부비동염이 많이 힘든 대신 4주이내 호전 된다고는 하던데 감기부터 합쳐서 벌써 보름이 되니 그냥 다 뭐가 너무너무 지쳐요. ㅜ

깨질듯한 두통이 첨에 뭔지 몰랐을땐 너무 무섭더라구요.

진통제도 안 들었고 감기약을 먹는데 이렇게 안 낫고 이럴수가 있나 싶고요. 치통은 아시는 분 아시죠.

진짜 상상초월 거슬리는 통증 이요. 코는 콧물이 계속 나거나 맹맹 뭐가 막혀있는 느낌이거나 이렇구요.

약 먹고 앉아 있으니 그나마 조금 견딜만 해요.

새벽에 잠을 못 자니 낮에 활동이 힘들고 이게 계속 악순환 이네요.

애도 방학인데다 도움 1도 안되는 같이 사는 자는 내가 아플땐 오히려 ㅈㅣㅁ 이네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조그만 먼지 처럼 흔적도 남기지 않고.

IP : 223.38.xxx.18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25.1.20 4:54 AM (70.106.xxx.95)

    지금 노년기 수명만 늘어난거지 인체 시계는 원시시대 그 유전자와 똑같거든요

  • 2. 그게요
    '25.1.20 4:56 AM (70.106.xxx.95)

    노화 시작되는 순간이나 인체 내부장기의 수명은
    과거 인류의 조상들때부터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저도 한 건강체질 한다고 자부했는데 무슨요. 거짓말처럼 사십초반부터
    딱 아프고 흰머리 생기고 .

  • 3. ..
    '25.1.20 5:24 AM (210.181.xxx.204)

    저도 태어나길 허약체질로 태어났다더니 각종 염증에 섬유근육통, 감기 등등 진짜 지금 48인데 너무 힘들어요. 직장도 다니니까 이건 뭐 고통의 연속이네요.. 조선시대 40초가 수명이었다니 오히려 부러울 지경입니다..

  • 4. 토닥토닥
    '25.1.20 5:49 AM (217.149.xxx.163)

    정말 힘드실텐데 ㅠㅠ

    인간의 육체는 한없이 나약해요 ㅠㅠ
    예전 평균 수명이 40이라는데
    이해가 가요.

  • 5. ...
    '25.1.20 6:56 AM (211.234.xxx.198) - 삭제된댓글

    젊을때부터 현대의학이 아니면
    벌써 죽었을 일이 여러번이라
    부모님 생각해서 살았는데
    지금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요.
    그게 최선이라서요.

  • 6. 50대
    '25.1.20 6:58 AM (14.44.xxx.94)

    저도요
    아주 어릴 때부터 온갖 병으로 고통 당하고 허약체질에 그 무거운
    책가방 들고 숨도 못 쉴 정도인 만원버스에 시달리면서 학교 다니느라 죽을만큼 힘들었고 평생동안 남의 자식이랑 비교하든 엄마에
    아주 심한 분노조절장애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노릇으로 속이 썩어 문드러져 40전에 죽을거라 기대했는데 50넘어까지 살고 있네요
    엎친데덮친격으로 하도 결혼하라고 해서 결혼했더니 인복없는 팔자인가 남편이 또 고통을 주네요
    덤으로 하나씩 하나씩 병도 늘어가고요

  • 7. ..
    '25.1.20 7:12 AM (175.116.xxx.85)

    저도 같은 나이인데 온몸이 종합병원이에요. 탈모, 시력저하, 목디스크, 오른팔 저림, 부정맥, 소화불량, 폐경, 무릎통증, 발목통증에 겨울에 추위도 많이 타요. 유독 몸이 저질이라 어려서부터 고생한 것 같아요. 부비동염은 예전 30대에 와서 한달 고생했네요. 항생제 잘 챙겨드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 8. ditto
    '25.1.20 8:20 A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두통 치통으로 밤새 잠을 잔 것도 아닌 안 잔 것도 아닌 몽롱한 상태로 버티다 병원 가니 축농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증상을 다 설명하지고 않았는데 상태보더니 이러이러하지 않으신가요?라고 의사샘이 말 할 때 접신하신 줄- 저는 두통 치통과 비염이 관련있는 즐은 꿈에도 몰라서 그 증상은 얘기하지도 않았거든요. 약 먹고 일주일 이내에 그 통증은 바로 사라졌어요 다만 코막힘 증상은 오래 가서 약을 꽤 오래 먹었죠 따뜻한 식염수로 아침 저녁으로 코세척하세요 농이 남아 있으면 증상은 계속 재발하거든요 외과적 수술에서도 제일 기본이 세척이라고, 이게 제대로 안되면 수술도, 약도 효과가 더디다 하더라구요 코세척하는 방법은 유투브에서 권혁수 샘 검색해 보세요 이분이 아산병원 이비인후과교수인데 본인도 비염 환자라서 코 관련 영상 특히 세척의 중요성 말씀하시면서 많이 올렸더라구요

