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산후조리원 나와서 백일까지가 가장 몸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25-01-17 08:20:48

원래 체력이 안좋은데 만 33세에 첫 출산임에도 임신 기간은 몸도 생각보다 가볍고 

예정일까지 일할정도로 컨디션도 괜찮았어요

근데 출산 당일 자궁이 다 열렸는데도

아이가 안 내려와서 마지막 힘주는것만 5시간

넘게 했어요

간호사 짜증내더라구요ㅠㅠ

나중에 둘째때는 세번 힘주고 나와서 뭥미? 했네요

어쨌든 마지막에 장시간 힘을 많이 줘서

엄청나게 부었고

그 붓기가 2주 넘게 가더라구요

회복도 더디구요

 

첫출산이라 조리원에서 모유수유 신경쓴다고 

잘 쉬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퇴원했는데

그때부터 완전 멘붕이더군요

남편이 해외 출장을 1달 가기도 해서 더 힘들었는데

산후도우미가 한달정도 있었는데도 진짜

힘들더라구요

산후도우미 퇴근후는 온전히 제몫이었는데

진짜 아이 키우는게 그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뭐 신생아는 잠만 잔다고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은 복받으신 분들이고요

 

아이가 눕혀놓기만 하면 울고 찡찡대는데

모유수유도 잘 안되고 조금이라도 더 먹인다고

맨날 유축해대고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살이 한달만에 엄청 빠졌어요

키 162인데 46키로까지 빠지더라구요ㅠㅠ

 

아기 잠깐 자는동안 멍때리는데 

진짜 순간 드는 생각이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다 이런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위대해보이더라구요

맨날 출근시간 닥쳐서 오는 여자 선배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해가 되고

정말 존경스럽더라구요

 

50일 지나니 좀 나아지고 100일 지나니

좀 사람다워져서 그 후에 육아는 서서히

괜찮아졌으나 진짜 100일까지 육아가

제 몸이 제일 힘든 시기였던것 같아요

그 뒤로 둘째 낳을때는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 낫긴 하더군요

출산 이후로 체력은 어쩔수 없이 더 좋아지긴

했는데

외모도 그렇고 여자는 출산과 육아가 큰 변화의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IP : 222.239.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5.1.17 8:30 AM (72.73.xxx.3)

    신생아는 하루종일 잔다는게
    오분 십분 간격으로 끊어서 자고 울고 깨고를 반복하고
    먹으면서 똥싸고 기저귀 또 갈고를 하루종일 반복하는건데.
    산후도우미는 돈만 있으면 오래 쓸수록 좋아요

  • 2. ...
    '25.1.17 8:34 AM (202.20.xxx.210)

    솔직히.. 3살까지는 지옥이죠 -_- 전 뭐 아이가 예뻐서 힘든 거 몰랐다는 거 이해 안되요.. 저는 조리원 나와서 입주로 3년 키웠는데 주말에 이모님 없이 있으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정신과 상담 받고 약도 먹었어요. 지금 아이 초등 갔는데 지금도 우울증 약 먹어요. 전 오죽하면 아이 없이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원래도 아이 안 좋아했는데 자기 아이는 예쁘다는데 아닌 사람도 이렇게 있으니 사람 마다 너무 각각 다릅니다.

    아이 키우는 거 엄마의 피와 살을 갈아내서 키우는 거 맞고요.. 전 도저히 역량이 안되서 계속 입주 시터, 좀 크고 전일 시터 쓰고 지금도 이모님 있어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 대단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394 주사맞은부위 물 안닿게 하면서 샤워할수 있는 팁 있을까요? 15 ... 2025/06/19 1,085
1728393 거의 코피 쏟고 난리도 아냐 순방 다녀온 참모들 헉헉‥ 8 o o 2025/06/19 2,764
1728392 다음주는 윤 체포 될까요? 4 2025/06/19 1,123
1728391 윤석열 첫 추경 - 59조 4천억 13 슈킹 슈킹 2025/06/19 2,212
1728390 김민석 칭화대 관련 출입국 기록 ㄷㄷㄷ 엄청 나네요 29 ㅇㅇ 2025/06/19 5,775
1728389 긴 수영복 입어도 되나요 5 그냥 2025/06/19 1,131
1728388 이거 신용카드 도용인가요? ㅜㅜㅜ 10 뭘ㄲ요 2025/06/19 2,156
1728387 국민 기만하는 민주당 18 비판 2025/06/19 2,462
1728386 저것들 반성 없어 내란은 사형.. 2025/06/19 281
1728385 잠실 주공5단지 8 드디어 2025/06/19 2,967
1728384 쇼핑하니까 신나네요 4 123 2025/06/19 2,434
1728383 "김건희 마약 투약" 허위 신고에 치킨 배달 4 111 2025/06/19 2,649
1728382 진짜 이거 시키길 잘했다 하는거 있으세요?? 27 진짜 2025/06/19 4,746
1728381 냉면, 삼계탕 값 또 올랐네요 5 ㅁㅇㅁㅇ 2025/06/19 1,355
1728380 사람말을 섬세하게하는 천재새가 있네요~ 4 와우 2025/06/19 1,338
1728379 82쿡에서는 연봉 1억 흔하고 넘쳐 남다는데 14 2025/06/19 3,377
1728378 조국혁신당, 이해민의원실 -  기술로 세상을 바꿀 학생들의 미래.. ../.. 2025/06/19 369
1728377 땅콩버터 만들어드세요 (초간단) 9 .. 2025/06/19 3,246
1728376 곰탕 (냉동) 추천해주세요. 3 오예쓰 2025/06/19 564
1728375 20년만에 선풍기 사야 하는데.. 20 .. 2025/06/19 2,530
1728374 유튜브에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믿을 수 있나요? 4 진짜 2025/06/19 1,241
1728373 박영규 6 예능 2025/06/19 3,437
1728372 (속보) 경찰 .3차 소환불응 윤전대통령 특검과 체포영장 협의중.. 28 ... 2025/06/19 4,851
1728371 명신이 평택항은 또 뭔가요 9 ㄱㄴ 2025/06/19 3,126
1728370 어떤 게 더 운동량이 클까요? 3 ㅡㅡ 2025/06/19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