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5.1.13 12:53 AM
(221.150.xxx.21)
90세면.. 자식도 이제 놓아드릴 각오하셔야죠..
2. ..
'25.1.13 12:56 AM
(73.195.xxx.124)
놓치고 싶지 않은 곳이면, 그냥 이번에 정하십시요.
그런 곳 찾으시기 힘듭니다.
언제가 되든 가실 땐 겪으실 마음입니다.
어머님 그곳에서 마음 평안하셔서
잘 지내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3. 저
'25.1.13 1:02 AM
(119.192.xxx.50)
요양원에서 근무했는데요
아마 어머니 거기가시면 얼마는 못 사신다는거
각오하셔야합니다
첫댓글님 말씀처럼 90이시라
할만큼 했다 생각하고
거두실 가족이 없거나 힘들거나 치매가 심해
아무것도 모르시면 보내시는게 쉬울건데
거동도 괜찮게 하시고 인지력도 있으시면
그래도 같이 계시는게 낫지않을까싶네요
4. ㅇ
'25.1.13 1:06 AM
(121.200.xxx.6)
요양원 대기 좀 있어도 대기차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워낙 고령자에 환자들이 많아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5. Mmm
'25.1.13 1:10 AM
(70.106.xxx.95)
좋은 시설이고 대기가 긴 곳이면 보내보세요
적응 못하면 다시 와도 돼요
6. ...
'25.1.13 1:12 AM
(211.108.xxx.150)
네 상태가 정말 애매하세요.지금 데이케어센터 다니시는데 거기계시는분이 요양원보내시기엔 살짝 이른감이있다고. 말씀하시고..화욜까지 확답을 해야하니 어제도 꼴딱새고 오늘도 잠못자고 이러고있네요..담변주신분들 말씀이 다 맞아요 그런곳놓치면 나중에 후회할수도있고 근데 또 아직은 좀더있다 보내드리고싶기도하고..갈팡질팡이네요
7. 동갑
'25.1.13 1:17 AM
(222.239.xxx.120)
저희 엄마도 34년생이고 치매시고 쉬도때도 없이 드시고 싸고..
인지가 아예 없으시지 않아 변지림정도긴 해요.
엄마 팬티 매일 두세번씩 빨며 엄마 병원 보낼까 하다 아예 모르시는게 아니라 인지가 아직 있으시고 알아보세요.
전 그래서 언니랑 둘이 떠맡기로 했어요.
앞으로 몇년이 될지 모르나 아예 인지없고 우리 못 알아볼때 그때 병원 가기로 했어요.
쬐금이라도 기억이 있다면 원글님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돈 대달라 하면서 델꼬 계세요. 엄마가 키워준 의리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바지일겁니다. 엄마 얼굴 뵐 날도...
8. 지금
'25.1.13 1:21 AM
(66.8.xxx.131)
애매할때 들어가시면
어머니 고생하실거 같아요
데이케어에 계속 다니시는건 힘드신가요?
9. 정말
'25.1.13 1:31 AM
(70.106.xxx.95)
치매노인과는 같이사는 사람이 시들어요.
님도 젊은시간이 사라지는 나이인데 .
충분히 했고 또 좋은시설은 자리도 잘 안나는데 시도도 안해보시나요 .
아직 버틸만하시면 그럼 더 버티시던지요.
10. ...
'25.1.13 1:34 AM
(211.108.xxx.150)
데이케어센터다니시는건 괜찮아요. 오히려 안가시는날은 심심해하세요.. 형제들이 여유가 엄청있는건아니라 엄마요양원비 정도 지원해주면 나머진 엄마데이케어센터에 개시는시간에 알바정도하고싶어요 (물론 그동안 형제들 지원있었고 저도 일은 했었어요)
11. ㅠ
'25.1.13 1:41 AM
(112.167.xxx.79)
엄마가 키워준 의리라고 생각해요. 이 말에 눈물이 ㅠ 우리가 기저귀차고 똥싸고 했을 때 엄마는 업고 보듬고 사랑으로 키우셨죠 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가꾸로 간다 영화가 생각나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어머니 조금 더 지켜드리시면 안될까요
12. 좀더
'25.1.13 1:44 AM
(175.195.xxx.139)
집에서 계시다가 감당할 수 없을때
요양원으로 가세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합니다
어머니라면 아픈 자식을 요양원에
바로 보내셨을까요
그리고 요양원에 가시면
자식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해서
얼마 못사시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연세와 상관없이 아직 괜잖으시면
계속 대기상태로 두세요
13. ..
