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 할일이 많아서 못 나갑니다.. 일도 하는데 투잡으로 개인사업도 하는지라,,
시간이 나면 우선 빨래와 청소를 해야하고 초6,중3 두 아이 밥 해먹이느라 하루 종일 서 있는 것 같아요.
평일엔 퇴근하면 사업장 가서 좀 일하다가 아이들 학원에서 오는 시간에 맞춰 밥 해먹여야 하니..
큰 아이는 중3 여아인데 집 밖을 학원갈 때 말고는 나가질 않아요.
시험 끝나고 가볍게 화장하고 친구들과 뭐라도 먹으러 가라고 카드준다고 해도 ...
재미가 없대요.. 시간낭비라고 화장은 커녕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니고...
초6남동생과 둘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자랑이 아니어라) 둘이 만나기만 하면 읽은 책 수다를 떨고
하루죙~~~일 보드게임하고 거실에서 별 희한한 놀이를 만들어서 둘이 놀아요. ㅜㅜㅜ (일층입니다)
큰 아이는 지 동생을 너무너무 귀여워해요. 볼 때마다 아유 귀여워~ 를 달고 살고,,
남동생은 누나~~를 달고 삽니다...
이런 건 초등때 끝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ㅡ.ㅡ
방학이라 제가 둘째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지 안 그러면 둘 다 노느라고 과제를 못해요.
둘다 핸드폰이 없는데, 정말 놀으라면 하루 종일 놀꺼예요...
남동생 역시 집밖에 나가는 건 학원갈 때 만...
친구들이 학원 끝나고 햄버거 먹으러 갔다고 하길래 같이 가지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집에서 엄마밥 먹고 싶어서 뛰어왔대요.. 아니 안그래도 되는데요...
그냥 한 두끼 그런거 먹는다고 어찌 안된다 아이야...
둘 다 햄버거 먹으면 큰일나는 줄 압니다..
저희 없는거 하나 없는 서울 도심에 사는데 진짜 남들이 보면 시골 촌뜨기들인줄;;;
거기다 남편도 합세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애들 공부해야 하는데 장기를 세시간째 1:2로 두고 있는거 보고 진짜 너무 화가났어요.. 물론 표현은 안했지만,,
이런 것도 초등저학년 때나 해야지 지금 해야할 공부가 산더미인데 맨날 이러고 놀면 어쩌나요...
남편도 합세해서 이러는데 진짜 과제량 보면 한숨만 나와요..
이런 남매 있나요?
이 나이쯤 되면 둘이 왠수처럼 지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전 제발 좀 거실에서 흩어져서 지들 방에서 공부 좀 했음 좋겠다구요... 힝
결론은... 사회성도 좀 걱정되어요..
이녀석들 사회에서 지 몫은 하고 살 수 있겠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