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기 시작한지는 6개월 정도 되었어요
나이가 12살인데 보내야 할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하루 종일 저와 함께 잠만 자고 산책 두세 번 하고 먹는게 전부였던 우리 개가 개치원을 다니면서 활력이 이만 저만이 아닌 거예요.
분리불안도 있었고 산책 시 다른 개와 어울리지도 못 했었어요.
일주일에 세 번을 보내는데 개치원 거의 도착할 때쯤 되면 꼬리를 흔들고 입구에서 컹컹 짖으면서 친구들을 불러요.
12살이지만 개치원 생활이 한 살 두 살 친구개들과 다름이 없고 무엇보다 까칠했던 우리 개가 친구들과 어울려 잠도 자고 꼬리 잡기 놀이도 하고 어질리티도 하고 같이 산책도 하고,
비용이 처음에는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큰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잘 보냈구나,
혹시라도 학대하는 선생님이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었는데 정말 사랑으로 돌봐 주시는 곳이었어요.
그동안 어디 멀리가 본 적도 없는데 이제는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었어요 .
우리 개가 몇 살까지 살지 모르겠으나 죽기 전까지 계속 보내려고해요.
개치원이 망할까 봐 걱정은 되는데 오래오래 우리 집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