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장자에게 '잼난시간 보내세요.'

[어려워]

5명 단톡방에 대화 끝에 '주말저녁  잼난 시간 보내세요' 라고 끝인사로 마무리 했어요.

저보다 10살 연장자께서(같이 언어수업받는 사이) '노인에게 할 소리요? 잼나게 지내라니' 라고 하시네요. 제가  '그런가요? 그럼 즐거운 시간되세요 '라고 정정하니 '뭔 즐거움?' 이라고 짚으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잼난시간 보내세요' 라는 말이 예의에 어긋난 건지 모르겠어요. 제 맨트가 기분 나쁠 수 있나요?

[ㅠ]

꼰대네요. 전 저보다 10살 어린사람이 그런들 귀엽거나 .요즘 이런말도 쓰는구나 그러고말듯

[전혀요]

별걸다 트집이네요

[저라면]

그런 사람에겐 인사도 안하고 단톡방에서 아무 멘트도 안하겠어요. 너무 매너없고 무례해요. 앞으로는 10살 많은 노인이니까 소외시키고 말도 섞지 말아야겠네요.

[,,,,]

격식 없는 말투라고 생각해서 기분 나빴나봐요.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면, 가벼워보이는 말투이긴해요.

[...]

뭔 즐거움 까지 붙여서 꾸역꾸역 코멘트하는 거 보면 시비 거는 꼰대죠
그냥 멀리하세요
잼나게 라는 줄임말 모르는 노인일 수 있으니 연장자에겐 줄임말 안 쓰는 게 좋긴 합니다

[와]

진짜 또라이들 많네요. 앞으로 무시하세요

[어휴]

꼰대라는 소리도 저 인간한테는 과분하네요. 또라이 맞아요. 원글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요.

[..]

그래서 노인이 어려운거고 꺼려하고
비슷한 나이끼리 노는 이유인거에요
어린 사람들이 피한다고 섭섭해하면 안되죠

[...]

즐거움에도 시비 거는 거 보면 단단히 꼬인 사람이네요

[개꼰대]

남자죠?맘에 안들어...

[어우]

일기장에 저렇게 늙지 말자 사연으로 기록하세요.
앞으로 거리 유지하시고요.
나이 먹고 특이해봤자 본인 손해라는 걸 모름.

[어휴]

상종하기도 싫은 노인네네
왜이리 화가났대요
그냥 모임 나오세요

[어우]

저러고 싶을까 정말...
잼나게라고 해도 난리 즐거움이라고 해도 난리...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 보내세요. 이렇게 보내고 싶네...

[...]

그 말이 어때서..
만나면 인사도 하지마세요
웃기는 양반이네
남자죠?

[ㅇㅇ]

진짜 이런 사람이 있군요
꼰대도 아니고 이분
사회생활 못할듯하네요

[jeniffer]

여자분이시고 잼나게가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아시는 분이세요.
저를 쉽게 보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분이]

원글님이 잘못한일 전혀없고 그 분이 오늘 뚜껑열리는 일이 있었나봅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나요. 정말 다행인것은 1대1 톡방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는 방이라는 것. 다른 사람들도 원글님이 봉변당했다는 것을 아니 앞으로 그냥 무시하셔도 그런가보다 하실겁니다.
근데 원글님 정말 성격 좋으신것 같아요. 뭐라 타박을 했을때 수긍못하겠지만 상대가 그러하다니 우선 정정을 하셨잖아요. 사회생활 잘 하실듯...

[개꼰대]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라니....
단톡방에서 다들 속으로 왜저래 이랬겠네요.
심심한 위로 드리구요.
저분은 오히려 원글님의 사과를 원할수도 있어요.
사람들 생각이 참으로 다양하답니다.
그럴경우를 대비해서 어버버 하지 않게 미리
뭐라할지 생각해 두세요.
제가 저런류의 사람을 한번 겪어봐서요

[저기]

많이 불행한 사람같네요. 주변에 사람하나없고 화로 가득찬..

[어쩌다]

다들 문제 없다니..
열살 연장자에게
잼나게 는.. 속어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
사춘기 애들도 아니고
뭘글자수 줄이는 유치한 걸 유행이라고
그걸 또 따라하니 한심합니다

[ㅇㅇ]

위에 그 꼰대가 댓글달았나보네요 ㅋㅋ
원글님 욕보셨어요

[무시]

그냥 무시하지 그랬어요. 어른대접해주니 본인이 꼰대짓해도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음]

잼난이란표현에 기분나쁜게아니고 잼나거나 즐거울일이 없다고 나름 유머치신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