'25.1.13 1:51 AM
(211.108.xxx.150)
이 새벽에 답글쥬신 한 분 한 분..넘 감사드려요 눈물나네요 그 요양원에서 계속 대기상태로 받아줄까요 그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싫어할까봐..
14. 아니죠
'25.1.13 1:54 AM
(70.106.xxx.95)
기한 말해줬잖아요.
님네에게 열흘간 시간 주고 안가면 그다음사람한테 넘어가는거죠
15. 그런데
'25.1.13 1:57 AM
(122.34.xxx.60)
15년간 어머님 돌봤으면 하실 만큼 하셨어요
원글님 인생 찾으세요
어느 정도 인지력 있을 때 요양원 적응하는 게 가능하세요.
치매 더 심해지시면 원글님도 모르게 짜증내게 되고 소리 지르게 되고 ᆢ 서로 막장 경험하다 요양원 가시게 하면 더 힘들어지십니다.
치매노인 오래 모시다 원글님 인지력에도 문제가 빨리 생길 수 있어요
싱글이라서 그렇게 전담하시다가 원글님 노후에 편찮으시면 누가 돌봐주나요?
원 글님이야말로 지금부터 하루 두 시간 빡세게 운동하고 명상하고 좋은 취미 만들고 동호회도 나가고 종교 생활도 하고 사회적 관계 많이 만드세요
16. 15년
'25.1.13 1:58 AM
(130.208.xxx.75)
치매 진단 받으시고 15년 이상 돌보셨으면 하실 만큼 하셨어요. 후회하실 정도 아닙니다. 최근 너무 힘드셨다면서요. 그게 감당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사인으로 보입니다. 맘에 드는 괜찮은 요양원이라면 그리로 모시고, 자주 찾아가셔도 된다고 봅니다. ... 우리 모두가 사는 동안 평안하고 또 죽는 순간도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_()_
17. ...
'25.1.13 1:58 AM
(211.108.xxx.150)
제가말한 계속 대기상태는 우리갈때까지 비워놓으라는게 아니라 대기는 계속걸어놓고 우리가 보내드릴수있을때랑 대기났을때 타이밍이 맞을때 얘기한거에요
18. 행복
'25.1.13 2:06 AM
(61.80.xxx.91)
집에서 등원시키고 받아줄 가족이 계시면
주간보호센터 보내시면 좋은데요,
저의 친정엄마는 올해 91세신데 토요일까지 센터
다니고 계십니다.
허리가 불편하시고 치매 5등급(금방 또
돌아가신 할머니할아버지 찾는 정도) 청력 손실.
끼니 챙기는 건 못하시고 대소변은 스스로 해결.
치매등급 있으니 아주 저렴하게 다니시더라고요.
연로하신 부모님 계시면 국가혜택에 대해
미리 공부하시고 대비해 놓으세요.
어차피 국가지원 요양사방문,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수순으로 가는것은 자명하니까요.
85세 넘으면 자식들에게 미리 재산정리
하시고 정 미덥지 않으면 권리설정 해놓으시고
명의만 넘기되 손대지 못하게 말이죠.
준비하고 안하고 차이는 매우 큽니다.
19. 원글님 인생
'25.1.13 2:30 AM
(98.51.xxx.165)
-
삭제된댓글
찾으세요. 할만큼 하셨어요.
기저귀 갈고 키우는건 내가 낳은 자식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에요.
죄책감 유발하는 말 듣지 말고, 그만 요양원 보내드리세요.
15년이면 차고넘치게 하셨어요. 원글님 인생도 중요해요.
저도 자식키우는데 자식이 내노후에 이런고민하는거 싫고 미안할거에요.
90세면 이제 많은것을 내려놓고 가셔도 괜찮은 나이에요.
20. 원글님 인생
'25.1.13 2:32 AM
(98.51.xxx.165)
찾으세요. 할만큼 하셨어요.
내가 낳은자식 기저귀 갈고 키우는건 희생이 아니라 책임과 의무에요.
지금 원글님이 하는건 희생이에요.
기저귀 어쩌구 하면서 죄책감 유발하는 말 듣지 말고, 그만 요양원 보내드리세요.
15년이면 차고넘치게 하셨어요. 원글님 인생도 중요해요.
저도 자식키우는데 자식이 내노후에 이런고민하는거 싫고 미안할거에요.
90세면 이제 많은것을 내려놓고 가셔도 괜찮은 나이에요.
21. ,,,
'25.1.13 3:31 AM
(24.23.xxx.100)
뇌경색으로 24시간 보호자가 필요하셨던 엄마 요양원에서 12년 사셨어요
시설이 좋은 곳이었고 자식들이 수시로 방문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셨어요
삼사년 지나니까 요양원을 집이라고 부르시더라구요
그때쯤 엄마가 사시던 비어 있던 집 정리했어요
22. 요양원으로
'25.1.13 3:35 AM
(125.178.xxx.170)
모시고 자주 찾아뵈면 되죠.
