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된 모임단톡방이 있어요
다 기혼이지만 반은 아이가 있고 한창 크는 나이. 반은 각자의 이유로 아이가 없어요.
한명은 준비 중이긴하구요
아이 있는 애 중에 워낙 자기애가 강한 친구가 있는데 모든 대화가 다 애 얘기
다른 얘기하면 그런 거 관심 가질 시간이 없다
안 본 지 오래다.
애 때문에 정신 없는 거 피력하며 말도 못 꺼내게 해요
결국 대회방의 90프로는 육아이야기로 도배되었구요
아이없는 친구들도 저포함 육아 얘기나
아이자랑 얘기에 꾸준히 반응해주고
최대한 함께 하려했거든요
근데 본인은 당장 관심사가 아니어도
듣는 척이라도 할 순 없나봐요
10몇년 지나 예전처럼 우리의 대화를 할 언젠가를 위해 끈을 놓지말아야할까요 ㅜㅜ
결국 제가 놓게 되겠죠?
그녀들은 아쉬울 게 없을 거구요..
슬프네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외롭진않겠지만
서운하고 슬퍼요
애 키우면 집중 이런게 흐트러지면 애 잘 못 키워요..
잘 키우려면 그런데 신경 쓸 겨를 없는게 맞긴합니다..
특히나 정서적으로 보았을때요..
원래 기혼 팀 미혼 팀 애있는 팀 없는 팀 그런식으로 분류됩니다
자연스러운거에요
유독 한사람만 그런건 그사람이 이기적인거 맞죠
모두 답톡을 씹어야 눈치챌텐데 그럴가능성은 없을것같고 그 단톡방 나올필요도 없죠
따로 딩크친구들만 모아서 편하게 얘기하세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애를 낳고나면 못할게 없다~
애를 위해서 뭐든한다~
이게 아이없는 제 입장에서 애있는 친구들보니
(제가 돈 더쓰고 대화도 거의 들어주는편)
초 이기적으로 변한다는 거더라고요..
자식이 있다는건 욕심을 엄청나게 부릴 수밖에 없는 거더라고요..
안그런 친구들은 안그런 척하고 있을뿐이에요.
서로 대화거리 조심
공통거리로 해야지
안그러면 멀어져요
저라도 지겹겠어요 누가 관심있다고요
그렇게 답할 시간에 그냥 가만 있을것 같은데
굳이 관심없다고 대답하는건 왜일까요
비육아파끼리라도 더 호응하고 지내세요
아이 없는 돌싱인데
둘 셋씩 키우는 엄마들과도 속터놓고 잘만 대화해요.
그냥 배려없고 지독하게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
엄마가 된 것
그녀가 싱글이었다해도 자기 말만 했을걸요
49.1님 애 키우는 엄마도 얼마든지 돌싱엄마랑 친할수 있죠
근데요... 그렇게 수다떨고 뭐하고 뭐하고 하면 아이는 덜 보게되요...
그 엄마 본인의 선택인 거죠. 자기 삶의 균형을 어느 지점에서 찾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