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와 고양이

..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25-01-17 01:23:13

저 어렸을 때는 길가에 개들이 넘쳐났어요

왜냐하면 집안에서 키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낮에는 동네 개들이 모두 길거리에 모입니다.  

길에는 아이들도 놀고 개들도 놀고 그랬어요. 가끔씩 우르르 떼지어서 패싸움도 하더군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지만 개 로드킬 그 당시에 참 많이 봤어요.

밤이 되면 개들은 각자 자기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고

고양이가 아주 은밀하게 나타납니다.

요즘은 밤에 고양이 보는게 쉽지만 그 때는 정말 어쩌다가 밤에만 봤어요. 

밖에 돌아다니는 개들 때문이죠.

이제는 길거리에 개들이 안돌아다니니 그 자리에 고양이들이 다니네요.

추운날 제일 불쌍해요.

집만들어주고 먹을거 같다주시는분들 천사라 생각해요.

세월이 흐르니 입장이 바뀐 개와 고양이가 생각났어요

 

 

 

 

 

IP : 218.55.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ㅎㅎ
    '25.1.17 1:31 AM (116.121.xxx.113)

    어릴적에 동네 한가운데 넓다란 공터에서
    개들이 몰려다니고..
    그러다가 짝짓기라도 하면 어른들한테 물바가지로
    물벼락 맞고 도망치던 녀석들..

  • 2. 추운 겨울이
    '25.1.17 1:32 AM (14.36.xxx.5) - 삭제된댓글

    길냥이들에게 너무 가혹하죠.
    아파트냥이들 밥주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단지내에서 냥이들 밥주지 말라고
    공지 붙이고, 협박하고 ㅠ
    하루 안보이면 걱정되고..
    밤새 추위에 얼어 죽지는 않았나싶고

  • 3. ㅇㅇ
    '25.1.17 1:36 AM (220.65.xxx.213) - 삭제된댓글

    그때 정말 야만의 시대 아니던가요
    80년대 초반 강북에 살때
    온 동네에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나서
    그 행방을 쫓으니 성인남자 서너명이
    개를 나무에 매달아 토치로 지지고 있었네요

    하교하는데 온 동네 바닥이 개똥으로
    뒤덮여서 뭔가 했는데
    개가 개장수한테 끌려가면서 그렇게 변을 지렸다고.
    집에 가보니 우리집 마당에서 키우던 강아지 였음ㅠㅠ
    이름이 진구였어요 그 아이ㅠㅠ

    정말 상식도 없고 교양도 없고 정도도 없었던
    미친 세상
    야만의 시절이었네요

  • 4. ...
    '25.1.17 7:31 PM (61.255.xxx.201)

    개도 키워보고 고양이도 키워봤는데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갖는 편견이 엄청나다는 걸 느꼈어요.길냥이들 밥을 주면서 길냥이들의 삶이 너무 비참하다는 것도 알게되었구요.
    밥을 주면 길냥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거라고 생각들 하지만 막상 살아남는 건 1마리 겨우 살아남아요. 몇 마리를 나았건 꼬물 꼬물 움직이는 시기가 되면 어미 혼자서 다 건사할 수가 없으니까 교통사고로 많이 죽고 첫 겨울에 아사, 동사로 거의 다 죽더군요.
    집냥이들이 15년 정도 사는데 반해서 도시의 길냥이들의 평균 수명이 2~3년이라는 거 보면 길위에서 살아남는 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거죠. 어쩌다 운좋게 첫해를 넘기고 살아남는 요령을 익힌 냥이가 계속 보이는거더라구요.
    챙겨주실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챙겨주시면 좋겠어요.
    세상의 모든 길냥이들 삶이 좀 편안해지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192 대딩 아들 한심해 죽겠어요 12 한숨 2025/05/22 4,780
1718191 목포2박3일여행했는데 8 하얀 2025/05/22 2,200
1718190 "파면된 대통령은 경호 제외"…혁신당, 법안 .. 27 파면 2025/05/22 3,774
1718189 영화 신명 5월 28일 개봉 방해 압력 있다고 합니다 5 개봉관 2025/05/22 1,324
1718188 2인가족에 비숑강아지 패밀리인데 1 2025/05/22 885
1718187 입시 치루신 선배님들..아이때문에 속상해서.. 6 2025/05/22 2,255
1718186 팔찌 뭐살까요 6 ㅇㅇ 2025/05/22 1,846
1718185 강원도 여행지 추천 좀 해주세요 11 여행 2025/05/22 1,376
1718184 함익병이 또.jpg 18 접대라는건가.. 2025/05/22 6,484
1718183 대형마트에서 찾은 좋은 된장 간장.. 38 ㅇㅇ 2025/05/22 5,108
1718182 회사 다니다가 나와서 새로운 걸 시도했는데 3 음음 2025/05/22 1,389
1718181 박빙일거에요 7 ... 2025/05/22 2,104
1718180 햄튼 쓰시는분..눌러붙으면 수명 다한건가요?ㅜㅜ 1 ... 2025/05/22 444
1718179 매불쇼+웃다가 오미베리 드셔보신 분? 10 궁금하당 2025/05/22 1,422
1718178 34평 정도 거실에 에어컨 3 에어컨 2025/05/22 690
1718177 이재명하면 생각나는 거 50 나도나도 2025/05/22 2,301
1718176 내향형이신 분들께 질문이 있어요. 13 ㅇㅇ 2025/05/22 2,371
1718175 김혜경 선거운동 19 글지웠네요 2025/05/22 2,790
1718174 전재산 390만원 이재명 장남, 삼청각에서 결혼한다는데 41 ... 2025/05/22 8,936
1718173 셀트리온 주주님들 계십니까? 1 동참합시다 .. 2025/05/22 1,176
1718172 이준석 단일화 안한다에 의원직 걸수있냐 6 단일화 2025/05/22 1,197
1718171 함익병은 왜 이준석을 지지하죠? 18 룸익병 2025/05/22 3,551
1718170 국짐은 대선이고 뭐고 3 그냥 2025/05/22 650
1718169 백종원 참나 기가차네요 36 관상이과학 2025/05/22 24,162
1718168 배우 이미숙님 유튜브 봤는데 5 늘봄이 2025/05/22 4,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