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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기업 퇴직한 남편중 재밌게 사시는분

... 조회수 : 6,018
작성일 : 2025-01-18 19:51:04

경험 좀 나눠주세요.

남편이 30년 대기업 근무하고 지난달에 퇴직했는데

이제 신나게 제 2 인생 살았으면 좋겠는데

놀줄을 몰라요.

이제 시간 여유 있으니 하루하루 행복을 만끽하고 쉬었음 좋겠는데 잘 노는 법을 모르네요.

저는 아직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같이 어디 여행 다니고 하는건 아직 못해요.

얼마전엔 낮에 저희 업장에 갑자기 나타나서 일 도와주고(필요가없음 ㅎㅎ) 그러는거예요.ㅜㅜ

기껏해야 헬스장 가서 운동 하루에 40분~1시간정도 하고..

집안일 좀 하고.

 

주변에 50대후반~60대초반인 남편분들중에

은퇴하시고 재미있게 사시는 분들

뭐하고 지내시나요?

문화센터나 복지관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까요?

피아노 배워보라고 할까 싶기도하고요.

경험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06.101.xxx.13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1.18 7:53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대기업이사퇴직 아우 1년쉬며 준비 재취업했어요

  • 2. 오년
    '25.1.18 7:54 PM (175.208.xxx.185)

    퇴직후 오년간 우울증으로 집에서 누워만있고 내 속을 그리 썩히더니
    이혼소송 소짱 받아보고나서야 정신차리고
    요리학원 갔어요( 그 조건으로 다시 사는거라)
    일년짜리 기술교육원 가서 자격증을 무려 4개나 따더니
    종종 요리해먹고 좋아합니다. 저도 편해지고 식구들이 죄다 나아졌지요
    저분때문에 우리집 가정 박살날뻔했어요.
    평생 일만하다 퇴직후 무너지는 마음은 알겠지만 저에게 화풀이를 다 했네요.
    그걸 용서하다니 ㅎㅎㅎ
    지금은 연금받고 재산운용하면서 저랑 먹으러도 다니고
    저 다니는곳 픽업도 해주고 나름 즐거워합니다.

    뭐라도 몰두해서 할수 있는 일을 찾아야해요. 아님 다 아프더라구요.
    좋아하는거 해보라고 하세요.

  • 3. ...
    '25.1.18 7:54 PM (106.101.xxx.132) - 삭제된댓글

    재취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행복하게 놀고 즐기기를 바래요 ㅎㅎㅎ

  • 4. ㅁㅁ
    '25.1.18 7:56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노는게 행복일거같았지만
    그게 아니어서 재취업한거에요

  • 5.
    '25.1.18 7:56 PM (175.193.xxx.23)

    파크 골프 같은거 좋아하던데요

  • 6. kk 11
    '25.1.18 7:57 PM (114.204.xxx.203)

    갑자기 안돼요
    미리 조금씩 해둬야죠
    운동 뭐 하나 시작하고 도서관 출근하대요

  • 7. ..
    '25.1.18 7:57 PM (211.206.xxx.191)

    12월 말일로 퇴직했는데
    새벽에 헬쓰장 가서 운동 2시간 하고
    아침 먹고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한 후
    도서관 가요.
    거기서 점심 사먹고 저녁 먹을 때 집에 와서 저녁 먹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보고
    집에 오면 영상을 봅니다.

    저는 오후 3시간에서 4시간 알바를 하고 집에 오면
    저녁 먹고 설거지 해놓고
    빨래도 개어 놓습니다.

    제가 민원을 넣어 요즘엔
    아침 식사 후 오늘의 요리가 있으면 같이 하고
    점심 먹고 도서관 가고
    오늘의 요리가 없으면 도서관 가서 점심 사 먹어요.

    오늘 저녁에는 콩나물 무침, 더덕 까서 생으로,
    영계삼계탕 같이 해서 먹었어요.
    내일은 시래기 청국장 할거구요.ㅎ

    요리 학원 가서 배우라니까 그건 싫대요.
    평생 도서관에서 썩으라고 해도 썩을 사람이라 그냥 냅두려고요.

  • 8. ...
    '25.1.18 7:57 PM (106.101.xxx.132)

    재취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30년 고생했는데 이제 행복하게 놀고 즐겼으면 좋겠어요ㅎㅎㅎ

  • 9. 맹랑
    '25.1.18 7:59 PM (58.230.xxx.120) - 삭제된댓글

    지인 남편분은 주택관리사 자격증 따서 아파트관리사무소 취직했어요.

