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하다 제가 내려가려고 하는데

주말부부 조회수 : 5,397
작성일 : 2025-01-19 21:04:11

남편과 주말부부한지 벌써 10년이에요

남편은 어머니와 본가에서 지냈고(아버님은 돌아가셨어요), 저는 서울에서 아이들 키우고 피트타임으로 일했어요

둘째 대학 가서 이제 제가 내려가려고 합니다

남편이 10년 왔다갔다 했으니 앞으로는 제가 애들 있는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지내려 했죠

 

막상 남편이 집에서 나오려니 어머니가 서운하신가 봅니다

남편도 마음이 많이 쓰이는거 같구요

그래서 집을 남편 직장 가까이가 아니고 어머니 집 가까이 얻고 싶어합니다

어머니 근처에 시누가 둘이나 있지만, 여태 어머니집에 같이 산건 도움 받은 건데 멀리 나가버리면 얌체같죠...

앞으로 건강 안 좋아지시면 도움도 필요하실 거구요

거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제가 도울일 있으면 도울 마음도 있구요

제가 걱정이 되는 건, 우리집과 어머니집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사태가 오면 제가 견딜수가 없을거 같아요

남편이 옆에 살면서  자주 어머니 댁에 들리고, 제가 서울에 있을 때는 남편이 어머니댁에 가는게 아니고  어머니가 저희집에 와서 계시게 하겠다는 겁니다 ㅜ

어머니댁이 오래된 주택이라 불편하다구요

저는 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는 거 물론 괜찮습니다

그런데 제가 집에 있을때 어머니가 오시는 것과 며칠 비우는데 살림을 어머니가 사시는 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전혀 이해를 못하구요 

 

그럼 지금처럼 그냥 지내도 괜찮다고 하네요

어머니도 저도 안 해피하고 남편도 신경쓰이고, 싸우면 너무 힘들거 같다구요

어머니 집이 오래돼서 남편이 어머니와 둘이 살 집으로 이사 하겠다구요

그럼 남편이 두 주에 한 번 서울 오고 제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오는 걸로 하쟤요

하... 이건 또 아닌거 같고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살자는 건지

그리고 이제 한 달에 한번이래도 어머니집 가서 자는거 너무 힘들어요

만나고 잠은 각자 집에서 자고 싶은데 이게 왜 어렵나요 ㅠ

 

어머니는 아직 도움이 필요하신 상태는 아니고 잔소리 심하고 당신이 주도해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차라리 아프셔서 저희 도움이 전적으로 필요하신 상태면 이런 고민 안 할 거 같아요ㅜ

 

저 어떻게 할까요

남편과 얘기하고 속마음 들으니 가기 싫어졌어요 ㅜ

계속 이렇게 살 수도 없고 미치겠네요

 

 

 

 

 

 

IP : 58.235.xxx.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5.1.19 9:07 PM (112.157.xxx.212)

    지금처럼 지냅니다
    짚을지고 불구덩이로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 2.
    '25.1.19 9:08 PM (211.109.xxx.17)

    그냥 살던대로 사는게 모두힌테 좋을거 같아요.

  • 3. kk 11
    '25.1.19 9:08 PM (114.204.xxx.203)

    뭐 그리 복잡해요
    부부가 가까이 살며 .
    아들이 어머니댁 자주 가보면 될걸
    그냥 지금처럼 지내세요

  • 4. ..
    '25.1.19 9:11 PM (211.210.xxx.89)

    복을 발로 차시네요. 지금처럼이 젤좋아요~~

  • 5. ..
    '25.1.19 9:12 PM (73.195.xxx.124)

    그냥 살던대로 사는게 모두한테 좋을거 같아요..22222

  • 6.
    '25.1.19 9:14 PM (211.235.xxx.140)

    정 내려오실 거면 남편 직장 근처로 집 구하세요.
    근데 지금처럼 지내시는 거 추천합니다

  • 7.
    '25.1.19 9:14 PM (118.235.xxx.223)

    가까이 살면 아무래도 님도 더 자주 어머니 뵈어야하는데 그냥 지금처럼 지내는건 불편해요?
    이미 10년을 그리 살았으면 생활패턴 바꾸기 쉽지않을거에요

