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눈 뜨면 생각나는 나의 아기

조회수 : 4,387
작성일 : 2025-01-19 09:15:34

떠나보낸지 4주가 되어가요. 이제는 거의 전의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나만 생각하고 아이 자리는 조금씩 작아져요. 여기 게시판에도 올렸었지만 아픈 아이를 지난해 말에 출산했어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려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아이는 태어난지 하루만에 다시 돌아갔어요. 편안한 표정으로 제 품에 안겨있다 천천히 갔어요. 남편은 가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 오는 거라고 하네요.. 저는 잠시동안 엄마였을지 생각해요. 혹시 더 적극적으로 치료했으면 살았을지. 그러면 덜 힘들었을지. 아침에 눈 뜨고 생각이 비어 있을 때 아이가 문득 떠올라요. 사진을 안 봐도 얼굴이 또렷이 그려져요. 서류상으로도 우리의 첫째. 내 첫번째 행복이자 슬픔이었던 아이.. 건강하게 다시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주시고 희망을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IP : 222.110.xxx.2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123
    '25.1.19 9:17 AM (116.32.xxx.226)

    다시 찾아 올거예요
    기운 내세요

  • 2. 내내평안
    '25.1.19 9:20 AM (59.10.xxx.5)

    기억납니다. 아이와의 인연이 짧았습니다만, 좋은 추억만 간직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해요. 또 좋은 인연이 금방 찾아오겠지요. 몸 마음 다 건강하시길.

  • 3. ㅇㅇ
    '25.1.19 9:20 AM (110.13.xxx.24)

    아이는 자기 수명대로
    엄마 품에 안겨
    편안하게 떠났잖아요
    너무 짧았지만,
    아이는 온전히 엄마의 사랑속에
    살다가 갔어요.
    엄마도 이제 행복하세요...

  • 4. ㅠㅠ
    '25.1.19 9:21 AM (218.53.xxx.110)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생명이 아니라 뱃속에서 또 함께한 순간만큼 아이가 행복했을 거예요. 좋은 기억 안고 하늘나라에서 원글님 지켜줄 꺼고 또 다른 아기가 오도록 바래줄 거예요. 힘내세요 몸과 마음 건강하셔야 하늘나라 아기도 마음 놓일 거에요

  • 5. ㅇㅇ
    '25.1.19 9:31 AM (116.33.xxx.224)

    다시 만날거라 믿고 계시면 다시 만날겁니다…
    잊지 않으시고 오래오래 곱씹어 기억하시길…
    건강하게 다시 만나려면 엄마가 먼저 건강해야 합니다.

  • 6. ..
    '25.1.19 9:31 AM (175.208.xxx.95)

    아기도, 부모도 편안해지시기를 기도드릴게요.

  • 7. 아기는
    '25.1.19 9:34 AM (180.71.xxx.43)

    태어난 후 하루만이 아니라
    잉태된 열달동안 엄마의 사랑을 받았으니
    원글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아기는 짧은 생이지만
    자기 몫의 삶을 온통 행복한 기억으로 채웠을 거에요.
    다시 만난 때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원글님 몸도 마음도 잘 추스르시고 건강 챙기시길 빌어요.

  • 8. 99
    '25.1.19 9:35 AM (116.37.xxx.94)

    아기도 원글님도 평안하세요

  • 9. 아기는
    '25.1.19 9:37 AM (210.223.xxx.132)

    원글님이 엄마여서 행복했을 겁니다. 원글님도 행복하셔야 해요. 아가가 다 알 거예요.

  • 10. ...
    '25.1.19 9:40 AM (211.234.xxx.154)

    아기가 짧게라도 엄마 얼굴 보고 싶었나봐요.
    엄마 얼굴도 보고 엄마 품에서 평화롭게 떠났으니 보고 싶어서 곧 다시 올거에요.
    하루 빨리 몸과 마음 회복하시길요.

