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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주 엄마요양원입소 고민글 썼었어요

... 조회수 : 4,124
작성일 : 2025-01-18 22:55:22

그때 많은분들이 댓글남겨주시고 걱정과 응원해주셔서  후기를 남기려고요. 

결론은  조금만 더 버텨보자로 내렸습니다   정말 마음이 딱 반반이라  확답주기로한 화욜까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민했는데... 

화요일에 엄마한테 요양원 알아? 물으니...

 알지 거기 나처럼 늙고 정신없는사람들 모여있는 곳이잖아 ..엄마 거기어때?...나 거기가면 바보돼서 금방죽어  나 그런데 안가고싶어... 

하... 이얘기듣고 결정했어요      

형제들은 제가 고민할때 그동안 할만큼했으니 어떤 결정이든 너 맘내키는대로하라고   입소하기로한 요양원이 그래도 좋아보이니 지금 자리있을때  입소하시는것도 나쁘지않다 라고 얘기들했는데  제가 좀더 해보겠다하니  다들 울더라고요..미안하고 고맙다고 ㅜ  자기네들도 물심양면으로 더 노력하겠다고요.. 

하..그냥 이번생은 이렇게살라구요  ㅎㅎㅎ 

 

*아 그리고 엄마치매15년이라했는데  제가 15년을 계속같이 산게아니라 다른형제와 같이하다가 저랑 사신지는 한 6년정도 됐어요

IP : 211.108.xxx.15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많네요.
    '25.1.18 10:59 PM (39.116.xxx.202)

    토닥토닥...........

  • 2. 어머님
    '25.1.18 10:59 PM (222.102.xxx.75)

    저번 글에서 어머님 상태 읽으면서
    아직은 좀 이르시지 않나
    하지만 원글님 인생 생각하면 보내드리는게 맞을까
    저도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곧 번호표 받으신거 같아서요
    많은 고민 끝에 내리신 결정일테니
    원글님과 어머님의 하루하루가 즐겁고 건강하기를 바라봅니다

  • 3. 미혼이신가요?
    '25.1.18 11:00 PM (118.235.xxx.114)

    결혼하셨음 요양원 가는게 맞지 않나 싶고요
    그집 내집만이 아니니까요

  • 4. ㅇㅇ
    '25.1.18 11:00 PM (116.121.xxx.181)

    쉽지 않은 선택
    남이지만 저도 미안하고 고맙네요. ㅠ

    가끔 글 올려주세요.
    인간의 바닥까지 인내심을 긁어야 치매 어르신 모신다고 들었어요.

    어제 경험자 글 봤는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쉬어야 한다네요.
    원글님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한나절, 반나절이라고 다른 분한테 맡기고 꼭 쉬세요.

  • 5. 착한 원글님
    '25.1.18 11:00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벅 받으실거에요

  • 6. 주간보호센터
    '25.1.18 11:01 PM (211.235.xxx.80)

    재가요양보호 이용하시나요?

  • 7. 행복
    '25.1.18 11:01 PM (222.102.xxx.135)

    고생 많으셔요 제가 다 눈물 나네요.

    저는 아버지랑 참 안맞는데ㅠㅜ
    오년 모시다가 요양원 가신지 일주일도 안돼서 돌아가셨어요.

    인생 참 허무하데요.

    힘드신데 그래도 다시 같이 살기로 하셨다니
    원글님 응원합니다.

    형제자매들도 미안하고 고마워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정말 고생입니다만

  • 8. ...
    '25.1.18 11:05 PM (223.62.xxx.43)

    잘하셨어요. 가고싶어 가는분 아무도 없어요. 인지가 있는분은 너무 힘드셔요.

  • 9. 형제들이
    '25.1.18 11:06 PM (182.209.xxx.224)

    협조하면 훨씬 나아요.
    다른 형제들이 돌아가며 1박 2일씩이라도 돌봐 드려야 얼마나 힘든지를 알 수 있어요.
    돈만 보태는 게 가장 쉬운 일이거든요.
    직접 해봐야 입만 나불거리는 등의 참견을 안 하게 됩니다.
    그래도 형제들이 협조한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응원합니다.
    잘 결정하셨어요.
    요양원은 가장 마지막에 가는 곳이에요.

  • 10. ....
    '25.1.18 11:09 PM (211.108.xxx.150)

    네 전 미혼이에요..그리고 엄마는 주간데이케어센터 다니시구요..며칠전 센터에서 노래에 율동하시는거 보내주셨는데 그거보고 안보내드린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11. ㅇㅇ
    '25.1.18 11:17 PM (219.250.xxx.211)

    저도 그때 댓글 끝까지 다 읽었는데 정말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일단은 한번 보류하신 건 잘한 것 같아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시고 ㅠ
    울었던 형제분들이 주말 이틀이라도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 12. .....
    '25.1.18 11:17 PM (223.39.xxx.36)

    주간센터 다니실 정도면 요양원은 아직 이릅니다
    잘 결정하셨어요
    요양원 보내드리고도 마음 편치 않으셨을겁니다
    나중에 내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히 안될때가 옵니다
    그땐 어쩔수 없이 가셔야겠지요
    제경우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음에도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와 자책만 남더라구요 한동안 참 힘들었네요ㅜ
    암튼 원글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 13. 좋은일만 생기시길
    '25.1.18 11:18 PM (211.234.xxx.149)

    치매가뭔지 노인부모부양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형제들이 힘이되겠군요.
    어머님도 얼마나 든든할까요.
    인지력이 계신분이 요양원입소는 정말 많이 힘들어요.
    여러 상황이 힘들텐데 잘 결정하셨어요.

  • 14. 잘하셨어요
    '25.1.18 11:18 PM (125.139.xxx.147)

    조금 더 버텨보세요
    전 20년까지만하자 그럼되겠지 했는데 10년 지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조금만 더 버텨보시고 형제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15.
    '25.1.18 11:19 PM (116.37.xxx.236)

    데이케어센터 다니실 수 있음 그만큼 보호자가 숨 돌릴 수 있고, 환자한테도 정말 좋더라고요. 원글님 화이팅!!!

  • 16. ㅡㅡㅡㅡ
    '25.1.18 11:23 PM (61.98.xxx.233)

    잘 하셨어요.
    원글님 몸과 마음이 허락할때,
    그때 모시세요.

  • 17. ㅇㅇㅇ
    '25.1.18 11:29 PM (189.203.xxx.0)

    원글님도 건강하시고, 잘 이겨내길 빕니다.

  • 18. 로라땡
    '25.1.18 11:44 PM (1.240.xxx.37)

    원글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응원합니다

  • 19. 나비
    '25.1.18 11:46 PM (124.28.xxx.72)

    잘 하셨어요.
    원글님도 건강하시고
    어머니와 행복하시길 ...

  • 20. 그런데
    '25.1.19 12:04 AM (14.56.xxx.81)

    요양원이 좋은곳은 주간보호센터 같이 하루종일 프로그램이 있어서 심한 치매 아니시면 상태가 더 좋아지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것 처럼 그렇게 비참하지만은 않아요 물론 비용이 문제겠지만...
    형제가 여럿 있으시면 형편 되신다면 시설좋은 요양원도 알아보세요 저희엄마는 요양원 들어가시고 오히려 인지가 좋아지셨어요

  • 21. 원글님 복 많이
    '25.1.19 1:18 AM (210.220.xxx.167)

    저번 글 보고 궁금했는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고운 마음에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힘드실때 82오셔서 글 남겨주시면 위로라도 해드릴게요.
    원글님 건강 챙기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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