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3

엄마 조회수 : 665
작성일 : 2025-01-13 18:00:09

 

외동아들 키우는데 예비고3이예요

 

아이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하루종일 전화 한통 안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럴땐 저녁때쯤 그 사실을 깨달고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며칠전 저녁에 둘이

집에서 만나서 아이는 저녁을 먹고

저는 일하고와서 너무 힘들어 안방에 누워있는데

아이가 제 방에

와서 서서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학교일 학원일

친구들이야기 등등을 해주는거예요

 

 

고맙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누워서 한참을 아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이 말이

 

<이건 진짜 비밀인데 엄마한테만 해준다>

<누구한테도 해서는 안된다>

 

제가 귀가 쫑긋해서 어서 해보라니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래요 이유는

 

1학년 기말 사탐시험 마지막 세 문제를 다 몰랐대요

그 3문제를 다 찍었는데 다 맞았대요 그래서 극적인 1등급

그 일로 본인은 신이 나를 돕는다 라고 생각했고

 

 

매번 그렇게 중요한 한문제

진짜 사활이 걸렸는데 모르겠어서 찍었을때

 

번번히 신이 자기를 도왔대요 그래서 자기는

신은 있고 신이 매번 자기를 돕고 있대요

 

 

 

 

아 그건 신이 그냥 돕는게 아니고

네가 열심히 하기 때문이야 하고 격려하는데

 

 

어쨌거나 신은 자신을 돕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라고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자기 심연에

있는 이야기인데 엄마한테 해주는 거라고 해서

 

 

세상에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엄마한테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신이 계속 아이를 도와주시기를 신께 부탁드리고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이것이 18세 우리 아들의 심연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예요

 

 

 

 

IP : 220.119.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6:02 PM (118.42.xxx.41)

    귀엽네요.ㅎㅎ
    지들은 다 자란줄 알지만..아직 애기.
    신이 돕는다니 행운의 아이네요

  • 2.
    '25.1.13 6:05 PM (58.78.xxx.252)

    하하하~ 울아들도 찍어서 맞으면 자기 찍신이 강림했다며 엄청 자랑했었어요.

  • 3. 어머
    '25.1.13 6:20 PM (61.39.xxx.171)

    너무 귀여워요.
    신이 계속 도울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열심히 안하면 돕기 싫을수도 있잖아요!
    고3님 화이팅!! 1년만 고생하셔요!

  • 4. 아들!
    '25.1.13 7:06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올 한해는 아드님의 해가 되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5. ㅇㅇ
    '25.1.13 7:40 PM (106.101.xxx.23)

    어떡하죠?
    엄마만 알아야하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심연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귀엽네요 진짜

  • 6. ..
    '25.1.13 7:52 PM (182.209.xxx.200)

    그런 자신감 정말 보기 좋네요!
    실력도 중요하고 성실함 다 중요하지만 운도 진짜 무시 못하거든요. 아이의 바램과 생각대로 끝까지 신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7. ..
    '25.1.13 10:52 PM (14.35.xxx.185)

    울집 예비고3 도 너무 바쁜데 가끔 저 힘들다고 들어와서 어깨주물러주고 학원에서 있었던일 한참 떠들고 나가요.. 근데 새벽6시에 일어난대서 깨웠더니 다시 자더라구요.. 안쓰럽고 불쌍해요.. 근데 티 안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413 왼쪽에 많이 읽은글 대부분이 연옌얘기??? 4 퇴근 2025/01/13 542
1675412 앵겔지수 1 2025/01/13 605
1675411 예비중1 남아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 2025/01/13 437
1675410 쌀이 많은데 가래떡 만들려면 공임이 어느정도일까요? 7 차라리 사먹.. 2025/01/13 1,900
1675409 '계엄 해제' 후 군부대 20곳 참여 2차 회의 3 .. 2025/01/13 1,204
1675408 김건희 생일 이벤트를 윤석열이 해야지 왜 김성훈이 해요? 29 000 2025/01/13 4,498
1675407 2월은 평일도 이사비용 비싼가요? 3 ㅇㅇ 2025/01/13 617
1675406 27일 임시공휴일 하면 6 Skzksk.. 2025/01/13 2,691
1675405 율희 최민환 디스패치 폭로전 6 .. 2025/01/13 5,346
1675404 송혜교에게서 견미리 얼굴이 보이네요 39 고순 2025/01/13 5,788
1675403 베란다 물사용한적이 4일동안 없는데 아래층천정 (추측해 주실분 9 원인은 2025/01/13 3,516
1675402 쿠팡가짜. 17 쿠팡 2025/01/13 3,364
1675401 베트남 쌀국수 해먹고 싶은데요 육수 6 맘ㅁ 2025/01/13 1,516
1675400 새벽에 어지럽다고 글 올렸는데요 15 클로버 2025/01/13 4,547
1675399 경호처 경호3부장님의 용감한 행동 3가지 8 ㅅㅅ 2025/01/13 3,488
1675398 단독. 김성훈 경호차장, 김건희 생일에 의전차량 동원.jpg 39 의전용 마이.. 2025/01/13 5,876
1675397 핸드블랜더 추천해주세요(자주 토해요) 5 .. 2025/01/13 1,152
1675396 요즘 2030 젊은 남성들이 탄핵반대시위 많이 나가나요? 10 ........ 2025/01/13 1,892
1675395 예금 들때 계좌이체 가능한가요? 3 .. 2025/01/13 936
1675394 지금 아니면 언제 가겠어요 자기돈으로 가는 여행 7 2025/01/13 2,411
1675393 대학 정시발표후 3월전에 학교 나갈일이 있을까요? 10 .. 2025/01/13 1,191
1675392 노희경작가 공유 송혜교로 700억 드라마하네요 51 2025/01/13 19,108
1675391 김건희 이 사진 합성인가요? 5 뻘글 2025/01/13 5,189
1675390 현관 잠금장치 두개세개 해놓았는데... 9 119 2025/01/13 2,222
1675389 정치깡패를 국회에 들인 김민전의원은 어떻게 되나요? 6 ㅇㅇ 2025/01/13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