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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기간 발작적 기침 하는 분들, 조언부탁해요.

기침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25-01-17 16:17:14

아래 발작적 기침 글 보고 저도 적어요.
저는 한 3년 전부터 발작적 기침 가래로 고생 중이에요. 제가 60대니 노화이긴 한 것 같애요. 하지만 정도가 너무 심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입니다.

아주 가끔 가래 때문에 막힌 건지, 기도와 식도가 엇박자가 나서 그런 건지 딱 숨이 막혀버려요. 짐승같은 괴상한 소리가 목에서 나오며 꺽꺽대다 간신히 조금 숨구멍이 트여서 살아나곤 하는데 이러다 죽을 것 같애요.

 3차 병원까지 수도 없이 다녀도 어느 곳은 알러지다. 어느 곳은 기관지가 약해서 그렇다. 어느 곳은
원인은 없다. 다 달라요. 온갖 검사 해봐도 폐도 이상 없고 기관지 내시경도 이상 없고 아주 약간의 기관지 확장증만 보여요. 천식도 아니래요.
어릴 때 백일해로 고생했고, 젊어서 결핵을 한 번 잠깐 앓았어요. 


증상은 찬바람, 주방에서의 매캐한 연기, 나도 모르게 숨을 훅 들이킬때, 내 침에도 사레 걸리고, 옆으로 눕거나 어떤 압박을 받아도, 모든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굉장히 목이 민감해서 가래 생기고 기침을 하는데
의사쌤들 아무도 시원한 답이 없어요.
결국 병원은 포기하고 집에서 따뜻한 물, 따뜻한 수증기  마스크 , 습도 조절 등으로 관리는 하고 있는데, 외출시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증상 나오면 딱 죽겠어요.
벤토린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그런 증상 나오면 아무것도 못해요. 꺽꺽 숨이 막혀서.. 그런데 벤토린은 천식 환자들이 쓰는 것 아니에요? 저 같은 사람도 가능할까요 ? 가지고는 다녀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은 적은 없어요. 저 같은 증상에도 벤토린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런데 코푸 시럽 먹으면 괜찮아요. 그렇다고 감기도 아닌데 멀쩡하게 매일 먹을 수도 없고요. 또 그 코푸시럽이 변비가 심해져요. 혹시 장기로 드시는 분 있어요?  괜찮다면 코푸시럽이라도 장기 복용하고 싶네요.
혹시 저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 좋은 병원이나 관리 방법 있으시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 너무 힘듭니다. 지금도 고개 숙이고이 글 쓰니까 또 목이 막혀서 기침 나고 가래끼네요. ㅠ

IP : 116.40.xxx.1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5.1.17 4:19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후두내시경 해보셨나요?
    이비인후과 에서 해요

  • 2. 혹시
    '25.1.17 4:19 PM (39.7.xxx.175)

    역류성식도염, 후두염 이런거 아닐까요?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물어보세요

  • 3. 기침
    '25.1.17 4:20 PM (116.40.xxx.17)

    그럼요 3차병원들 에서 별거 다 해봤어요? 이비인후과적인 특별한 질환 없대요.

  • 4. 비염
    '25.1.17 4:20 PM (121.141.xxx.57) - 삭제된댓글

    씨잘 잘안맞았는데
    알레드정 하루1알먹고 신세계 경험 중입니다
    기침 참으려도 발작적으로 나오고 가래끼고
    누우면 기침 더나오고 그랬어요

  • 5. 그증세
    '25.1.17 4:21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첫댓글인데요
    위산이 역류해서 기도로 넘어간거라
    그렇게 발작적으로 하는건데

    복압이 높아서 그러니
    살빼고
    단식하고
    먹는거 많이 줄여도 도움돼요

  • 6. 기침
    '25.1.17 4:21 PM (116.40.xxx.17)

    물론 약간의 역류성 식도염도 원인 중 하나라 제가 철저히 지켜요. 식후 3시간 안에는 절대 눕지도 않아요.

  • 7. 저희
    '25.1.17 4:21 PM (221.138.xxx.252)

    남편이 몇개월째 고생하다가 이비인후과가서 엑스레이랑 여러 검사하고 약 먹고 뚝떨어졌어요.
    건대입구역 쪽에 이비인후과 래요.

  • 8.
    '25.1.17 4:23 PM (221.138.xxx.252)

    남편도 검사상 이상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의사 말이 정상 범주에 나와도 기준점이 사람마다 달라서 더 예민한 사람은 정상 범주라고 해도 이상증상(기침)이 나올수 있다고해요.

