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약직에서 연장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무기직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5-01-13 09:27:45

계약직(전공 관련, 그간 하고 싶었던 업무) 간 사람입니다. 

X개월 계약하고 열심히 일했고, 

그 자리 연장된다고 관리자한테 이야기 직접 들었고, 

다른 사람들도 관리자들이 그 자리( 저사람=저)연장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 정규채용 나왔고, 저는 장렬히 떨어지고 

새로운 사람이 합격했구요. 

물론 그 분이 면접에선 더 잘하셔서 합격했겠죠.. 

일하면서 저는 정말 괜찮게 했다고 생각해요. 기존 3년 선배만큼은 했어요. 

정규 채용 공고 나오고 난 후 근무하는데 이상하게 회사 사람들(관리자)이 

제 눈길을 피하거나, 저를 만나면 굳이 오던 길을 돌아가거나 그래서 

싸한 기분이 들긴 했어요. (다년간 계약직 해봤는데 당연히 느낌 알죠.) 

제가 너무 너무 싫었나봐요. 

제 자리 연장된다는 자리가 없어진다고 듣고, 짐 싸서 나왔는데

저 나온지 일주일만에 바로 옆 부서에서 자리도 나고, 

제가 참 싫었나 봅니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아이는 눈이 흩날려 좋아하고 저는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하는데

아이는 좋다고 웃고, 저는 눈물이 나네요. 

그 일 한다고 아이를 부모님한테 떠맡기고 좋다고 나가서

사람들하고 헤헤거리며 일했어요. 비위 맞춰가며,, 내 아이한테는 빨리 일어나라 빨리 옷입어라 

엄마 출근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고, 나가서는 아주 친절하고 아주 굽신대고 아주 착한 사람처럼 

그리고 퇴근해서는 엄마 오늘 바빴고 일 많았다. ㅠㅠ 빨리 숙제하고 자자. 

하ㅠㅠ 그 새로 자리 난 자리 써야 될까 고민되는데, 이렇게 내쳐졌는데 뽑아줄까 싶고 

또 서류는 붙여 주고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을지 너무너무 고민되고 .. 마이 웨이 그래도 써볼까. 

그래도 난데, 이런 생각도 들고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IP : 202.14.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3 9:32 AM (1.232.xxx.112)

    고생하셨어요.
    계약직 연장이나 정직원 채용이 원글님의 존재 가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엄마랑 같이 있어 좋아하는 아이한테는 지금 있는 시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같이 해 주시고요.
    새로 난 자리에는 지원해 보세요.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잘 알고 계시잖아요. 나는 어떠해도 납니다. 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세요.
    살면서 어려운 순간도 잘 넘기는 게 원글님입니다.

  • 2. ㅡㅡ
    '25.1.13 9:33 AM (114.203.xxx.133)

    그동안 몇 번 글 쓰셔서 기억나는데
    제 느낌으로는 옆 부서 자리에 님을 뽑을 거였다면 그렇게 님을 내보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무기계약직까지 버리고 그 자리에 가서 최선을 다했건만 나를 내치다니..하고 계속 속상해 하시는 것 같은데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아직 인생 길어요

    그동안 아이랑 당분간 여유있는 시간 보내면서
    천천히 미래를 도모하셔도 돼요.
    또 준비하시고 노력하다보면 다른 문이 또 열릴 겁니다.

  • 3. ...
    '25.1.13 9:34 AM (106.102.xxx.144) - 삭제된댓글

    이미 끝난 일이고 글도 쓸만큼 썼고
    댓글도 받을 만큼 받았잖아요

    같은 글 그만 쓰세요
    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하시라구요

  • 4. 순이엄마
    '25.1.13 9:34 AM (183.105.xxx.212)

    원글님이 싫어서 그런거 아닙니다.
    혹시 공기관이라면 내정자가 있었을수도 있어요.
    원글님을 피한건 싫어서가 아니라 미안하고 민망해서 그런거예요.
    근무해봐서 알잖아요. 그 정규직 사람보다 원글님이 일 더 잘했을거예요.
    옆부서에 내정자가 없다면 원글님이 될거예요.
    왜냐구요. 한번이라도 더 본 사람 오랫동안 같이하면서
    면접을 그렇게 길게 한 사람이 안전하겠습까? 아니면 한번 본 사람이 안전하겠습니까?
    그러니 용기내서 써보세요.
    아니면 말고죠. 상처받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모자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운이 안따라줘서 그런거예요.
    인기 있다고 실력있는건 아니예요.
    안예은, 송가인도 오랫동안 무명시절이 있었죠.
    그래도 제가 보기엔 훌륭한 가수들이거든요.
    슬프거든 슬퍼하세요. 그러나 오랫동안 슬퍼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연민하지 마세요.
    반성은 하되 자책하지는 마시고
    겸손하되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 5. ㅇㅇ
    '25.1.13 9:54 AM (39.118.xxx.131) - 삭제된댓글

    자. 누구도 나보다 더 나한테 관심 갖지 않는다 !
    계약직. 조건맞고 일문제없이 하면 언제라도 뽑는다.
    그러니 이일이 나한테 꼭 필요한일이면 뽑는사람들
    마음 신경끄지마시고 내가 지원하는겁니다.
    위에 댓글 106처럼 그냥 지기생각만하면서 살아도 돼요..