    또 한분은 50플러스(서울만 해당인지는 모르겠지만) 커리쿨럼 다양해요.거기서 주 3회 수업듣고, 등산다니고, 골프치고 한다네요.

    또 다른 분은 텃밭보다는 크고 농사라고 하기엔 작게 여러가지 작물 키우고요.(경기도에 땅이 있더라구요.)

  • 10.
    '25.1.18 7:59 PM (125.25.xxx.68)

    년회비내는
    좀 좋은 휘드니스 센터 등록 하세요
    호텔 같은곳도 좋구요
    운동 이것저것 하고
    사우나까지 하면 하루 금방 가요

  • 11. ...
    '25.1.18 7:59 PM (219.254.xxx.170)

    취미를 가져야죠..
    여행이나, 등산 등등..
    퇴직한 친구들이 있지 않나요??

  • 12. ...
    '25.1.18 8:03 PM (218.155.xxx.169)

    저희 남편도 퇴직 후 노는 법을 몰랐어요
    네달 쉬고 요리학원 다녔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땄어요
    복지관 탁구 다니고 텃밭 농사도 짓고 ...
    기다려주시면 시간 유용하게 쓰는 법을 찾으실거에요

  • 13.
    '25.1.18 8:03 PM (124.50.xxx.67)

    남편 퇴직하고 바로 태국으로 나가서 한달 살고왔어요
    저나 남편 태국에 자리잡고 동남아쪽 여행하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살아 보려 합니다 물가도 좋고 먹거리도 풍족하고 사람들이 넘 친절하고 좋아요
    남편60대초반 저는 50대후반에요 5년만 열심히 여행하면서 보내려 합니다

  • 14. ㅇㅇ
    '25.1.18 8:04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취미생활 합니다. 헬쓰 바둑

  • 15. 그냥
    '25.1.18 8:05 PM (175.209.xxx.199)

    아내가 뭐해라 뭐해봐라~만 안해도 나름 집도 천국이죠.
    저라면 그냥 늘어지게 게을러져봐라
    당신은 열심히 살았으니 이젠 맘대로 게으르게 살아도 된다.해주고 싶어요.
    휴직할때 우리 남편도 우리 가게 나와서 도와주곤 했어요.
    저도 일부러 심부름도 시키고 ..실제로는 별도움 안되더라도
    나중엔 도시락 만들어와서 둘이 먹었었네요.ㅋ
    가게 한번 들르는것도 좋은 산책일수 있겠다 싶었어요

  • 16. 윗님
    '25.1.18 8:05 PM (175.208.xxx.185)

    태국 살만한가요?
    저도 가서 살고싶은데 제가 일을 좀 해서요
    남편도 외국가 사는건 별로라 하긴 해요
    동남아 돌면 먹을것도 많고 좋을것 같아요
    의료는 어떨까요?

  • 17.
    '25.1.18 8:11 PM (125.135.xxx.232) - 삭제된댓글

    당구장을 출근하듯이 다녀요
    아침 늦게 먹고 갔다가 저녁 먹을 때 들어와요
    당구가 신경 집중을 요해서 잡 생각이 안든대요ᆢ티비도 당구채널만 보고 당구공부해요
    뭔가에 몰두할 곳이 있어서 좋고
    그렇게라도 집을 비워 주니 저도 편하죠

  • 18. ㅇㅇ
    '25.1.18 8:12 PM (49.175.xxx.61)

    자영업 도와주는게 재밌을거같은데요.

  • 19. 빙그레
    '25.1.18 8:15 PM (115.92.xxx.27)

    저희 남편은 자격증 따서 계속 일하고.
    친구남편은 교장샘으로 정년하고 1월달은 치앙마이가서 한달살기로 세번째 하고 이서요.(치앙마이에서 골프치고 산책하고...)
    건강할때까지 계속한다고.

  • 20. 아는 사람
    '25.1.18 8:30 PM (81.100.xxx.64)

    문화센터 강의란 강의는 다 찾아듣더라고요. 무료로 하는 것.