그런 곳 흔치 않다면서요.
원글님이 너무 힘들잖아요.
23. .....
'25.1.13 3:50 AM
(1.241.xxx.216)
어차피 여름쯤은 보내드리려고 했잖아요
다녀보셨으니 맘에 드는 곳이 많지 않으실텐데
자리났을 때 보내드리고 서로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말이 15년이지 원글님은 따로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좀 더 자신을 위하셨으면 합니다
24. 123123
'25.1.13 3:51 AM
(116.32.xxx.226)
처음 요양원 연락시 대기 4번이면 그렇게 대기 많은 곳 아니예요 이번 건 패스하고 다음에 한번 더 대기 거세요
그때까지 원글님 후회없이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25. 요양원
'25.1.13 4:24 AM
(119.66.xxx.2)
제가 근무했던 요양원은 어르신들 운동을 열심히 시켜 퇴원하시는분도 계셨어요.
고관절로 요양원 다른 가셨는데 그곳서는 계속 눕혀만 놓아 못 걸으시다가 요양원을 간호사님이 운영하는곳으로 오셔서 매일 운동시키고 걷게 되니 퇴원도 하셨어요.
간호사라 운동이나 재활을 많이 하게 해 더 힘들었지만 다른 요양원과는 달랐어요.
의료인 운영하는곳을 찾아보세요.
26. ..
'25.1.13 5:12 AM
(125.132.xxx.208)
대한민국 제일 비싼 재활요양병원들 vip에 있었어요 다 이름대면 알 전회장 의사 유명받송인 부모. 밤마다 자녀이름 부르며 집에 가자 울어요 약먹여서 재우던데 그것도 안통하니 결박. 인지있는 사람에겐 가혹해요. 주간 센터 토요일까지 다니고 밤엔 사람쓸수는 없나요 요양보호사나.전 자식한테 문고리잠궈도 되니 인지있을땐 내 집 팔아원룸에 얻어 가두고 잠은 조용히자게해달라고 요양보호사 비용 통장에서 나가게 해달라했어요 돈떨어지면 요양원가느니 그냥 죽을래요 보호자 너무 힘들땐 일주일 보름 이렇게 잠시 맡기는건 괜찮아보여요
27. 요양원
'25.1.13 5:23 AM
(130.208.xxx.75)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 그렇게 흉악한 곳이라면 법으로 운영을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요앙원에 가서 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곳으로 요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지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요양원에서의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요...
28. ...
'25.1.13 5:24 AM
(130.208.xxx.75)
요양원이 그렇게 흉악한 곳이라면 법으로 운영을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요앙원에 가서 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곳으로 요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지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요양원에서의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요...
29. 요양원
'25.1.13 5:43 AM
(175.195.xxx.240)
요양원 가시는것 그렇게 맘 아파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곳에서 규칙적인 생활하시고, 여러사람들속에서 생활하시고, 삼시세끼 영양가 맞춰서 식사하시게 해서 중증치매가 아니시라면 오히려 삶의 질이 더 좋아집니다.
늘 대두되는 수면제 얘기인데~~
치매는 수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마잘 주무시지 못하는 때만 수면제 투약할겁니다.
제 시어머니도 요양원 계시는데 집에 계실때보다 훨씬 더 좋은 상태 유지하십니다.
너무 맘 아파하시지 말고 자주 찾아뵈면 어머니 삶의 질이 지금상태로 더 길게 유지하면서 사실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30. 아직은
'25.1.13 7:22 AM
(180.71.xxx.37)
맘의 준비가 안되신거 같네요.그런 상태에서는 요양원에서 별거 아닌 일이라도 생기면 당장
모시고 나오게 돼요.
