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사연이
요양원에 계시던 전직 교사출신 89세 할머님얘기였습니다
요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해서
입소자 분들이 모두 나가게 되었는데
이 할머님은 아들이 작년부터 입소비도 안내
밀린 금액이 천만원이 넘는데다
전화도 연결이 안되어 할머님이 갈곳이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할머님은 단기치매 라는 진단을 받고
아들 전화번호를 잊어버릴까봐 수시로
여기저기 종이에 아들 전화번호를 적고 계시구요
전직 교사이셨으니 연금이 몇백이라
나라에서 도움도 못받는데
통장을 아들이 갖고있어서 아들이 쓰고있었어요
아들이 사극 전문배우인데 이것저것 사업하다
망해서 자취를 감춘걸로 드러나고
마지막에는 통화가 되었는데
자기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생겨
일을 못하고 있는데 곧 돈모아 밀린거 갚겠다고.
하더군요
할머님은 주위 도움으로 다른곳으로 가시게되고
통장도 새로 만들어 연금도 그리로 들어오게 했다고 하면서 마무리 되는데
돈 있고 없고에 상관없는 인생의 말년이
곧 닥칠 우리의 미래같고 착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