  • 9. ㅇㅇ
    '25.1.17 4:23 PM (175.116.xxx.192)

    제가 예전에 천식을 앓았는데
    요새 발작 기침을 많이해서 병원 여기저기 전전하다(지금은 천식은 아니래요, 근데 천식도 발작적인 기침도 다 알러지반응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구요)
    벤토린을 처방 받아 힘들때 써봤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 10. ㅡㅡ
    '25.1.17 4:25 PM (221.140.xxx.254)

    목을 항상 스카프같은걸로 감싸고 따뜻하게하세요
    갑자기 찬바람이 훅 기관지로 들어가지않게 하시구요
    제일 근본적인건
    체력을 키우세요
    잘먹고 잘쉬고 운동해서요
    대체 이게 뭐지싶게 1년넘게 고생했는데요
    일 그만두고
    집에서 푹쉬고 잘챙겨먹고 잘먹고
    운동 열심히하고 기본적인 체력을 올리니까 괜찮아요
    타고나길 약한 몸이고
    신경도 예민하고
    할일은 많으니 대충 때우고
    이렇게 나를 방치한게 45년 넘으니 안되겠더라구요
    남들은 그렇게도 잘살지만
    내몸은 그러면 고장이 나는데
    약한쪽으로 증상이 오더라구요
    기침과 위염이요
    의사가 날 지그시 보면서
    내가 아프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러려니하고 내버려두고
    잘먹고 잘쉬고 나를 챙기세요
    하더라구요
    울뻔했어요

  • 11. 원글
    '25.1.17 4:26 PM (116.40.xxx.17)

    아 천식도 알러지 반응의 일종이군요. 근데 저는 숨 막힌 상태에서 벤토린 그 약물 흡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 12. 원글
    '25.1.17 4:29 PM (116.40.xxx.17)

    네 항상 목에 스카프 해요. 제가 심신이 많이 고단하기는 한데
    그래도 운동도 하고 몸을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은 하는데, 221님, 몸을 챙기면서부터 기침이 좀 멈추던가요?

  • 13. ...
    '25.1.17 4:50 PM (121.130.xxx.9)

    발작적 기침이라니, 제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예고없이 갑자기 터져 나오면 숨도 못쉬고 말도 못할 정도로 수건을 입에 넣고 이를 악물고 있어도 터져나오고 눈이 벌겋게 변하고 눈물이 뚝뚝 흐를 정도로 간신히 참아야 해서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거든요
    당연히 갖가지 약 다 먹었는데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어요(참고로 저 약사입니다 ㅠㅠ, 안 먹어본 약 없고 안해본 짓 없다요 ㅠㅠ)
    그래서 약은 약대로 효과없어도 먹고 진짜 뭐라도 걸려라 싶은 심정으로 모과차, 생강차 매일 아침 저녁, 아니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마셨어요
    설탕에 잰 청이 부담스러워서 모과, 생강 저며 말려서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서 보물처럼 끌어안고 출근했어요
    그렇게 2~3년을 괴롭히다가 두어달 마시니까 슬그머니 나도 모르게 없어졌어요
    발작적인 기침이 나기 전에 오는 전조 증상이 있는데, 그게 없어지고 기침도 발작적이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정도로 그치더라구요
    발작적인 기침이란게 그냥 기침이 아니라 기관지나 기도가 뭔가 갑작스런 경련같은 걸 동반하는 느낌이라 그게 오면 전조 증상이 오고 전조 증상을 느끼면 대책없이 숨 넘어갈 것같이 기침이 튀어나오는 거라 예방도 방법도 없어서 그런 발작 때문에 심리적 불안, 공포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게 제일 마음이 편했어요

    문제는 정말 모과차, 생강차가 효과가 있었던 건지, 갑자기 알수 없었던 알러지 유발 문제가 사라진 건지, 체질이 변한 건지, 나을 때가 되서 그냥 나은 건지, 알 수가 없다는 거...
    아무튼 제 발작적 기침에는 양약, 한방약 아무것도 듣지 않고 그냥 당해야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해결됐어요
    한 4~5년 전쯤 그랬는데, 그 이후로는 다행히도 재발 안하고 있어서 뭐가 정답이었는 실험해볼 기회가 없네요

  • 14. ...
    '25.1.17 4:51 PM (49.1.xxx.114)

    후비루 아닐까요? 겨울이나 환절기때 후비루때문에 발작적인 기침을 두달 정도 해요. 특히 숨들이마쉴때 어김없이 기침이... 폐사진도 찍고 다 이상없다고 하네요. 후비루는 코가 밖으로 안나오고 기도로 넘어가서 계속 자극이돼요 기침이 엄창나요 숨실때마다

