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 가족들이 집 밖을 잘 안 나가려고 해요

으짤까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25-01-14 17:31:40

우선 저는 .. 할일이 많아서 못 나갑니다.. 일도 하는데 투잡으로 개인사업도 하는지라,,

시간이 나면 우선 빨래와 청소를 해야하고 초6,중3 두 아이 밥 해먹이느라 하루 종일 서 있는 것 같아요.

평일엔 퇴근하면 사업장 가서 좀 일하다가 아이들 학원에서 오는 시간에 맞춰 밥 해먹여야 하니..

 

큰 아이는 중3 여아인데 집 밖을 학원갈 때 말고는 나가질 않아요.

시험 끝나고 가볍게 화장하고 친구들과 뭐라도 먹으러 가라고 카드준다고 해도 ...

재미가 없대요.. 시간낭비라고 화장은 커녕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니고...

초6남동생과 둘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자랑이 아니어라) 둘이 만나기만 하면 읽은 책 수다를 떨고

하루죙~~~일 보드게임하고 거실에서 별 희한한 놀이를 만들어서 둘이 놀아요. ㅜㅜㅜ (일층입니다)

큰 아이는 지 동생을 너무너무 귀여워해요. 볼 때마다 아유 귀여워~ 를 달고 살고,,

남동생은 누나~~를 달고 삽니다... 

이런 건 초등때 끝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ㅡ.ㅡ

 

방학이라 제가 둘째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지 안 그러면 둘 다 노느라고 과제를 못해요.

둘다 핸드폰이 없는데, 정말 놀으라면 하루 종일 놀꺼예요... 

남동생 역시 집밖에 나가는 건 학원갈 때 만...

친구들이 학원 끝나고 햄버거 먹으러 갔다고 하길래 같이 가지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집에서 엄마밥 먹고 싶어서 뛰어왔대요..  아니 안그래도 되는데요...

그냥 한 두끼 그런거 먹는다고 어찌 안된다 아이야... 

둘 다 햄버거 먹으면 큰일나는 줄 압니다.. 

저희 없는거 하나 없는 서울 도심에 사는데 진짜 남들이 보면 시골 촌뜨기들인줄;;;

 

거기다 남편도 합세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애들 공부해야 하는데 장기를 세시간째 1:2로 두고 있는거 보고 진짜 너무 화가났어요.. 물론 표현은 안했지만,,

이런 것도 초등저학년 때나 해야지 지금 해야할 공부가 산더미인데 맨날 이러고 놀면 어쩌나요... 

남편도 합세해서 이러는데 진짜 과제량 보면 한숨만 나와요..

 

이런 남매 있나요?

이 나이쯤 되면 둘이 왠수처럼 지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전 제발 좀 거실에서 흩어져서 지들 방에서 공부 좀 했음 좋겠다구요... 힝

결론은... 사회성도 좀 걱정되어요.. 

이녀석들 사회에서 지 몫은 하고 살 수 있겠지요.. ㅜㅜ

 

IP : 211.253.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4 5:34 PM (106.102.xxx.249) - 삭제된댓글

    배부른 투정이네요. ㅅㅂ 저발 욕하고 폭력 쓰고 남보다 못한 남매를 보셨다면...

  • 2. 원글
    '25.1.14 5:37 PM (211.253.xxx.160)

    가볍게 일상을 공유하자고 써봤어요..
    글들이 너무 다 무거워서요..
    저도 지치는데 현장에 계신 분들 춥고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가벼운 글로 봐주세요~

  • 3. ...
    '25.1.14 5:39 PM (125.132.xxx.53)

    과제는 무조건 다 해놓고 놀아라
    대원칙을 고수하셔야죠
    그것만 잘 잡으면 아주 바람직합니다

  • 4. 낚였다
    '25.1.14 5:45 PM (182.229.xxx.41)

    제목보고 추위때문에 다들 집에 계시나보다 했더니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서 다들 집에서 알콩달콩... 참 부럽네요

  • 5. ..
    '25.1.14 5:46 PM (114.207.xxx.183)

    부러운 글로 보이는데요.
    핸드폰 없어도 둘이서 잘놀고,읽은 책 얘기 나누고,
    바둑 두고..
    크게 걱정할거 없는거 아닌가요^^

  • 6. 부러워요
    '25.1.14 5:46 PM (175.223.xxx.94)

    원글님 심각한데 저는 왜 건강하고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그려질까요
    집에서 부모형제와 저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만 있다면
    지금 우리나라에 천지 발광하는 괴물같은거는 씨가 말렸을것 같단 말이죠
    원글님이 사랑많고 좋은 엄마 아내라 가족들이 집을 그리 좋아하나봅니다

