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3

엄마 조회수 : 929
작성일 : 2025-01-13 18:00:09

 

외동아들 키우는데 예비고3이예요

 

아이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하루종일 전화 한통 안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럴땐 저녁때쯤 그 사실을 깨달고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며칠전 저녁에 둘이

집에서 만나서 아이는 저녁을 먹고

저는 일하고와서 너무 힘들어 안방에 누워있는데

아이가 제 방에

와서 서서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학교일 학원일

친구들이야기 등등을 해주는거예요

 

 

고맙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누워서 한참을 아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이 말이

 

<이건 진짜 비밀인데 엄마한테만 해준다>

<누구한테도 해서는 안된다>

 

제가 귀가 쫑긋해서 어서 해보라니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래요 이유는

 

1학년 기말 사탐시험 마지막 세 문제를 다 몰랐대요

그 3문제를 다 찍었는데 다 맞았대요 그래서 극적인 1등급

그 일로 본인은 신이 나를 돕는다 라고 생각했고

 

 

매번 그렇게 중요한 한문제

진짜 사활이 걸렸는데 모르겠어서 찍었을때

 

번번히 신이 자기를 도왔대요 그래서 자기는

신은 있고 신이 매번 자기를 돕고 있대요

 

 

 

 

아 그건 신이 그냥 돕는게 아니고

네가 열심히 하기 때문이야 하고 격려하는데

 

 

어쨌거나 신은 자신을 돕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라고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자기 심연에

있는 이야기인데 엄마한테 해주는 거라고 해서

 

 

세상에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엄마한테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신이 계속 아이를 도와주시기를 신께 부탁드리고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이것이 18세 우리 아들의 심연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예요

 

 

 

 

IP : 220.119.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6:02 PM (118.42.xxx.41)

    귀엽네요.ㅎㅎ
    지들은 다 자란줄 알지만..아직 애기.
    신이 돕는다니 행운의 아이네요

  • 2.
    '25.1.13 6:05 PM (58.78.xxx.252)

    하하하~ 울아들도 찍어서 맞으면 자기 찍신이 강림했다며 엄청 자랑했었어요.

  • 3. 어머
    '25.1.13 6:20 PM (61.39.xxx.171)

    너무 귀여워요.
    신이 계속 도울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열심히 안하면 돕기 싫을수도 있잖아요!
    고3님 화이팅!! 1년만 고생하셔요!

  • 4. 아들!
    '25.1.13 7:06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올 한해는 아드님의 해가 되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5. ㅇㅇ
    '25.1.13 7:40 PM (106.101.xxx.23)

    어떡하죠?
    엄마만 알아야하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심연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귀엽네요 진짜

  • 6. ..
    '25.1.13 7:52 PM (182.209.xxx.200)

    그런 자신감 정말 보기 좋네요!
    실력도 중요하고 성실함 다 중요하지만 운도 진짜 무시 못하거든요. 아이의 바램과 생각대로 끝까지 신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7. ..
    '25.1.13 10:52 PM (14.35.xxx.185)

    울집 예비고3 도 너무 바쁜데 가끔 저 힘들다고 들어와서 어깨주물러주고 학원에서 있었던일 한참 떠들고 나가요.. 근데 새벽6시에 일어난대서 깨웠더니 다시 자더라구요.. 안쓰럽고 불쌍해요.. 근데 티 안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913 짱아찌 고추 어떻게 활용할까요? 9 Iffdd 2025/02/21 781
1685912 어제 전복 받았는데요 6 2025/02/21 1,297
1685911 공수처, 국방부 정보본부 압수수색..'비상계엄 관련' 6 공수처일하자.. 2025/02/21 1,324
1685910 임종석, 민주당 중도보수 대표가 맘대로 규정 못 해 20 너는국짐이니.. 2025/02/21 1,213
1685909 여행자보험 어디거 들으시나요? 6 지혜 2025/02/21 1,044
1685908 서울 재활의학과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미미 2025/02/21 379
1685907 부딪힌 곳 통증에 냉찜질이 맞나요 4 2025/02/21 582
1685906 90대 할머니 성폭력 때 저항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25 음.. 2025/02/21 7,706
1685905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심리 2 ㄴㄴ 2025/02/21 1,237
1685904 요즘은 좋아하는 노래들 들으려면 월결제 방법뿐인가요? 9 세월 2025/02/21 759
1685903 근데 결혼때 해가는건 직업, 수입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5 2025/02/21 938
1685902 신ㅎ은행 이 은행치고 연봉이 젤 높나요? 13 얼마지 2025/02/21 2,545
1685901 호프집 아르바이트 어떨까요? 6 ..... .. 2025/02/21 924
1685900 달면 삼키고 쓰면 바로 뱉는 사람 2 2025/02/21 997
1685899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 특징 15 00 2025/02/21 4,010
1685898 화장실 누수 천정교체 하려는데 타일 공사 1 ..... 2025/02/21 623
1685897 서울시청 근처 사주나 타로 추천해주세요 키토 2025/02/21 214
1685896 돈 아껴쓰는 사람들 욕하는 심리는 뭔가요? 7 ddd 2025/02/21 1,953
1685895 인천대는 어떤 학교인가요? 15 ㅇㅇ 2025/02/21 2,487
1685894 요즘은 결혼할때 반반인가요 31 아침 2025/02/21 2,188
1685893 이직이 현명한 걸까요? 남는게 나을까요 11 현명 2025/02/21 952
1685892 예비사위가 7억 전세 해오면 어느정도 해줘야 하나요? 41 그럼 2025/02/21 5,923
1685891 김건희 마약 연루설이 있던데 왜 조사 안하나요? 8 ㅇㅇ 2025/02/21 2,136
1685890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9 궁금이 2025/02/21 1,164
1685889 오늘 비행기타야하는데 8 ㅠㅠ 2025/02/21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