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 며칠 후 우편으로 퇴직급여 신청했단 말에 참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어처구니가 없었죠. 악마들은 그 쥐새끼 놈을 비롯 돈 앞에선 꼼꼼하기도 했음이 전 국민 앞에 입증이 되었는데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실패를 염두에 안뒀겠지만 설령 실패로 돌아가도 저놈들은 아주 주도면밀 하고 꼼꼼하게 또 다른 꼼수를 모색할 방법들을 준비해뒀을거라는 것을 왠만한 분들은 다 미루어 짐작하셨을거라 믿어요.
저 주동자놈들 중엔 아주 파렴치하게 모르쇠 연기 갑인 놈 부터 질질 짜는 연기까지 .. 군인으로서 어느것 하나 귀감될게 없는 정상적이지 않은 권력에 돈에 환장한 양아치 집단이라는거도 드러났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용현 이 자는 볼때마다 왜 불쾌함이 배가 되는지 잘 몰랐는데 아침에 불현듯이 떠올랐어요. 아주 오래전 저짝나라 갔을때 숙소에서 tv 켜니 사무라이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영화인가 드라마인가 나왔는데 거기서 제일 교활한 사무라이 칼잡이 얼굴이 너무 크게 각인되었었음을 문득 떠올렸네요.
그래서 그랬구나..그 얼굴이 그 얼굴들 중 하나였었구나 싶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