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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싶어요

나나 조회수 : 6,421
작성일 : 2025-01-14 01:17:26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되려 평온한 밤이기도 하구요.

 

 

15년 살았고 중간중간 남편의 실수가 있었어요.

 

음주운전으로 두번 면허가 취소됐고

아파트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여러차례 피다들켰어요.

또, 본인 여가비를 목적으로

몰래 마이너스 통장을 수천만원정도 썼습니다.

명품을 좋아하고 자기 꾸미는데에 관심이 많아요.

 

 

이렇게 놓고 보면 개차반이지만

이것만 빼면 또 그냥 성실한 일반인이에요

 

그런데 이게 쌓이고쌓이니 작은 갈등에도

제가 계속 울컥울컥 분노가 올라요.

남편은 나는 나름노력하는데

넌 계속옛날얘기뿐이니 난 미치겠다. 자세이구요.

 

저는 막말로 이런너랑 살아주는데

넌 왜 아직도 그거밖에 못하냐. 이 지경까지 왔구요.

 

 

너무 창피한 얘기라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속이 곪아가요.

 

살면서 저런실수 한두개쯤은 할 수 있는건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애들 생각해서 같이 살기로 마음 먹었으면

저도 잊고 잘 살아야 하는데 자꾸 울컥울컥해요

 

이혼절차 검색하다

정말 속이 너무 답답해 글이라도 써봐요.

아이들과 부모님만 아니면 내일 당장이라도

도장 찍을텐데 속이 미어집니다

 

IP : 118.235.xxx.16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14 1:22 AM (70.106.xxx.95)

    나열하신 이유들 봐도 딱 결정적인건 없네요
    경제력은 되세요? 애들 키우고 혼자 사실 정도로?
    경제력 안되면 애들 두고 나오라지만 막상 나 살려고 애들 놓고 나오는거 아무나 못해요.
    누구랑 살아도 어느 남자라도 다들 크고 작은 흠은 있어요
    이혼하고 평생 수절하고 혼자 사실 자신 있으세요?
    나이들어서 만나는 남자들 역시 다 흠집 덩어리들이에요 . 늙수구레 냄새나고.
    전처나 전여친이 도저히 안되서 버린 남자들이 태반이구요.
    님이 이혼하고 평생 혼자살거면 이혼도 괜찮은데 어설프게 늙어 누구 또 새로 만나 연애하고 사실수도 있다면 ..
    그럴바엔 그냥 애들 아빠랑 사는게 낫다는거죠

  • 2. ...
    '25.1.14 1:23 AM (1.232.xxx.112)

    마음이 많이 힘드신가 봐요.
    위로해 드려요.
    그러나 적은 걸로만은 이혼까지 생각할 것 같진 않아요.
    별 사람 없는 것도 사실이고, 이혼 후가 꽃길도 아니니까요.
    창피할 것도 없어요. 음주운전도 처벌 받았을 거고 전자담배가 범죄도 아니며, 명품 사는데 수천만원 마이너스 통장 쓴 건 화가 날 수 있지만, 성실하다니 그것도 좀 상계되는 부분이 있네요.
    이런 너랑 살아주는데, 여기에서 이미 원글님은 남편을 낙인 찍고 있어요.
    남편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어차피 살 거면 우쭈쭈하면서 잘 부려먹고 이용해 먹고 말 잘 듣는 내 편으로 만드세요. 악 쓰고 화낸다고 남편이 변하는 거 아니에요. 나부터 변해야 해요. 지금 당장은 우러나지 않더라도 좋은 점만 보고 존중해 주세요. 좋게 말하고 태도도 바꾸셔야 해요. 그럼 남편도 변합니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그게 제일 어렵지만 제일 빠른 길입니다. 현명해지세요.

  • 3.
    '25.1.14 1:24 AM (124.62.xxx.147)

    음주운전 걸린 게 두 번 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 전반적으로 거짓말과 눈속임이 뼈에 박혀있는 사람일 것 같아요. 사실 저 자체만 보면 저것이 이혼할 사유인가?한다면 아니겠지만 생활 전반에 거짓말이 끼어있는 인간을 어떻게 마냥 신뢰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4. ...
    '25.1.14 1:25 AM (183.102.xxx.152)

    이럴때 부부상담 하는거 아닐까요?