  • 21. 은퇴카페
    '25.1.18 8:39 PM (210.2.xxx.9)

    은퇴카페 같은 데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은 뭐하고 노는지 한 번 보라고 하세요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 22. ..
    '25.1.18 8:55 PM (49.142.xxx.45)

    은퇴 전 주말 텃밭 농사 조금 해보고 취미가 맞는 것 같아 땅 조금 샀어요
    한 두해는 열심히 하더니..
    그 농산물 조공 하는 걸 나한테도 강요해서 전 안 갔어요 내가 안 가니 혼자서 농사 짓는게 시들한지 대충 하네요
    내가 땡볕에 땀흘려가며 풀 뽑았는데, 좋은 건 자기 형제들 나눠주네요 그래서 전 퇴장!

    자기 원가족이나 지인들과 여행 자주 가요.

  • 23. 농사
    '25.1.18 8:56 PM (175.208.xxx.185)

    물려받은 땅이 있어서 작년에 농사시작
    너무 모르니 실수투성이
    그래도 호박 고추 깻잎 따먹고 공심채도 심고요
    올해는 더 잘해보려구요
    소출나면 재밌더라구요.

  • 24. 상상
    '25.1.18 9:00 PM (211.248.xxx.34)

    남편이 부지런한 편이라 마라톤 자전거 열심히 타요 매일 코스개척한다고 나가고. 새벽에 운동하고 와서 아침차려놓고 같이 밥먹고 자 출근하면 간단히 청소해놓고 운동하거나 영어공부하고 저 퇴근할때쯤 와서 같이 저녁준비하고 밥먹고 산책다녀와요. 원래 집에 그냥 못있는 성격이라 잘지내는듯요 운동도 러닝 자전거 수영 골프 다양하게 해서 혼자 지내도 바쁘게 잘살더라구요. 전 앞으로 10년은 더 일할갓 같은데 한쪽이라도 쉬면서 여유가 생기니 서로 싸울일도 적고 좋아요

  • 25. ..
    '25.1.18 9:04 PM (211.234.xxx.26)

    저는 개인사업을 하고있고 정년없어요
    남편은 2년전 퇴직했는데 제가 더이상 일하지말라고 말해놨어요
    그러니까 그후에 일주일 두번씩 봉사활동가고 3일은 운동다니고
    서예학원과 목공예도 배우러 다니구요
    주말에는 저와 여행갑니다 대부분 1박 2일로요
    국내 여행지 좋은곳 굉장히 많아요
    애들은 둘다 해외에서 자리잡고 살기때문에 저희부부만 놀러다녀

    1년에 한달씩은 미주나 유럽권으로 한달살기도 가구요
    올해는 영국에서 한달살기 계획중입니다

  • 26. ㅡㅡㅡ
    '25.1.18 9:13 PM (114.204.xxx.203)

    아침먹고 운동 골프
    점심먹고 기타연습 자전거 타고
    점심 저녁식사에 친구만나 밥먹고 스크린 쳐요

  • 27.
    '25.1.18 9:19 PM (116.127.xxx.175)

    책읽고 테니스치고 가끔 골프도 가고
    치앙마이 한달살기도 두번 갔다오고
    일본도 다녀오고 장도보고
    집안일도 하고 아주 좋아 죽어요

  • 28. . .
    '25.1.18 10:10 PM (58.124.xxx.98)

    퇴직하고 나오는 배움카드로 1년정도 보내더니 30년 넘게
    하던 일과 전혀 상관없는 공부 3년 하고서 가끔 이곳 저곳 불려
    다니며 강의도 하고 봉사도 하고 주1회 인문학모임도 가고
    집에서는 아침준비 설거지 청소담당입니다
    솔직히 바깥일을 좋아하고 열심인 사람이라 재취업하기를
    바랐는데 퇴직하고 코로나도 있고 해서인지 쉽지 않았고
    지금은 노는데 체계가 잡혔는지 잘 노네요
    근데 암만 봐도 놀기에는 젊네요ㅎ
    지금이라도 누가 불러주면 일하는걸 선택할 사람인데..
    이제 68인데 불러주는 곳 없죠 뭐,
    그만큼 바쁘게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걸 좋아해요

  • 29. 61세친정오빠
    '25.1.18 10:32 PM (218.48.xxx.143)

    연봉 낮춰서 재취업 했어요.
    일안하면 심심하고 무료하니 돈 벌수 있을때 더 벌고 싶데요.
    주말엔 손녀딸 봐주느라 바쁘고, 주중엔 돈벌고 여전히 열심히 사네요

  • 30. ㄱㄴㄷ
    '25.1.19 12:03 AM (222.119.xxx.51)

    자전거추천,은퇴하고 로드타시는분 보는대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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