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전공 관련, 그간 하고 싶었던 업무) 간 사람입니다.
X개월 계약하고 열심히 일했고,
그 자리 연장된다고 관리자한테 이야기 직접 들었고,
다른 사람들도 관리자들이 그 자리( 저사람=저)연장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 정규채용 나왔고, 저는 장렬히 떨어지고
새로운 사람이 합격했구요.
물론 그 분이 면접에선 더 잘하셔서 합격했겠죠..
일하면서 저는 정말 괜찮게 했다고 생각해요. 기존 3년 선배만큼은 했어요.
정규 채용 공고 나오고 난 후 근무하는데 이상하게 회사 사람들(관리자)이
제 눈길을 피하거나, 저를 만나면 굳이 오던 길을 돌아가거나 그래서
싸한 기분이 들긴 했어요. (다년간 계약직 해봤는데 당연히 느낌 알죠.)
제가 너무 너무 싫었나봐요.
제 자리 연장된다는 자리가 없어진다고 듣고, 짐 싸서 나왔는데
저 나온지 일주일만에 바로 옆 부서에서 자리도 나고,
제가 참 싫었나 봅니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아이는 눈이 흩날려 좋아하고 저는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하는데
아이는 좋다고 웃고, 저는 눈물이 나네요.
그 일 한다고 아이를 부모님한테 떠맡기고 좋다고 나가서
사람들하고 헤헤거리며 일했어요. 비위 맞춰가며,, 내 아이한테는 빨리 일어나라 빨리 옷입어라
엄마 출근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고, 나가서는 아주 친절하고 아주 굽신대고 아주 착한 사람처럼
그리고 퇴근해서는 엄마 오늘 바빴고 일 많았다. ㅠㅠ 빨리 숙제하고 자자.
하ㅠㅠ 그 새로 자리 난 자리 써야 될까 고민되는데, 이렇게 내쳐졌는데 뽑아줄까 싶고
또 서류는 붙여 주고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을지 너무너무 고민되고 .. 마이 웨이 그래도 써볼까.
그래도 난데, 이런 생각도 들고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