  • 5. 죄송
    '25.1.14 1:25 AM (124.49.xxx.19)

    죄송한 말씀이지만
    나열한 일들이 절대 성실한 일반인들이 저지를 수 있는 일들의 범주에
    들지 않네요 ㅠㅠ
    일단 도덕성이나 공공의 질서에 매우 무감각해 보여요.
    한 마디로 원글님과 사상 자체가 안맞아 보여요.

  • 6. ..
    '25.1.14 1:27 AM (121.125.xxx.140) - 삭제된댓글

    뭐 저같은 여자는 같이 살 이유가 없어 진즉에 갈라섰을텐데 님은 여지껏 살아온 이유가 있겠죠. 이혼후 지금보다 나을거란 막연한 믿음은 가지지 마세요. 님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말이에요. 윗 댓글 좋네요. 혼자살 생각이면 몰라도 늙어서 로맨스찾고 님남편보다 잘난 남자 없어요. 더 못난 남자 만날 확률이 더 높아요.

  • 7. ㅡㅡㅡ
    '25.1.14 1:29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음주운전은 크네요. 나도 x남편이 술버룻 나쁘고(인사불성) 실내흡연 그만두기까지 시간 많이 걸렸고 몰래 돈쓰는건 부지기수고. 그렇다고 이혼까지하기엔 치명적 사유가 없어서 참다가 결정적으로 돈을 못벌기 시작하니 올타꾸나 시원하게 이혼했어요. 누구라도 수긍이 갈만한 이혼사유는 돈이었지만 사실 난 그 전반적인 삶에 대한 태도가 미치게 싫었거든요. 왠지 원글님 글에서도 그런게 느껴져요. 이제와서 생각하니 누가 수긍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살고싶지 않은 내 마음이 중요했다교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일찍 이혼했어야한다교.
    님은 잘 정리해보세요 이혼에 대한 타당성을 남들말고 나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요.

  • 8.
    '25.1.14 1:30 AM (58.228.xxx.36)

    사람 못고쳐요..
    마이너스 수천만원..그것도 자산형성이 아닌 자기꾸밈비..
    허영그자체
    음주2번..걸린것만..
    맘조리면서 어찌사나요
    언제 사고칠지모를..
    능력되시면 그냥 이혼하시는게..
    병걸려요..
    같이 사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 9. ㅡㅡㅡ
    '25.1.14 1:31 AM (58.148.xxx.3)

    음주운전은 크네요. 나도 x남편이 술버룻 나쁘고(인사불성) 실내흡연 그만두기까지 시간 많이 걸렸고 몰래 돈쓰는건 부지기수고. 그렇다고 이혼까지하기엔 치명적 사유가 없어서 참다가 결정적으로 돈을 못벌기 시작하니 올타꾸나 시원하게 이혼했어요. 누구라도 수긍이 갈만한 이혼사유는 돈이었지만 사실 난 그 전반적인 삶에 대한 태도가 미치게 싫었거든요. 왠지 원글님 글에서도 그런게 느껴져요. 이제와서 생각하니 누가 수긍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살고싶지 않은 내 마음이 중요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일찍 이혼했어야한다고.
    님은 잘 정리해보세요 이혼에 대한 타당성을 남들말고 나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요.

  • 10. ...
    '25.1.14 1:33 AM (182.221.xxx.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이러이러해서 이혼하고싶다 울컥해서 감정 생각 들더라도
    이혼 절대 안할걸요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이며 자기중심적인
    남자와 평생 살고싶은 이유가 더 많을거에요

    음주운전 2회 적발은 그거보다 몇십배 음주운전했을거고
    금연 시설안에서 수차례 흡연.
    반사회적인 성향 강한 사람이 맞아요

  • 11. rosa7090
    '25.1.14 1:34 AM (211.234.xxx.156)

    1. 지금도 음주운전 하는가 체크
    2. 전자담배는 자기 건강이니 패스
    3. 마이너스 통장 쓰는가?

