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3

엄마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25-01-13 18:00:09

 

외동아들 키우는데 예비고3이예요

 

아이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 하루종일 전화 한통 안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럴땐 저녁때쯤 그 사실을 깨달고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며칠전 저녁에 둘이

집에서 만나서 아이는 저녁을 먹고

저는 일하고와서 너무 힘들어 안방에 누워있는데

아이가 제 방에

와서 서서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학교일 학원일

친구들이야기 등등을 해주는거예요

 

 

고맙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누워서 한참을 아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아이 말이

 

<이건 진짜 비밀인데 엄마한테만 해준다>

<누구한테도 해서는 안된다>

 

제가 귀가 쫑긋해서 어서 해보라니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래요 이유는

 

1학년 기말 사탐시험 마지막 세 문제를 다 몰랐대요

그 3문제를 다 찍었는데 다 맞았대요 그래서 극적인 1등급

그 일로 본인은 신이 나를 돕는다 라고 생각했고

 

 

매번 그렇게 중요한 한문제

진짜 사활이 걸렸는데 모르겠어서 찍었을때

 

번번히 신이 자기를 도왔대요 그래서 자기는

신은 있고 신이 매번 자기를 돕고 있대요

 

 

 

 

아 그건 신이 그냥 돕는게 아니고

네가 열심히 하기 때문이야 하고 격려하는데

 

 

어쨌거나 신은 자신을 돕고 있고 이 여세를 몰아

자기는 입시에서 성공할거라고 중요한 이야기를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건 진짜 자기 심연에

있는 이야기인데 엄마한테 해주는 거라고 해서

 

 

세상에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엄마한테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신이 계속 아이를 도와주시기를 신께 부탁드리고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이것이 18세 우리 아들의 심연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예요

 

 

 

 

IP : 220.119.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6:02 PM (118.42.xxx.41)

    귀엽네요.ㅎㅎ
    지들은 다 자란줄 알지만..아직 애기.
    신이 돕는다니 행운의 아이네요

  • 2.
    '25.1.13 6:05 PM (58.78.xxx.252)

    하하하~ 울아들도 찍어서 맞으면 자기 찍신이 강림했다며 엄청 자랑했었어요.

  • 3. 어머
    '25.1.13 6:20 PM (61.39.xxx.171)

    너무 귀여워요.
    신이 계속 도울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해주세요!
    열심히 안하면 돕기 싫을수도 있잖아요!
    고3님 화이팅!! 1년만 고생하셔요!

  • 4. 아들!
    '25.1.13 7:06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올 한해는 아드님의 해가 되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 5. ㅇㅇ
    '25.1.13 7:40 PM (106.101.xxx.23)

    어떡하죠?
    엄마만 알아야하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심연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귀엽네요 진짜

  • 6. ..
    '25.1.13 7:52 PM (182.209.xxx.200)

    그런 자신감 정말 보기 좋네요!
    실력도 중요하고 성실함 다 중요하지만 운도 진짜 무시 못하거든요. 아이의 바램과 생각대로 끝까지 신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7. ..
    '25.1.13 10:52 PM (14.35.xxx.185)

    울집 예비고3 도 너무 바쁜데 가끔 저 힘들다고 들어와서 어깨주물러주고 학원에서 있었던일 한참 떠들고 나가요.. 근데 새벽6시에 일어난대서 깨웠더니 다시 자더라구요.. 안쓰럽고 불쌍해요.. 근데 티 안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094 언니한테 생전 처음 짜증을 냈네요. 20 ... 2025/06/13 4,934
1726093 조태용이 곱게 나가기 싫어 민주당 흠집낼려고 장난질 2025/06/13 1,728
1726092 헌신짝마냥 나도는 여자 11 음... 2025/06/13 3,821
1726091 민주당 권리당원인데 전화가 안왔어요 8 Aa 2025/06/13 1,311
1726090 서영교 추천하고 싶다는 분들 28 2025/06/13 3,918
1726089 김병기의원 당선 24 민주 2025/06/13 4,671
1726088 넥슨 20조에 중국에 넘어가는가봐요 15 .. 2025/06/13 4,450
1726087 보이스피싱 악성앱 폰에 설치되었지만 안들어가도 좀비폰 되나요? 4 나쁜놈들 2025/06/13 680
1726086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는데 용산, 한남동 쪽에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7 이런날이 2025/06/13 878
1726085 강남쪽 상가에 .. 2025/06/13 539
1726084 daum 2 ... 2025/06/13 1,015
1726083 제가 남편을 바보 만드는건가요? 29 2025/06/13 5,830
1726082 요즘 애들은 게임을 안 하나봐요? 13 ㅇㅇ 2025/06/13 2,347
1726081 이재명 대통령 며느리될 사람이 김혜경 여사님 후배군요 13 축하 2025/06/13 10,032
1726080 이재용회장이 잼프에게 선생님자서전을 봤다고 하네요. 10 .. 2025/06/13 3,414
1726079 조만간 된장 고추장 담글지도 몰라요 4 ... 2025/06/13 1,457
1726078 광화문이나 북악스카이 웨이 근방 세달살이..방법 없을까요 7 2025/06/13 998
1726077 양배추 얼려도 되나요? 9 .. 2025/06/13 1,543
1726076 누가될꺼 같나요 김병기 서영교. 19 원내대표 2025/06/13 2,735
1726075 전현희,"조은석이 진실 밝혀줬다"내란특검에 울.. 4 ㅇㅇ 2025/06/13 2,333
1726074 피부가 늘어지는 느낌은 운동으로 한계가 있죠? ... 2025/06/13 497
1726073 내땅에 관상용으로 키운 식물을 먹고 누가죽었다면 20 ..... 2025/06/13 3,691
1726072 학원 상담 가기 전 긴장되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4 .. 2025/06/13 806
1726071 이혼숙려 다이어트 부부 봤어요 7 ㅇㅇ 2025/06/13 4,710
1726070 매불쇼 최욱 왜 사과해요?? 35 닉네** 2025/06/13 1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