  • 11. ...
    '25.1.19 9:43 AM (115.92.xxx.10)

    무언가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좋을까요....
    아가가 건강한 몸을 입고 다시 엄마에게 오기를 기도합니다.
    원글님도 그 날을 위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 12. ㅇㅇ
    '25.1.19 10:36 AM (219.250.xxx.211)

    태아로 있을 때 몸이 뭔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면
    스스로 결정해서 유산되거나 아님 태어나고 나서 곧 떠난대요
    더 좋은 몸으로 다시 오려고 그런 거래요 현명하잖아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감사하며 기다리셨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시간 오래오래 같이 있으려고 그런 거니까요

  • 13. ...
    '25.1.19 10:49 AM (1.237.xxx.240)

    건강한 몸으로 다시 올겁니다

  • 14. 그땐
    '25.1.19 10:55 AM (221.146.xxx.240)

    더좋은 인연으로 다시 찾아올꺼예요
    슬픈 마음 잘 추수리고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 15. 다시
    '25.1.19 11:48 AM (1.34.xxx.229)

    다시 올거에요
    그 때 두 배로 더 사랑해줘요
    잘 드시고 힘내세요

  • 16. ……
    '25.1.19 11:59 AM (118.235.xxx.104)

    네 다시 올거예요
    기도할께요~

  • 17. 평안
    '25.1.19 1:05 PM (106.102.xxx.120)

    덤덤하게 쓰신 글 속에서 너무나 큰 아픔과 그리움이 느껴져 제 심장도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납니다. 아기는 엄마의 품 속에서 엄마 냄새 맡고 온기 느끼며 따뜻하고 편안했으리라 믿어요.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그저 아기가 건강하게 다시 찾아와서 두 배 세 배 더 큰 행복과 사랑을 나누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그 때를 위해 몸과 마음 잘 추스리셔요!

  • 18. 다시만나요
    '25.1.19 1:42 PM (119.64.xxx.246)

    다시만날거에요
    아기가 엄마보러 다시 올거에요
    다시와서 함께 할수있게 건강잘챙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645 서울대,신촌세브란스, 강북삼성 허리협착 잘보는 교수님 추천해주세.. 4 진료 2025/01/24 644
1678644 백내장 수술 몇살에 하셨나요? 빨리 하신분들 계시나요? 5 ... 2025/01/24 1,835
1678643 실리콘 빗자루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해요!!! 11 무명인 2025/01/24 2,633
1678642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42 ㅠㅠ 2025/01/24 5,934
1678641 넷플릭스 추천해주세요 9 추천요 2025/01/24 2,368
1678640 이재명 보려고 노룩 파킹하는 할머니.GIF 12 할머니감사합.. 2025/01/24 3,763
1678639 투블럭남 2006년생이면 그부모 영향도 크겠죠.?? 11 //// 2025/01/24 1,971
1678638 요즘 안 아프네 생각하면 바로... 4 생각 2025/01/24 1,683
1678637 쿠쿠추천해주세요.부모님댁에 보내드릴려고 하는데 도움요청해요. 10 2025/01/24 557
1678636 실업급여 구직활동 도와주세요. 15 ... 2025/01/24 1,285
1678635 정형식 재판관. 믿어도 될까요? 50 ㅅㄷ 2025/01/24 5,125
1678634 재활병원이랑 요양재활병원이랑 차이가 클까요? 6 고관절 2025/01/24 875
1678633 이탈리아 시에나 택배 가능한지요? 5 시에나 2025/01/24 669
1678632 짜치다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26 ... 2025/01/24 4,280
1678631 6월초 만기인데 주인이 집을 내놨어요 6 2025/01/24 2,162
1678630 어떤 주부가 젤 부러우세요? 21 2025/01/24 4,301
1678629 국민의힘이 서울역에서 당한 일 14 해병대예비역.. 2025/01/24 3,817
1678628 헬스장 먹튀 당했어요 10 내게도 2025/01/24 3,628
1678627 주식 모나용평이 용평리조트? 통일교 소유인가요? 7 모나용평 2025/01/24 806
1678626 국찜이 앞섰다더니 실제민심 영상 13 dfg 2025/01/24 2,477
1678625 "컴맹 김용현, 중앙정렬 못할 것" 김병주의원.. 10 ㅇㅇ 2025/01/24 2,732
1678624 기분이 나빠요 .. 2025/01/24 694
1678623 전한길이 경북대 대구 출신이면 충분히 뇌가 극우에 쩔여있는 사람.. 23 ㅇㅇ 2025/01/24 2,199
1678622 20분만에 쫑난 국힘'요원'들 설인사-풀버전 24 서울역민심 2025/01/24 3,069
1678621 4년 전 수리한 걸 완전 최근수리라고 하는데. 7 부동산은 2025/01/24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