  • 6. dufjqjs
    '25.1.13 10:10 AM (163.116.xxx.113)

    여러번 글 쓰신거 다 읽었는데,
    사람들이 생각만큼 남의 일에 관심 없어요.
    옆 부서에 일주일만에 자리가 난거보니 이미 진행된 일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 아무도 귀뜸 안해줬을까 하는 생각인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왜요?...다들 자기일밖에 관심 없어요. 그러니 옆부서 자리 난걸 늦지 않게 안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원하세요. 생각이 너무 많으세요. 그리고 3년차만큼 일했다는것도 본인 생각이고, 어디서 검증받은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 피해의식 같은거 갖지 마시구요. 지금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중에 원글님만 못한 사람도 많을거에요. 그걸 부정하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그 사람은 과거에 어떤 다른걸 포기해서 그 자리에 갔을수도 있고, 저간의 사정은 님이 정확히 모르시잖아요. 세상이 그렇게 자로잰듯 딱 떨어지지 않잖아요..

  • 7. ...
    '25.1.13 10:25 AM (124.50.xxx.198)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 그런델 다시 지원할까 말까 뭐하러 고민하나요.
    거기보다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실거에요

  • 8. 이판사판
    '25.1.13 11:45 A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더 잃을게 없잖아요?
    눈 질끈 감고 원서 내세요.
    합격하면 땡큐고 불합격하면 더이상 미련은 싹 가실테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 곳에 부지런히 원서 넣어야죠.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일에 생각이 너무 많은 것도 병이니 계속 생각과 걱정에 휩싸여 일상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정신과 상담 받으세요.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예요. 그까짓 망신 좀 당하면 어때? 이판사판이다 정신으로 이겨내세요.

  • 9. 그런듯요
    '25.1.13 11:54 AM (202.14.xxx.175)

    지금 다시 공부하러가요.
    사실 경제적으로 꼭 벌어야할 형편은 아닌데 저는 정말 정말 정말 일이 간절해요.
    그래서 공부하려구요. 공부요,, 진짜 공부 ㅠㅠ
    제가 바뀌지 않는 한 바뀌는 것이 없네요

  • 10.
    '25.1.13 9:07 PM (121.167.xxx.120)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잊으세요
    몸과 마음 상처 투성이 인데 곱씹으며 소금 뿌리지 마세요
    그 직장과 인연이 아니었다고 시절인연이었다고 생각하세요
    더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디딤돌이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 하세요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967 진짜 넘 피곤해서 딱 하루 쉬면서 머리도 안감고 자고싶은데 10 2025/01/14 2,232
1672966 곧 뉴스타파 라이브 시작해요. 19 ㅇㅇ 2025/01/14 2,000
1672965 원경4회 궁금 (스포주의) 13 와아 2025/01/14 3,346
1672964 가족끼리 간단 선물 발사믹?저당쨈? 11 2025/01/14 1,267
1672963 조민 세로랩스 대박남 66 ㄱㄴ 2025/01/14 19,898
1672962 독도조형물도 제자리 찾아왔나요? 윤잡범 2025/01/14 377
1672961 이따 새벽세시에 체포하러 간다는데 20 15일 2025/01/14 4,234
1672960 사람만나는거 넘 재미없어진분 계세요? 23 됐다야 2025/01/14 3,711
1672959 집안일 간소화 이정도 스케줄 어떤가요? 6 집안일 2025/01/14 1,633
1672958 일산에 사시는 분께 호텔식사권 어디가 좋을까요? 11 선물 2025/01/14 1,204
1672957 핸썸가이즈 안 보시나요? 4 체포하라 2025/01/14 1,533
1672956 cmusic에서 모짤트피협21번2악장 3 하우저 2025/01/14 460
1672955 근데 롯데는 어느나라 회사인건가요?? 19 롯데 2025/01/14 2,102
1672954 요새 눈이 부쩍 침침한데, 먹고 눈이 번쩍뜨이는 약이나 2 요새 2025/01/14 2,040
1672953 로션인지 헤어용품인지 구별 방법이 2 ,,, 2025/01/14 953
1672952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방어권 자빠졌네 ㅋㅋㅋ 18 에라이 2025/01/14 1,955
1672951 결로는 하자인가요? 16 ㅡㅡㅡ 2025/01/14 2,946
1672950 윤석열아 넌 감옥가는게 젤 안전함 4 ㄱㄱ 2025/01/14 1,158
1672949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위치, 현재대로 23 그래야지 2025/01/14 4,568
1672948 아울렛코치가방as ㅣㅣ 2025/01/14 693
1672947 칠십대 할머니랑 같이 일해본 경험 46 2025/01/14 21,481
1672946 고대 미술교육학 학사 11 체포!! 2025/01/14 1,966
1672945 극우 친윤 성명서, 이화여대 동아리 명의도용 8 ㅅㅅ 2025/01/14 1,786
1672944 10시에 뉴스타파 꼭 보세요 6 ㄴㄱ 2025/01/14 2,412
1672943 이런식으로 이화여대 사칭했네요 5 000 2025/01/14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