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일이라 잡채, 전, 불고기 했어요.
지난해 생일을 제가 깜빡했다네요.
사실 둘째 아이로 내정신이 아닌지라...
챙겨준 것 같은데 저리 우기니 반박을 못하겠어요.
며칠 있으면 설이고.
우리 가족만 집에 있을 건데
그 때는 또 무슨 음식을 하면 좋을까요?
애들에게 명절 분위기는 나게 해주고픈데
부모님도 다 돌아가셔서 명절같지가 않아요.
애들도 극심한 사춘기라 각자 방안에만 있고.
음식이라도 맛있는 걸 해주고 싶어요.
휴일도 길고 걱정이네요.
혼자 몸이면 출근 안 하니 푹 쉬면 좋겠어요.
매일 동동거려도 삶이 팍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