  • 15. ...
    '25.1.17 4:52 PM (121.130.xxx.9)

    제가 겪은 발작적 기침은 천식하고도 증상적으로 좀 달랐고, 일반적으로 천식에 쓰는 어떤 약으로도 아무 효과 없었습니다.
    그게 모과차, 생강차로 나을리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튼 증상적으로는 해결이 되었으니 굳이 따지지는 않고 살고 있습니다

  • 16. 탄핵인용기원)영통
    '25.1.17 4:55 PM (116.44.xxx.181)

    발작 기침 고생하다

    한살림 두레생협 생강가루차 사서 매일 마셨더니

    기침 어느 날부터 안해요

  • 17. ㅇㅇ
    '25.1.17 4:55 PM (175.114.xxx.3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일단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 기침클리닉 먼저 가보세요. 기침의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임상경험많은 의사를 만나야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어요. 민간요법보다 원인을 먼저 찾아야해요.

  • 18. ㅇㅇ
    '25.1.17 4:59 PM (175.114.xxx.36)

    원글님..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 기침클리닉도 가보셨을까요?기침의 원인이 너무 다양해서 임상경험 많은 의사를 만나야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어요. 민간요법보다 원인을 먼저 찾아야해요.쾌차하시길....

  • 19. 원글
    '25.1.17 5:32 PM (116.40.xxx.17)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점 세개님 장문의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소음인이라 생강차가 몸에 좋아서 꽤 오랫동안 장복했었어요. 그런데 위가 좀 쓰리더라고요. 그래도 여러분이 좋다고 얘기하셨으니 또다시 한번 노력해볼 거고요. 그리고 후비루도 약간 있어요. 직제증상은 어느 1개의 원인이 아니고 약한역류성 식도염 약한후비루 알러지 등 복합적인 거 같애요.

  • 20. ...
    '25.1.17 5:37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그런 돌발적인 심한 기침 때문에 병원 갔더니 의사가 기관지확장증 때문이라고 그랬어요
    심한 기침은 젊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아마 50 이후?부터 그렇다고 하세요
    기관지 확장증은 어렸을 때 홍역으로 기침이 엄청 심했는데 그 때 기관지 변형이 온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어요
    코대원시럽 같은 기침 삭이는 약은 매일 먹고 있는데 의사는 딱히 내성이 있다든가 그런 말은 한 적 없구요
    변비도 없어요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기침약은 잠 자기 전에 한 번 만 먹구요
    기침이 심한 날에는 3개도 먹고 그래요
    평소에 따뜻하게 몸 관리하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기침할 때 나오는 가래는 반드시 뱉어내고요
    약 먹어도 기침 많이 나오면 사탕 먹거나 말린 생강 씹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벤토린은 호흡과 관계된 치료 아닌가요? 딱히 기침과는 관계없는 것 같은데요

  • 21. ...
    '25.1.17 5:43 PM (118.218.xxx.143)

    저희 엄마가 그런 돌발적인 심한 기침 때문에 병원 갔더니 의사가 기관지확장증 때문이라고 그랬어요
    어렸을 때 홍역으로 기침이 엄청 심했는데 그 때 기관지 변형이 온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어요
    젊었을 때는 괜찮았다가 50 이후?부터는 점점 기침이 심해졌다는거 보니까
    젊음의 힘으로 기관지확장증은 어느정도 커버가 됐었나봐요
    코대원시럽 같은 기침 삭이는 약은 매일 먹고 있는데 의사는 딱히 내성이 있다든가 그런 말은 한 적 없구요
    변비도 없어요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기침약은 잠 자기 전에 한 번 만 먹구요
    기침이 심한 날에는 3개도 먹고 그래요
    평소에 따뜻하게 몸 관리하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기침할 때 나오는 가래는 반드시 뱉어내고요
    약 먹어도 기침 많이 나오면 사탕이나 말린 생강같은 입에 오래 머무는 걸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벤토린은 호흡과 관계된 치료 아닌가요? 딱히 기침과는 관계없는 것 같은데요

  • 22. 원글
    '25.1.17 9:39 PM (116.40.xxx.17)

    118 님, 정말 눈이 확 뜨이는 댓글이네요.

  • 23. 원글
    '25.1.17 9:41 PM (116.40.xxx.17)

    어머님 증상이 저와 같을 것 같아요. 저도 김완지 확장증이 나이가 들면서 더 힘들어지는가봐요. 코프 시럽이나 코드시럽을 장복해도 괜찮은 것 같으니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먹어봐야겠어요.. 코푸 시럽이나 코대원 그리고 생강가루 생강 편강 이런 거 먹으면서 다스려야 되겠어요.
    이 모든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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