  • 9. 아..
    '25.1.20 9:06 AM (61.101.xxx.163)

    그래서 마흔즈음되면서 체력이 확 떨어진건가...
    진짜 마흔 넘으면서 훅 가더라구요.ㅠㅠ
    마흔 중반넘으면서 얼굴도 노화가 오구요.
    유전자 개량은 전혀 안된거네요..

  • 10.
    '25.1.20 10:31 AM (118.32.xxx.104)

    딱 50되니 생각도 못했던 질환들이 올라와요
    원글님 생각 수긍이 가요
    7~80넘게 큰 질환없이 정정한 분들 정말 복받은거에요

  • 11. ..
    '25.1.20 11:27 AM (39.7.xxx.86) - 삭제된댓글

    염증엔 규칙적 생활과 운동 필수
    통증으로 인한 병에 벼을 부르는 호르몬 분비
    그로인한 정신적 질환
    그것이 또 뇌에 영향미쳐서 치매위험 증가..

    암 다발성전이로 시한부였다 살아난 사람이 통증에도 불구하고 부축받아 걸었던 사례(운동포함 여러 치료로 살아나서 지금 프로그램만들어 돈범)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사례다수..

    너무너무 저도 운동 싫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917 남편때문에 자존감이 올라갈수 있나요? 6 남편한테 2025/03/04 1,681
1689916 좋아하는 이가 나를 서운하게 대할때 5 ㅇㅇ 2025/03/04 1,358
1689915 홈플 없어지면 어디서 14 이제 2025/03/04 4,665
1689914 제이콥앤코 브랜드 정말 명품인가요? 2 ㅇㅇ 2025/03/04 1,030
1689913 피부관리샵 갔다가.. 1 .. 2025/03/04 2,084
1689912 중국은 혐오나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철저히 분석하여 대비해야 할.. 12 ㅇㅇ 2025/03/04 978
1689911 헌재, 다음주 윤석열 파면 여부 결정 유력 2 .. 2025/03/04 2,079
1689910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야5당 대표 축사영상! 더불어민주당, 진.. ../.. 2025/03/04 538
1689909 시댁 친척이 매번 돈없다고 징징대길래 10 2025/03/04 4,567
1689908 치매의 현실 ㅡ치매부부 영상ㅠ 18 .. 2025/03/04 7,538
1689907 올해 6세 인데 아직도 통잠 못자는 아이 17 통잠 2025/03/04 1,825
1689906 82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분이 많은데 왜 주위에는 드문지 13 .. 2025/03/04 1,913
1689905 형편 어려운 지인에게 온누리상품권 선물했더니 15 에휴 2025/03/04 6,032
1689904 내동네에서 소비를 해야해요 22 :: 2025/03/04 4,434
1689903 미성년자들 편의점 상품권 쓸 수 있나요 3 ㅇㅇ 2025/03/04 473
1689902 변함 없이 좋은거 3 ㅡㅡ 2025/03/04 997
1689901 종소세 신고용 카드결제 내역은 다른 건가요? oo 2025/03/04 181
1689900 근본적으로.. 사람 좋아하세요? 8 심오하다 2025/03/04 1,608
1689899 연휴 내내 곱창김 30개 넘게 먹었어요. 7 곱창김 2025/03/04 2,285
1689898 베란다에 흙집이 생겼는데 뭘까요? 6 뭐지 2025/03/04 2,022
1689897 여드름 많은 남자 고등학생 폼클렌징 추천해주세요~ 12 .. 2025/03/04 1,542
1689896 디올의 핑크 라일락 블러셔 아름다워요 8 맘에꼭 2025/03/04 2,049
1689895 브로콜리 냉동하려면 2 ... 2025/03/04 802
1689894 왜 삼겹살집만 가면 냄새가 머리부터 다 난리 날까요? 7 청신육 2025/03/04 1,837
1689893 한번씩 느껴지는 아빠의 빈자리 4 ... 2025/03/04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