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액스-란 책 읽고있어요

현작가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25-01-12 14:12:13

박찬욱 감독이 올해 개봉목표로 찍고있는 영화 원작소설이에요.

 

주인공은 정리해고된 가장인데,

곧 새로운 직장에 취업될거라 믿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이 깨져요.

그리고 취업을 위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돼요.

내가 들어갈 자리를 놓고 싸울 경쟁자들을 제거하자

(이 정도 줄거리를 말하는건 영화스포는 아니겠죠.. 아직 개봉도 하지않은 영화지만,

영화소개에 이 정도는 나오더라고요)

 

그런 목표를 세우기까지 이 남자가 하는 생각들, 절박함...

왜 그는 뽑혔는데 나는 안뽑혔을까???

내가 뭐가 더 모자라서, 나의 이력이 뭐가 그렇게 부족할까?...곱씹고 곱씹어요

그런 마음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됩니다

왜냐면 저도 10월부터 백수가 됐거든요.

실업급여를 받고있어서 끝이 보이는 언젠가까지 작은 수입이 의존하고있다는 것도 비슷하고

이런 시대를 만든 고용자과 정부, 사회시스템 탓하는게 당연한데

어느새인가 나같이 한달에 고작 몇백 벌기위해 이력서를 쓰고 또 쓰는 

평범한 인간들을 질투하게 되네요.

그 사람들이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있는데? 나보다 나이가 적은거??

 

그런 묘사들이 너무 와닿고, 

그 남자의 극단적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알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는 이해가 되네요.

 

아직 반정도밖에 못읽었는데,

정말 책장이 잘 넘어가요.

끝이 너무나 비극적일거 같은데, 아마도 오늘 안에 다 읽을거 같아요.

 

영화로는 이병헌이 주인공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대사 하나하나가 이병헌 목소리가 연상될만큼 너무 잘 어울리네요.

얼마나 연기를 잘했을까...

 

책은 미국이 배경인데, 영화로 한국 배경으로 찍혔을테니 더 지금 제 상황이랑 비슷하겠죠.

영화 보고싶은데, 보면 펑펑 울것 같기도 하네요.

 

IP : 219.240.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2 2:16 PM (119.69.xxx.20)

    저도 오늘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미리보기로 보니 책장이 빨리 넘어갈 거 같아요.

  • 2. 이병헌
    '25.1.12 2:32 PM (104.162.xxx.201)

    여긴 이병헌 다 싫어하지만 저는 싫어할수가 없네요
    너무 좋아요 특히 목소리
    꼭 봐야지

  • 3. 액스가
    '25.1.12 3:03 PM (59.7.xxx.113)

    도끼..라는 뜻인가봐요. 또 피칠갑하겠네요. ㅠㅠ 영화 보고싶은데..쫌만 덜 잔인하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319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향 바뀌기도 할까요? 4 ㅇㅇㅇ 2025/05/04 821
1710318 가사노동에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간도 넣어야 해요 19 가사노동 2025/05/04 1,537
1710317 4일동안 대청소 중 5 ㅇㅇ 2025/05/04 1,544
1710316 대법원도 가만 안있을거에요 13 직무정지 가.. 2025/05/04 3,314
1710315 한동훈 탈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d 2025/05/04 3,997
1710314 두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요 7 2025/05/04 1,350
1710313 민주당 후보 날리고 -> 2차 계엄도 할 수 있겠네요? 15 ㅇㅇ 2025/05/04 1,995
1710312 시골집 정리 9 동원 2025/05/04 2,640
1710311 안면 인식장애 있는분들 12 ... 2025/05/04 1,568
1710310 빡세고 완벽주의자 vs 느긋하고 헐렁한 사람 9 힘들다 2025/05/04 1,393
1710309 Skt 유심교체해도 악성코드가 남아있어서 교체한 유심정보도 털어.. 1 ㅇㅇ 2025/05/04 1,882
1710308 잡채양념은 안파나요? 9 2025/05/04 1,382
1710307 7일이라는 이재명의 시간은 없습니다 13 탄핵이답 2025/05/04 1,852
1710306 오늘 경량패딩은 아닌가요? 5 ... 2025/05/04 1,900
1710305 주위에 77세 되는 분들 어떠세요? ( 한덕수 77) 12 세월. 2025/05/04 2,585
1710304 김민석 "파기환송 후 평소 10배 5000여명 신규입당.. 10 속보냉무 2025/05/04 2,162
1710303 참회하라 국힘당 1 뻔뻔족들 2025/05/04 256
1710302 자동차 구매할때 가격 깎으시나요? .. 2025/05/04 657
1710301 천호진배우 연기 참 잘하네요 2 ... 2025/05/04 2,145
1710300 남편이 먼저 죽으면 어떡하나 걱정 18 gg 2025/05/04 4,709
1710299 아이 대신 나에게 관심을 주기로 했어요 1 딩크 2025/05/04 1,226
1710298 9똘마니 대법관들 재판 기록 및 이해 충돌 사례 4 내란제압 2025/05/04 747
1710297 전 요새 건조기10년 쓰다 잘 안쓰는 중이에요 8 .. 2025/05/04 2,879
1710296 나이든 사람이 남편을 신랑이나 오빠라고 부르는 게 영 듣기 불편.. 37 호칭 2025/05/04 4,305
1710295 전현희 의원 젊은 시절 13 ㅇㅇ 2025/05/04 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