    이거 보시구요.
    울컥하지만
    음주운전 안하고 돈사고 안치면 그냥 큰 아들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이혼하면 더 좋은 남자 만나서 따뜻하고 행복하게
    안정감있게 살 확률보다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혼자 책임질 일이 많아질 수 있어요.
    이혼녀라고 별 미친놈이 수작 걸수도 있구요.

    울컥 하는 마음 다스리면서 살아야죠.
    누구나 자기의 십자가는 있어요.
    남편도 미안해 하기는 하는 거 같네요.
    답답할 때는 atm기로 생각하면서 마음 다스리며
    살다보면
    또 마음 풀리고 측은하기도 하고 의지하며 살게 되기도 해요.
    그만한 일로 이혼가정 만들지는 않을 듯 해요.

  • 12. 나나
    '25.1.14 1:34 AM (118.235.xxx.204)

    한번도 이 일로 상담도 위로도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위로에 정말 진심이 느껴지고
    마음이 더 사무치네요ㅠ

    흠.님 말씀이 전적으로 맞아요
    거짓말과 눈속임이 뼈에박혀있는 사람. 네 맞아요
    수천만원 마이너스 통장을 쓴게
    과소비를 해서라기보단
    그마만큼 저를 속였다는게 실망이었거든요.
    옷장에 숨겨놨다 걸리고 어머니네로 배송받고
    뭐 구차한 역사들이 화려하죠;;

    15년을 살았는데 신뢰와 존경이 하나도 없어요
    남편은 내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데에 자부심이 있는데
    전 도무지 높게 평가가 안 되어 갈등이 심해요

  • 13. ...
    '25.1.14 1:35 AM (182.221.xxx.38)

    원글님은 이러이러해서 이혼하고싶다 울컥해서 감정 생각 들더라도
    이혼 절대 안할걸요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이며 자기중심적인
    남자와 평생 살고싶은 이유가 더 많을거에요

    면허취소 음주운전 2회 적발은 그거보다 몇십배 음주운전했을거고
    금연 시설안에서 수차례 흡연.
    반사회적인 성향이 아주 강한 사람은 맞아요

  • 14. 나나
    '25.1.14 1:45 AM (118.235.xxx.134)

    맞아요 같이 살고싶은 이유 있어요
    아이들에게 일반적인 가정의 울타리를 제공해주는건데
    오히려 지금이 더 비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라
    치열하게 고민이 됩니다.

  • 15. Mmm
    '25.1.14 1:47 AM (70.106.xxx.95)

    이혼한다고 지금보다 더나은 삶의 질을 기대하시면 안돼요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내려간다는 통계가 있고
    여자들의 경우 마음이 약해져서 또 남자에게 기대려다 전남편보다 더한놈 만나 신세 망치는 경우 허다해요
    아무나 넘보고 무시하고
    님 직장은 있나요? 알바 말구요. 정말 든든한 직장이나 기술,
    돌아갈 친정 의지할 부모님은요?
    그게 정말 이혼가능인지 아닌지의 문제에요
    저거 다 없이 본인이 엄청 담력이 쎄고 생활력이 강한가요?
    그럼 여태 십오년간 저런 남자랑 안살았죠

  • 16. 그러니까요.
    '25.1.14 1:56 AM (122.36.xxx.85)

    한번뿐인 인생. 나도 내인생 너무 아까운데.
    애들 너무 힘들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살아요.
    내가.능력 있었음 진작 때려치웠죠.
    이러나 저러나 애들한테 미안할뿐이네요.

