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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N수생 어머님들.... 마음은 어찌 추스리는 건가요?

ㅠㅠ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25-01-19 13:04:51

지난 금요일에 재수생 아들이 1지망 하는 대학 발표가 났는데 예비4번이네요. 작년엔 2명, 그 전엔 4명 추합 있었지만 올해 나군 자전으로 인원을 10명 빼간 상태라...

예체능인데 학원에서 그 대학 48명 써서 32명 붙었대요.

나군은 실기 봤는데 아직 안 나왔고 다군은 돌아오는 주에 보는데 아이가 맥이 탁 풀려서 안 한다는 걸 얼르고 달래 오늘도 실기 학원 보냈네요. 

주말 내내 울었어요. 아들이 저렇게 우는 거 21살이 되도록 처음 봤어요.

오늘은 저도 울고 싶더라고요. 

아직 남은 일정이 있는데 합격해서 다 빠져나간 학원에서 울적하게 그림 그릴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런 시간 속에 자라는 거겠지만요. 

IP : 59.9.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9 1:22 PM (114.204.xxx.203)

    아직 몰라요 기다려 보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 ㅇㅇ
    '25.1.19 1:23 PM (220.65.xxx.213)

    미대준비 하나 보네요
    제 딸도 재수해서 갔어요
    아이나 어머니나
    심적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딸아이가 다녀보니 재수생 n수생이 절반이래요
    그만큼 미대가기 힘들다는거ㅠ

    댁네 아드님도 이번에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 3. 토닥토닥
    '25.1.19 1:30 PM (58.230.xxx.181)

    예체능은 해가 갈수록 더 노련해지는것 같아요. 아는집 아이도 현역에서 아깝게 떨어지고 재수했는데도 안되서 가족 전체가 오열, 대실망,, 3수는 거의 준비하지도 않고 집에서는 학원비도 안보태주고 아이 혼자 준비했는데 한예종을 너무 쉽게 붙었어요. 그걸보고 될놈은 어떻게 해도 되는구나 느꼈어요

  • 4. 3수생
    '25.1.19 1:37 PM (180.83.xxx.46)

    저희 애도 3수했습니다. 서울대 실기 내리 3번붙었는데 최저 한 과목 씩 안되서 결국 한예종갔네요.
    재수할때는 거의 우울증으로 집에서 칩거만하다가
    3수 때는 정신차리고 독학독서실가서 공부하고 화실 다니고..
    심지어 남친도 있어서 한달에 한번 남친 만나고 ㅎㅎㅎ
    그 날들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어렵게 들어가도 나오면 뭘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구..

  • 5. 하..될겁니다.
    '25.1.19 1:38 PM (125.182.xxx.191)

    저도 올해 아이가 막내가 재수했어서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요.
    손잡아드리고 싶네요.

    제가 대학다닐때
    재수해서 들어왔던 친구들이 더 열심히 하고
    잘 풀리는 걸 보면서 재수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서 단단해졌는가 보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도 지금은 괴롭겠지만 1,2년차이지 , 니가 원하는 대학 꼭 갈거다 라고 위로했었는데
    원글이님과 자제분 힘드신 맘 조금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

  • 6.
    '25.1.19 5:42 PM (124.49.xxx.188)

    저는 현역인데도 너무 힘든데..미대 재수 어머니들 몸에서 사리 나올듯.. 이번줴 나다군 보는데
    애들 해맑게 기대하는모양인데 희망을 못걸겟네요..
    재수도 안되는데 현역이 무슨수로...ㅠㅠ
    누가 수학 안하려고 미대간다면 뜯어 말리고 싶어요. 인서울1000명이 정원인데 하려는애들은 25000명잉라네요.. 미술학원들 다 불지르고 싶어요..말로 꼬여서 뭐나 될거 같이...
    위에 3수로 한예종 간 엄마 정말 존경스럽...어찌 마음을 다뤘을지...저희애는 근성도 없고 자기합리화도 많고..

  • 7.
    '25.1.19 5:48 PM (124.49.xxx.188)

    저도 방금 힘들어 나가 혼자 돌아다니다 보고타 영화 보고왔어요.. 애는 학원갔다왔는데 솔직 히 쟤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제가 모자른 엄마라 그런지 인내심 부족에 맘도 간장종지 만하고...
    제가 죄인같고...일도하기 싫어요. 누군 재수하면 차라리 일하는게 낫다지만 신이 안나네요..일할 기운도 안생기고 얼굴도 초췌해지네요

  • 8. !!
    '25.1.19 8:42 PM (182.228.xxx.101)

    좀 더 기다려보세요~

  • 9. 원글
    '25.1.30 8:08 PM (1.240.xxx.197)

    위로와 공감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중간에 저는 명함도 못 내밀 삼수생 어머님, 지금은 지난 일로 말씀하시지만 그 시간이 정말 제가 겪은 이상 힘드셨겠다 생각이 드네요.성적이 낮은 것도 아니었을텐데 자꾸 떨어지니 그 좌절감이 무엇에 비유할 수 있겠어요.
    저희 아이는 나군 치르고 아이가 아파서 그냥 미술학원 쉬자고 하고 다군 시험날 보러는 갔어요.
    삼수하게 되면 실기는 징글징글하대요. 그래서 비실기 노리는 걸로.
    나다군 결과 나오는 주에 아이 혼자 일본 여행 갑니다.(일본 여행 마뜩찮은 분들도 계시겠으나 그나마 가깝고 아이가 일본어 읽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제가 비행기표 끊어주고 나머지는 그간 모은 용돈으로 가도 되냐고 해서 허락해줬어요.
    명절 지나면서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고생했다. 요즘 재수 삼수 흔하다고 나중에 보면 지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털어논다고 결과가 바뀌는 건 아니지만 위로와 공감이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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