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저보다 결혼 출산 먼저했어요. 묻지도 않았는데 학군지 얘기하며 제가 사는 동네는 제대로 된 학원이 없다는 둥 깍아내리며 지적질을 하더군요. A 아들 지방대 갔어요. B는 재태크도 잘 하고 아들은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학교를 갔어요. 그학교는 학비도 비싸서 공부도 잘해야하고 부모재력도 있어야해서 여러모로 대단하다 싶었어요. B는 제가 물어보는 것은 자기가 아는 선에서 자세하게 잘 알려주지만 이래라 저래라 선을 넘는 행동은 없어요. 그런데 A와 또다른 C가 B가 겉과 속이 다르다며 뭐라하네요. 오래만난 사이들이고 장점, 단점 다 알고 목욕탕도 다니고 서로 집안 얘기도 하고 자매처럼 지냈는데 자녀 입시로 예민해지네요. 입시가 뭔가 싶어요. 대학이 다가 아닌데 대학, 취업, 결혼, 출산 다 줄을 세우는 건지 급을 나누는 건지 머리가 아프네요. 매년 연말에 봤는데 작년에는 다같이 안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