  • 17. 나나
    '25.1.14 1:56 AM (118.235.xxx.98)

    뼈때리는 말씀 진심으로 달게 받고있어요
    친언니없지만 언니한테 등짝맞는거같아 감사해요 ㅠ

    문득 같이 산 십오년이 소름끼치네요ㅠ

  • 18. 아아
    '25.1.14 2:18 AM (153.242.xxx.136)

    음주운전 걸린 게 두 번 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 전반적으로 거짓말과 눈속임이 뼈에 박혀있는 사람일 것 같아요. 사실 저 자체만 보면 저것이 이혼할 사유인가?한다면 아니겠지만 생활 전반에 거짓말이 끼어있는 인간을 어떻게 마냥 신뢰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22

  • 19. Sd
    '25.1.14 2:19 AM (121.142.xxx.174)

    15년차면 대부분 부부간의 갈등이 극대화 되는 시기기도 합니다. 15년~20년까지가 고비에요.
    그 시기 인내하시고 힘들지만 노력하시면
    좋은 때도 옵니다. 남편분도 지금 노력하면서 원글님
    눈치보는것 같아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써보세요.
    니가 잘하면 우리 가정은 평화롭고 행복한데
    니가 잘못하면 어떤 지옥이 되는지 철저히 알게 해주세요. 이혼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나요.
    길들여 고쳐 사는 수 밖에요.
    지금 꼴도 보기싫고 이혼 생각밖엔 없을 테지만
    현실은 그래요.

  • 20. ..
    '25.1.14 2:25 AM (223.38.xxx.12)

    하세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 보고 저만 늙었네요.

    저는 경제적으로 무척 유능합니다.
    이혼 결심하고 일해서 성공했어요.

    경제력을 갖추면 이혼해야지 한 게
    십 년 전이네요. 아직도 그러고 삽니다.
    멍청이가 저예요.

  • 21.
    '25.1.14 2:32 AM (220.94.xxx.134)

    음주운전안하고 전자담배 안피지만 저정도로 이혼한다면 세상 반은 이혼할듯 ㅠ15년차 고비맞고 옆에서 냄새도 맡기싫을때도 있지만 애키울고 경제적인 능력있으시면 모를까 조금 참아보세요. 나열하신건 고쳐쓸수 있는 수준인거 같아 보이긴해요ㅠ

  • 22. 결국
    '25.1.14 2:36 AM (70.106.xxx.95)

    부정한들 인간은 관성의 동물이에요
    어느쪽으로든 이혼안하고 사는게 나에게 유리하니 안하는거죠

  • 23. ..
    '25.1.14 3:50 AM (125.129.xxx.50)

    냉정하게 이혼후를 계산해보세요.
    지금 생활 수준 유지 가능한지, 경제력이 있으신지,
    아이들이 있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남편한테 실망한건 이해가는데
    이혼후 살아가야할 현실을 먼저 생각하고
    계획세위 이혼하세요.

  • 24. 한마디로
    '25.1.14 6:12 AM (217.149.xxx.84)

    남편은 도덕성이 제로.
    평생 그냥 거짓말로 남 속이고
    자기 편리대로 이기적으로 살 사람이에요.

    일반인은 저런 짓 하나도 못해요.

    품행장애, 반사회적 기질이 있어요.
    이거 애들한테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쳐요.

  • 25. 12
    '25.1.14 7:01 AM (175.118.xxx.70)

    이런 이유로 이혼하면 살 사람 별로 없을 걸요.
    혹시 본인이 마음이 뜬게 아닌지 바꿔서 먼저 생각해보개요.
    그게 우선이면 잘못하지 않아도 떠나고 싶은거죠

  • 26. 웃기는게
    '25.1.14 7:35 AM (125.179.xxx.40)

    마일리지가 싸여서
    아무리 맘정리 하고
    큰아들, ATM 으로 살아도
    또다시 나열된 사건은 발생 합니다.
    그러면 가중되어
    더 힘들어 지는거죠.
    그런걸 못견디면 갈라서고
    견딜수 있으면 그냥 남 보듯 사는거죠.
    남자들 나이들어 가면
    본인들 잘못은 잊고 살아요.
    여자들 속은 차곡차곡 쌓여 있는데
    왜그러냐고 성질 내는 인간들 대부분 입니다.