  • 8.
    '25.1.19 9:16 PM (211.235.xxx.249)

    그리고 집 구할거면 인근 아파트가 낫지
    한 집은 절대 반대입니다.
    합가하면 간병 당첨인데 그러지 마세요

  • 9. 음..
    '25.1.19 9:16 PM (222.100.xxx.51)

    원글님이 서울 갈 때 왜 남편과 어머니가 다시 꼭 붙어 지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원안대로,
    어머님댁과 멀지 않은 곳에 집 얻어서 남편과 지내고,
    자주 들여다보고,
    원글님이 상경할 때 남편은 자기 집에서 계속 지내고 또 어머니 들여다보고
    그럼 돼죠..

  • 10. ..
    '25.1.19 9:18 PM (211.117.xxx.104)

    지금처럼 사세요 오래 떨어져있다가 같이 살기도 힘든데 어머니까지 얹으시려구요?
    지금이 딱 좋아요
    원글님도 서울생활 접고지방가서 못살아요 생활 반경이 다 여기 있는걸오

  • 11. QQ
    '25.1.19 9:31 PM (223.38.xxx.7)

    부부가 같이 살면 좋죠
    집 얻어 나오면서 남편이 출퇴근중 들러 얼굴 잠깐이라도 보면
    굳이 어머님이 원글네 새보금자리에 오겠어요??
    누구든 내 보금자리가 편해요

  • 12. .........
    '25.1.19 9:34 PM (115.139.xxx.224)

    지금처럼 사세요
    고부갈등 부부갈등 생길꺼 같아요

  • 13. 그냥
    '25.1.19 9:35 PM (180.71.xxx.37)

    살던대로요

  • 14. .....
    '25.1.19 9:3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직장동료가 시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그렇게 살았어요. 부부가 각자 바쁘니 갈등이 크진 않았죠.
    님 남편이 원하는 건, 본가 불편하니 어머니와 둘이 살 아파트를 얻는 거네요. 자기는 주말마다 서울에 오고요.
    결국 그곳에 님의 자리는 없는 거.

  • 15. 이대로
    '25.1.19 9:40 PM (180.71.xxx.37)

    사는대신 (남편과 어머님이 새집을 구하더라도)
    남편한테 매주 올라오라 하셔요
    님이 한달에 한번 내려가는거 하지 말고요

  • 16. ....
    '25.1.19 9:41 PM (1.241.xxx.216)

    떨어져살던 주말부부가 다시 합치면
    그것 조차도 한동안 적응하느라 힘들다 들었어요
    하물면 부부 두 사람만의 일도 그런데
    어머님이 관여 되신다면 없던 트러블도 많이 생길 것 같네요
    저라면 당분간은 지금 상태 유지하겠어요
    다만 좀 안타까운건 결혼 후에도 남편이 본가에서 쭉 지냈다는게 좀 그렇네요
    따로 혼자 독립해서 살면서 주말부부로 했다면 이런 고민은 없었을텐데요
    어머니나 남편이나 서로 독립을 원하지 않는듯요

  • 17.
    '25.1.19 10:10 PM (210.108.xxx.24)

    어머니 돌아가시면 합치세요.복을 차려고 하시네

  • 18. 전적으로
    '25.1.19 10:54 PM (114.203.xxx.205)

    원글님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편이 필요하고 합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당연히 부부가 우선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시모 근처에서 때로 방문하는게 맞는거죠. 시모집 불편은 개선하거나 이사 고려가 맞고요. 당장 서운해도 더 연세들기 전에 처리하는게 나아요. 주말부부 유지하려는 남편은 결혼은 왜 했나 싶네요. 자기 엄마랑 살지...10년 주말 부부 합치는데 서운하다 내색하는 시모는 올가미 아닙니까?

  • 19. ...
    '25.1.19 11:02 PM (180.70.xxx.141)

    살던대로 사는게 모두한테 좋을거 같아요3333333

    원글님 남편 않하고 어머니 아들 하겠다는데
    놔 주세요

  • 20. 그냥
    '25.1.20 12:00 AM (114.202.xxx.186)

    지금처럼 사세요

    남편이 아닌
    어머님 아들로 남겠다는 남편분
    뜻억 따라...

