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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ㅇㅇ 조회수 : 554
작성일 : 2025-01-15 10:43:02

남편이 주차하다가 시어머니가 

미처 다 내리지를 못했는데 차를 움직였나봐요.

그래서 시어머니 발 위로 바퀴가 지나갔는데

엑스레이상 골절이 안 나타났다고 해요

CT에는 나올 걸 같아서 제가 다시 시어머니 모시고

시어머니가 갔던 병원에 다시 갔는데 

그 병원은 씨티가 없다고 하고

시어머니도 괜찮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 한동안 발 아파하셨구요.

이런 얘기를 직장 동료들에게 하게 됐어요

큰일날 뻔했다, CT찍었으면 실금 보였을지도 모른다,

골절 있으면 아파서 못다닌다..

등등 이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동료가 약간 한심하다는 듯이

차를 바꿔~ 차를~ 

이런 말을 큰 소리로, 무슨 결론을 내듯이

얘기하는 거예요.

네? 차요?

요즘 차는 옆에 뭐가 있으면 소리가 다 나~

어... 남편 차도 소리 나는데..

 

다른 사람 표정도 좀 당황해하는 거 같았고

마침 엘베를 타게 되면서 그 얘기는 끝났어요

 

근데 저는 자꾸 저 말이 생각나면서기분이 상해져요

차 바꾸라는 사람은 새 차 바꾼지 일주일 정도 됐고

제 차는 18년된 소형차입니다. 

내 차를 보고 저런 말을 하나.. 

날 무시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나요

그 동료가 안하무인과는 거리가 멀고 대신

해결을 내려주는 성향이에요.

 

제 성격이 평소에는 두루두루 원만하고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면서 속마음 숨기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에요

근데 한 번 마음이 돌아서면 표정 관리가 안될 만큼

넘 표시가 나요.

제 앞자리에서 일 하는 동료인데 파티션이 높아서 

얼굴은 안보여요. 평소에는 의자에서 엉덩이 들어서

잠깐씩 얘기도 나누는데 오늘은 바쁜 척 아무 얘기 안했어요

이따가 점심도 같이 먹어야 되는데..

상한 마음이 왜이리 회복이 안되는 걸까요

 

일하다말고 82 들어와 글 남깁니다ㅠ

IP : 116.121.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5 10:46 AM (220.65.xxx.125)

    제가 좀 비슷한 성향인듯 한데요
    어떤. 일로 문제가 생기면
    해결방법 나아가 재발 방지를 생각하다
    불쑥 내뱉는경우가 있어요
    악의는 없지만 당하는 사람은 황당하죠
    좀 모지라다 여기심이

  • 2. --
    '25.1.15 10:49 AM (122.36.xxx.85)

    행동이 가볍고 생각도 가볍다고 여기세요.
    저 상황에서 해야 할 말은 아니잖아요. 남편이 부주의 하단걸 탓하면 모를까.
    저도 누구 한번 미워지면 많이 티나는데, 회사생활에서 그래봤자 좋을게 없죠.
    앞으로 그사람 앞에서 속얘기나 사적인 얘기는 하지 마세요.

  • 3. 흘려요
    '25.1.15 10:49 AM (125.139.xxx.147)

    별 뜻없이 가까우니 탁 해결책이라고 제시한 것 같은데..
    그냥 흘리시면 어때요

  • 4. ㅇㅇ
    '25.1.15 10:49 AM (116.121.xxx.129)

    좀 모지라다 여기심이
    ㅡㅡㅡ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 5. ....
    '25.1.15 10:52 AM (114.204.xxx.203)

    넘편차는 새차라 소리나는데도 그랬자 허시지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거보단 누구 타고 내릴땐 항상 천천히 확인하고 움직여야하고
    노인은 행동이 느려서 가능하면 같이 도와서 내려드려야해요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에요

  • 6. ㅇㅇ
    '25.1.15 11:30 AM (116.121.xxx.129)

    그렇죠
    부주의하게 운전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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