  • 27. 나나
    '25.1.14 8:03 AM (118.235.xxx.88)

    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고 같은 마음이라 참..
    이혼울 해도 안 해도 큰 기대가 없을거라는게
    처참하네요

    어떤 분은 어떻게 같이사냐
    또 어떤분은 이혼할일은 아니다 하시는것도
    위에분이 말씀해주신대로
    개인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것도 느꼈어요

    그게 객관적인 잣대로 ox 정할수있는게 아니라
    내가 참고살수있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거란걸요

    무슨 결정을하든 앞이 컴컴하네요ㅠ
    또 하루가 시작됐는데 참..

  • 28. 생각
    '25.1.14 8:30 AM (121.168.xxx.239)

    억울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고리타분하지만 폭력.도박.여자
    결정적 사유 없어요.
    남의 가정은 행복한거 같아도
    들여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
    긴 세월동안 남편 고쳐보려 노력했을테니
    능력되면 이혼하는거고
    아니면 내가 고쳐보겠다 애쓰지않고
    기대하지 않는거죠.나를 위해서.

    나 이러고 살 사람 아니네..자기 연민은 그만요.
    애 데리고 경제독립안되면
    현실적응하고 살아야지요.
    남편도 노력중이라니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믿지는 마세요.
    아이들 클때까지 열번의 기회를
    준다 생각하시고 마음속으로 카운트하세요.
    그동안 방관자 하지 마시고
    경제적 능력 키워 가시고요.

  • 29.
    '25.1.14 8:58 AM (112.145.xxx.70)

    일단 이혼사유는 안됩니다.

    그래도 님이 굳이 하겠다하면 할 수는 있겠죠

    이혼하고 애들키우며 잘 살 수 있는

    경제력만 있다면요.

    심플한 얘긴데

    그렇지 않다면

    그냥 징징대고 한숨쉬면서 사는 거죠.
    사람은 안 바뀌니까요

  • 30. 제 경우
    '25.1.14 9:38 AM (122.45.xxx.211)

    저는 윗 님이 어떤 맘일지 이해하는 쪽입니다.
    저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객관적으로 볼때 그게 뭐 이혼사유가 되냐는...
    제 남편 직장도 괜찮았지만 솔직히 돈 버는거 다 자신을 위해 씁니다. 저는 한달도 쉬어본적없이 프리로 일했구요... 남편 취미부자라 돈 써야 하는 취미를 수없이 바꿔가며 합니다. 아주 많이 벌었을 때도 본인이 하고 싶었던 걸 위해 했지 재테크라든가 자산불리는데 거의 일조하지 못했어요. 그런 걸 일일이 다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없구요.

    그러고 나서 쪼들리는 일이 생기면 한없이 우울해 하고 집에서는 입을 꾹 다물어버려요.
    자식들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큰 분란은 없는 편이지만
    저는 알아요. 그게 무신경,무관심해서라는 걸.
    정확하게 회피주의자이고 마마보이입니다.
    시댁일과의 설명하기 어렵고 말못할 일도 많았죠.
    인간으로 신뢰,믿음,의지됨 거의 없습니다.
    20년 넘게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하며 그냥 살아왔네요.
    지금 이혼 소송하게 되면 얼마되지 않은 재산 쪼개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개싸움 벌여야 하고
    자식들이 그걸 지켜보아야 하니 투명인간이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다 결핍의 삶을 산다..
    내 결핍이다.. 생각하기 시작했고 제 일에 집중하며 살다보니 허허로운 마음도 잦아들어요.

  • 31. 나나
    '25.1.14 1:54 PM (118.235.xxx.216)

    죄송하게도 새벽에 올리고 얼른 지워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좋은 말씀해주신게 너무 많아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짧은 글 하나에도 인사이트를 가지고 꿰뚫어보시고
    더 크게 위로해주시고 더멀리 짚어주신거
    정말 감동이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나이들며 그런 어른이 되고싶었거든요.
    한수를 더 멀리 짚는 그런 통찰력을 가진 어른이요


    감사합니다.
    글은 지우지않을게요. 절대 못 지우죠.
    댓글을 보며 제가 받은 위로를
    비슷한 혹은 전혀 관계없는 분들 모두가 느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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