대기 연장 하셔요
31. 그러게요
'25.1.13 8:03 AM
(222.234.xxx.127)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셨네요
좀더 모시고 계시다 보내세요
그때 또 무슨 방법이 나오겠죠
32. 그게
'25.1.13 8:11 AM
(70.106.xxx.95)
집에 가자 우는거 자체가 치매가 심해서 집에선 케어가 안되는거고
그정도면 일상의 대부분에서 의식도 없는거에요
지금은 내가 의식이 있으니 보내지말아라 혼자 죽으련다 하지만
막상 그정도 되면 그냥 애처럼 되는거에요
33. 아이고
'25.1.13 8:22 AM
(125.139.xxx.147)
치매진단17년이고 합가는 이제 만10년이니 11년 차가 되네요 비혼이고 저도 노인이죠 독박케어예요 저도 인지장애 오겠다 싶을 만큼 외부와 단절되었어요. 말씀들 다 맞죠
어제 저녁엔 나란히 누워있는데 우리 00이(저)는 어디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수 많은 어려움있고 ..그런데 저는 조금만 더 버티시면 좋겠어요 대기 더 걸어두시고요 그냥 나중에 후회하시지 않게요
34. 너무심해지면
'25.1.13 8:25 AM
(220.122.xxx.137)
집에서 계시다가 감당할 수 없을때
요양원으로 가세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합니다
어머니라면 아픈 자식을 요양원에
바로 보내셨을까요
그리고 요양원에 가시면
자식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해서
얼마 못사시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222222
35. 저도 모셔요
'25.1.13 8:30 AM
(220.65.xxx.29)
그 기준이 어찌 되느냐
사실 객관성은 별로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 그건 직접 안 모시는 사람이나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
직접 모시는 입장에서는 내 마음이 어떠냐가 오직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겪어보니
시설 들어가는 건 막다른 골목 같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정말 이 길 아니면 나도 부모도 못 살겠다 싶으니 결론나는.
36. 감정이입
'25.1.13 8:44 AM
(121.134.xxx.86)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으니 원글보고 한숨나고
댓글보고 눈물나고 그러네요
제게도 큰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어떤 결정을 해도 가지않은길에 아쉬움이
있는건 사람이 다 그래요
내 맘이 가는대로 나를 먼저 생각하시길요
저는 내 맘 편하기 위해 엄마 더 모실것같아요
엄마가 편해야 내 맘이 편하거든요
반대의 경우도 많겠지만 요양원에 모신다고
나쁜거 아니예요 거기서 어머니 잘 계시고
원글님 잘 살면 그게 효도예요
37. ㅇㅇ
'25.1.13 8:57 AM
(223.57.xxx.95)
대기 길어도 자리 금방 나요 ㅠㅠ 제일 좋은건 집에서 데이케어 다니시는게 좋지요 저도 부모님이 키워주신 보답이라 생각해요 고생많으시네요
38. ...
'25.1.13 9:18 AM
(180.68.xxx.204)
인지 있을때 가셔서 적응하는게 더 나아요
점차 적응해서 재미도 붙이고
아니면 축 늘어져있고 프로그램 소화도못해 더 안타까워요
좋은곳 찾아 이젠 거기가 내가 살곳이다 적응하시고
건강상태도 좋아지시고 인지능력도 안정적으로 지내고 계셔요
다른분 멍하니 계신거 보면 오히려 안타까워요
39. ...
'25.1.13 9:19 AM
(180.68.xxx.204)
심해졌을때 낯선곳으로 보내지면 더 공포스러울거같아요
그래서 일찍 돌아가시는듯
40. 마음
'25.1.13 9:27 AM
(1.240.xxx.179)
요양원 입소가 애매하고
아직 원글님 마음 준비도 안된듯한데
도와주는 형제가 있든 없든 정말 힘들겠어요..
어떤 결정이든 후회가 없을 수 없겠지만
원글님과 어머님 모두 편한 결정을 하시길..
41. 34년생
'25.1.13 9:48 AM
(61.101.xxx.213)
저희 엄마란 나이가 같으시네요
두달전에 요양원입소 하셨는데 어린애 떼어놓는것 마냥 마음이 아렸어요
엄만 세달전부터 와상 상태가 되셨고 치매도 좀 있으세요
와상상태일땐 집에서 목욕 한번을 못시키고 수건으로만 닦아 드리고 나름 잘 돌본다고 생각했는데 욕창도 생기기 시작하고...잔 돌본게 아니더라구요
요양원 검색도 하고 소개도 받고 해서 입소했는데 저는 여기 만족하고 있어요
늘 깔끔한 모습이시구 직원들도 거기 계신 어르신들 표정도 편안해 보여서 잘 모셨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면회도 하루 전에 예약만 하면 뵐수 있어서 자주 가서 뵙고 있구요
엄마는 집으로 생각할때도 있고 병원으로 생각하고 있을때도 있고 그래요
수시로 주무셔서 굳이 약을 먹여 재우는건 없고 인권때문에 겳박을 하지도 않아요
친절한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동안 간병을 오래 하셨으면 엄마와 분리되는 과정이 많이 마음이 아프실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분명 잘 계시는데 왜이리 마음이 아픈지;;;
요양원에서 워커잡고 걸으시는 분들 보연 부러워요
42. ..
