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엄마가 이러저러 하다는 사연을 올리면
답변이
성인 ADHD 아니가요,? 경계선 지능 아닌가요?
또는 고생 많으셨겠어요. 평생 그렇게 사셔야 해요.
대충 답변이 이랬어요.
거리두고 너의 삶을 살아라..어쩔수 없다.. 등등
제가 ..
거리두고, 표시나게 제가 달라지니까.. 정말 조심을
하시더라고요.. 보통집안의 엄마들 평범한 엄마처럼.
아무튼 함께 사는게 문제인건지..
60대 엄마께 너무 거리를 두는것도 죄스러워서 제가
말 안되는 엄마의 대화에도 잘 맞춰드리고, 잘 웃어드리고
했더니.. 대번에..
김장하는 스텐 솥에다가 감자탕을 끓이더라고요?
아기 목욕시키고, 김장하는 큰 대아 그 싸이즈요!
감자탕을 하면서, 유튜브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따라부르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이집 저집 연락해서 "감자탕 가져가라고"
온 동네 아주머니들이 집에 냄비들고 왔다갔다 했어요.
그정도 음식을 했으니, 씽크대와 음식물 쓰레기가 엄청
났을거고요! 암튼 엉망징창인데.. 뭐에 씌인 사람처럼
"나는 할 일 했으니까 찜질방이나 가야겠다." 이러고
집을 나서더니 깜깜한 밤에 오더라고요.
제가 보다못해 다 치워놨죠.
구정 앞당겨 집에 손님이 왔어요.
좀 어려운 손님인데 엄마가 불러 모았어요.
기사식당 반찬이랑 삼겹살 굽는다는걸 간신히 말려
소갈비찜으로 대체 했습니다.
그 삼겹살을 누가 굽나요? 집에 초대된 사람이나,
초대하는 사람도 똑같이 식사를 해야 서로 편하죠.
이런일로 싸움이 생겨서 제가 엄마와 거리를 두었더니.
갑자기 소화가 안 된다는 둥, 손가락을 좀 사혈해 달라는둥.
지금도 일치감치 누워 있어요.
물론.. 자기 볼일은 나가서 다 보고 온 걸로 알아요.
친구가 찜질방 가자고 전화오면 쪼르르~ 나가는 일상인데.
제 엄마 스타일.. 이거 병은 맞는데 무슨 병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