  • 7. 저도 비슷.
    '25.1.14 5:52 PM (60.147.xxx.37)

    남편이랑 외동아들이 둘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단짝처럼 놀러다니고 엉겨붙어 같이 뒹굴다가 게임하다가.
    게임기 사주기 전에는 각종 보드게임으로 둘이 잘놀았는데.
    밖에 잘 나가지도 않고 둘이 소통하며 놀고
    같이 강,바다로 놀러다니고 밀리터리 덕질하느라 프라모델 사서 조립하고…
    운동부족이다, 게임시간이 길다, 학습시간 독서량 짧다
    불평불만하다가 제가 힘든 일 겪으며 그것도 놨습니다.
    중1을 일년동안 방치했더니 이제 학원에도 슬슬 가겠다네요. 놀만큼 놀았는지.

  • 8.
    '25.1.14 5:53 PM (58.140.xxx.20)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행복하고 따스한 느낌 ㅋ
    과제 다하고 놀면 완벽
    노는거보니 창의성도 좋을듯

  • 9. ....
    '25.1.14 6:06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근데 저렇게 하려면 엄마가 할일이 많죠 하루종일 집안 가정부같이 쉴틈이 없어야 다른 가족들이 평안한 집 생활을 할수 있어요 안그러면 집이 난장판... ㅠㅠ

  • 10. 잘 읽고
    '25.1.14 6:31 PM (112.184.xxx.188)

    힐링하고 갑니다~ 엄마 입장에선 속터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재밌고 부럽네요~ㅎㅎ 울집 남매는 서로 놀리고 울리고 싸우고 야단인데 밖에서는 각자 다 인싸예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848 반상회 아는분 있어요?? 5 ㅁㅁㅁ 2025/03/18 616
1693847 폭싹 속았수다에서 엄지원 좋은 사람이네요 16 2025/03/18 4,749
1693846 수험생들 엉양제 먹이나요. 4 수험생 2025/03/18 841
1693845 이따위 헌법재판소는 해체가 답이다 15 탄핵하라 2025/03/18 1,869
1693844 독재자가 30년째 통치중인 중앙아시아 최빈국 여행기 2 2025/03/18 1,406
1693843 싫다. 왜 주인이 일꾼 처분을 기다리는지.. 6 점점. 2025/03/18 533
1693842 대통령실, ‘승복’ 입장표명 안하기로…여론추이 촉각 18 ... 2025/03/18 3,163
1693841 신축 미등기 아파트 전세계약 5 ... 2025/03/18 1,206
1693840 김수현 빨던 머저리들 11 2025/03/18 3,689
1693839 금쪽이에서 이상인와이프 진짜 힘들어보이네요ㅜㅜㅜ 37 ㅡㅡ 2025/03/18 23,101
1693838 김문수 도지사 119 전화 레전드 9 ㅇㅇ 2025/03/18 1,634
1693837 법을 어긴 판사놈이 재판을 하는 나라 지귀연 세상 8 2025/03/18 847
1693836 유명한 음식점의 위생 개념 3 .. 2025/03/18 2,391
1693835 나라가 평화로울때는 덕장이 나라가 위태로울때는 용장이 필요. 2 순이엄마 2025/03/18 584
1693834 당뇨 있는 분들은 모두 식이요법 철저하게 하시나요? 14 ㅇㅇ 2025/03/18 3,578
1693833 개운법 공덕짓는것 효과있나요? 8 .. 2025/03/18 1,891
1693832 헌재가 윤 탄핵해도 최상목의 헌재 불복은 괜찮나요? 7 ... 2025/03/18 1,315
1693831 침묵 깨고 이재명 직접 나선 이유 26 썩열 속히 .. 2025/03/18 4,613
1693830 전세계인이 탄핵판결을 실시간으로 볼겁니다. 1 탄핵인용 2025/03/18 563
1693829 온 국민이 다봤는데 헌재 뭐합니까 8 한심 2025/03/18 942
1693828 제육볶음도 맛없게 만드는 나 ㅜㅜ 45 ㅡㅡ 2025/03/18 4,003
1693827 외로운데...배가 부르니 3 흠냐 2025/03/18 1,508
1693826 집안 경제를 혼자 책임져야되는 경우에.. 2 ㅇ-ㅇ 2025/03/18 1,287
1693825 얼굴 살짝 고쳤는데 좀 부었거든요 중학교 학부모총회 가실건가요?.. 7 ㅊㅊㅊ 2025/03/18 2,004
1693824 여행 장소 어떻게 알아보시나요? 14 dd 2025/03/18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