'25.1.13 10:08 AM
(211.230.xxx.39)
답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원글님만큼 긴 시간은 아니지만 부모님 두분 마지막을 혼자 보살폈던 사람입니다. 저는 요양원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볼수록 긴 시간 함께 직접 모시지 못한 것 보다 같이 있는 시간에 두분의 두려움이나 답답함, 고통에 공감하고 다정하게 대하지 못하게 훨씬 후회로 남습니다. 자주 뵙고 다정하고 따뜻한 시간 보내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곳 찾으셨다면 그곳에 계신 분들이 실력있게 잘 케어하실거고, 저희 아버지는 제때 수면제나 진통제 받는 거 좋아하셨어요. 지금 정도의 상태시면 갑자기 나빠지는 것도 가능한 상태인데 바로 입소하실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 지치니까 호스피스에 계신 분에게 짜증을 내는 제 자신을 보고 충격이었습니다..
43. ...
'25.1.13 10:39 AM
(58.231.xxx.145)
몇달전 가을에 지방에서 혼자사시던 엄마를 요양원 모셨어요. 집에서 계속 지낼수있으면 가장 좋기는 하죠.
원글님이 요양원을 알아봤다는건 이유가 있었을테고요.
인지상태가 전혀 안되는 혹은 여명이 얼마남지 않은 어르신을 호스피스개념으로 모시는 요양원은 따로 있는것같아요. 모든요양원이 그런상태로 입소가능한건 아니더라고요. 요양원마다 어르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입소기준이 다른가봐요. 고혈압,당뇨약외에 정기적으로 반드시 의사가 필요한 어르신들은 거기서 병원으로 가시라고 퇴소요청해요. 수면제 먹여서 재우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요양원도 있기는하겠죠. 주간보호센터는 아침에 가서 오후3~4시에 귀가하신다면 요양원은 잠까지 거기서 자고 종일반?개념이었어요. 인지활동 프로그램도 있고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드나들고 환자3명당 요양보호사1명이 의무적으로 배정되어 있어요. 단풍이 좋을때는 단체로 단풍구경가시고 고기드시고 오는 소풍도 있었고요. 식사도 어르신 치아상태 고려해서 일반식, 무른음식 드시는분 나뉘어서 분류되어 있었어요. 왠지 요양병원은 병원이어서 거부감이 덜한데 요양병원이야말로 정말 어르신들한테는...의사가 있다뿐이지 그냥 밥먹고 침상에서 tv보는것말고는 하는게 없어요. 저도 모르고 시어머니는 요양병원 모셨었어요.
요양원-- 간호사, 간병인배정, 사회복지사 있음. 편의성 위해 주기적으로 의사 왕진, 건강체크, 고혈압,당뇨약처방등
요양원도 요양원 나름 차이가 큰것을 알게되었어요.
잘 알아보시고 진짜 좋은 요양원이면 놓치지마시고
다른곳도 충분히 더 알아보실 생각이면 이번은 미루세요.
어머니 건강상태와 비슷한 어르신들이 주로 계신 요양원으로 선택하세요.
ㅡ 엄마는 혼자계시던 집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친구들도 종일 같이 있고 안심심해서 좋다고하세요. (이건 진심)
44. 그리고
'25.1.13 11:03 AM
(58.231.xxx.145)
요양원은 주변에 많지만
진짜 좋은 요양원은 내가 원할때 들어갈수는 없어요.
운이 따라야해요.
두꺼운 노트에 깨알같이 적힌 대기자명단들을 직접 봤어요. 그분들중에는 대기하시다가 돌아가신분들도 많고
또 기다리다못해 다른곳으로 입소하신분들도 많고.
거긴 들어가기 힘든곳이고 자리가 안난다는 소문이 이미 파다하더라고요. 주위 평판도 알아보시고 진짜 좋은곳은 순서 돌아오기가 진짜 행운이예요.(유치원처럼 원장님 마인드가 영향을 많이 끼침)
45. ㅡㅡㅡㅡ
'25.1.13 11:28 AM
(61.98.xxx.233)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직접 더 모실만하면 모시고,
아니면 요양원으로 모시고요.
46. ...
'25.1.13 12:37 PM
(211.36.xxx.83)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다시피하고 들어와보니 많은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온언니가 좀전에 보더니 시설부터 모든게 맘에든다고하네요..1년뒤 이곳을 들어간다는보장만있으면 1년더 모시고싶은데 그게 확실치않으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7. ...
'25.1.13 1:56 PM
(180.68.xxx.204)
일단 보내보고 아니면 퇴소해도 되니 보내보시는것도 좋아요
요양원 저도 몇군데 옮겨다니다 정했네요
마지막은 잘 계셔서 너무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