  • 21. ㅂㅈㄷ
    '25.1.20 6:09 AM (182.216.xxx.97)

    와이프분이 꼭 내려가서 살고 싶다 아니면 지금처럼 산다 222
    내 영역 어느정도 확보하고 내 가정사 침범받기 싫으면 혼자산다는 생각으로 서울 삽니다.
    남편 곧 퇴직나이 아닌가요?? 애들이 서울 있으니 서울 와서 소일거리 찾을수도 있구요
    저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혼자 서울 삽니다.

  • 22.
    '25.1.20 6:29 AM (211.173.xxx.12)

    저흰 남편이 2년 시어머니랑 살고 있는데 그냥 이대로 쭉 살았으면 하는데요 ㅠ
    남편이 시어머니랑 같이 살게 냅두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내려가세요

  • 23. 지금처럼
    '25.2.2 10:13 PM (172.224.xxx.19)

    사세요. 가면 싸움날수도 있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나면 남편이 서울로 오던지요....
    시집식구 것도 시모와 시누들 근처 살기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462 건조기사려고 마음먹었는데 용량추천좀 해주실수있을까요? 7 dddc 2025/03/03 1,189
1689461 평창동에는 미술관이 왤케 많죠? 4 2025/03/03 2,004
1689460 3월4일부터 주식거래시간이 길어집니다. 5 .. 2025/03/03 3,131
1689459 6백 어떻게 관리…? 3 명아 2025/03/03 3,014
1689458 정리정돈 잘하는 법이 궁금해요 33 비우기 2025/03/03 4,842
1689457 재산이 어느정도면 요양원 안들어 가고 케어받을 수 있을까요 30 peace 2025/03/03 5,484
1689456 남자의 사랑과 여자의 사랑에 대한 정의 15 2025/03/03 3,593
1689455 홈플러스 세일 득템중 최고는 36 @@ 2025/03/03 30,150
1689454 사랑은 육체적인 끌림일까요? 마음의 끌림일까요? 30 음.. 2025/03/03 4,889
1689453 최성해 조국 전 장관 내가 작업했다 5 이뻐 2025/03/03 2,628
1689452 광화문 모이는 사람들 10 ㄱㄴㄷ 2025/03/03 1,447
1689451 우리집 등기부등본 누가 떼 봤는지는 알 수 앖나요! 13 ㅇㅇ 2025/03/03 4,747
1689450 강원도 폭설 - 줌인아웃 사진ㅇ 8 와 야호 2025/03/03 4,093
1689449 스탠 대야 (김치용) 사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8 그릇 2025/03/03 907
1689448 없는 사람들 돈 쓰고 다니는거 이해해요. 12 .... 2025/03/03 5,139
1689447 김용현이 헌법재판관 처단하라는 옥중 지령 4 김명신깜빵 2025/03/03 2,165
1689446 젤렌스키가 트럼프한테 굴욕당한걸 보니 계엄성공했으면 우리가 저꼴.. 11 .. 2025/03/03 3,779
1689445 익명게시판이랑 키친토크랑 다른 사이트같네요 5 ㅇㅇ 2025/03/03 1,342
1689444 임무 모르고 갔다 '계엄군 낙인' 동원된 장병들 '자책·고통' 5 윤수괴를파면.. 2025/03/03 2,632
1689443 직장인 자녀에게 생활비 받으시나요? 19 ㅡㅡ 2025/03/03 5,063
1689442 신장 투석중 19 2 ㅇㅇ 2025/03/03 7,396
1689441 비엔나사시는분? 7세 어린이 교통권 성인과 같나요? 1 .... 2025/03/03 629
1689440 PT하면 운동일지를 보내주나요? 5 .. 2025/03/03 838
1689439 감기약 부작용으로 날밤 샜네요 3 아흐 2025/03/03 2,622
1689438 3.1절 서대문형무소에 간 박세리 4 ㅇㅇ 2025/03/03 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