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재수생 아들이 1지망 하는 대학 발표가 났는데 예비4번이네요. 작년엔 2명, 그 전엔 4명 추합 있었지만 올해 나군 자전으로 인원을 10명 빼간 상태라...
예체능인데 학원에서 그 대학 48명 써서 32명 붙었대요.
나군은 실기 봤는데 아직 안 나왔고 다군은 돌아오는 주에 보는데 아이가 맥이 탁 풀려서 안 한다는 걸 얼르고 달래 오늘도 실기 학원 보냈네요.
주말 내내 울었어요. 아들이 저렇게 우는 거 21살이 되도록 처음 봤어요.
오늘은 저도 울고 싶더라고요.
아직 남은 일정이 있는데 합격해서 다 빠져나간 학원에서 울적하게 그림 그릴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런 시간 속에 자라는 거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