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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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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가 애틋하지 않아요

조회수 : 6,152
작성일 : 2025-01-11 18:05:21

엄마가 늙는 것도 아픈 것도 나이들면 다 그런거니까..맘아프다 그런것도 별로 없고

한 십년전에 큰병 걸려서 수술하실땐 울면서 기도하고 마음아팠는데 내가 늙어서 마음이 건조해져서 그런건지 내애 키우면서 살기도 힘들어 그런건지.

애를 키울수록 엄마는 나를 대충 키웠구나 그냥 막 키웠구나 그런 생각만 들고

얼마전 아이 졸업식때도 꽃다발 사고 그런것도 신경쓰였는데 엄만 왜 내졸업식엔 안오거나 꽃다발 하나 안사왔을까

자긴 할수있는 내에서 하고싶은거 하고 다니고 나는왜 신경도 안써줬나 그런 생각들어서 

그냥 저는 원래 못되쳐먹은 인성인것 같기도 하고 거기에 사랑받으며 큰 기억이 딱히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여기 부모님 늙는 모습보면 마음아프단거 보면 나는 AI인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IP : 39.117.xxx.17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1 6:06 PM (112.186.xxx.91)

    만에 하나 원글의 성정 탓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받은 게 없어서 그럴 거에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님

  • 2. ..
    '25.1.11 6:18 PM (118.44.xxx.51) - 삭제된댓글

    괜찮아요.
    마음 내키는만큼 챙겨드리세요.
    그리고 자식한테 바라지마시면 되지않을까요?

    저는 자식이 제 앞가림하고 저를 안챙겨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도 제가정 살피느라 제부모님께 좀 덤덤했어요.
    부모님이 자식한테 잘하는게 부모한테 잘하는 것보다 항상 우선이다. 자식챙기고 너자신 챙겨라.
    그래야 세상이 발전한다.
    자식은 커준걸로 제몫을 다한거다
    수없이 말씀하셔서.. 정말로 최소한의 효를 하고나니 돌아가셨어요.ㅠㅠ
    한동안 힘들었으나.. 맞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하고 자식들한테도 똑같이 말해요.
    자연의 이치처럼 제자신을 챙기다 가만히 죽어야겠다 되뇌여요..

  • 3. 이해합니다.
    '25.1.11 6:19 PM (112.169.xxx.180)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접혔습니다.
    제가 많이 오랜 시간 아파봐서..
    그때 서운했던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 4. ...
    '25.1.11 6:30 PM (114.204.xxx.203)

    저도 그냥 덤덤
    50년 넘게 30대부터 아프고 수술 몇번
    몇달씩 요양
    아버지도 이기적이어서 사랑받는 느낌이 없었어요
    80넘어 매일 전화해라 왜 안하냐
    손주 사진 보내라
    안달 복달 하는것도 피곤하고요
    난 그러지 말아야죠 50넘어 맘이 넓어지는게 아니라
    아픔이 커져요
    작은거에도 싱처받고

  • 5. .m
    '25.1.11 6:33 PM (125.180.xxx.60)

    보통은 받은 게 없어서 그럴 거에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님222

  • 6. 모르겠어요
    '25.1.11 6:39 P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전 제맘이 힘들어요
    원망이 들때도 있고 안쓰럽기도 하고....
    엄마는 엄마한테 얼마나 잘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냥 지나가는 하소연인데 전 그런거 들을때마다 힘들어요 ㅠㅠ

  • 7. 이해합니다
    '25.1.11 6:39 PM (223.38.xxx.121)

    딸 졸업식에도 제대로 안 오시고
    본인 위주로 이기적으로 사신 엄마한테
    뭐 그리 애틋한 감정이 들겠어요

    서운한 일들이 많이 쌓인 거겠죠
    그건 원글님 성정이 못된 탓이 아닙니다


    "사랑받으며 큰 기억이 딱히 없어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니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감정, 이해가 갑니다
    원글님 탓하지 마세요

  • 8.
    '25.1.11 6:44 PM (39.117.xxx.171)

    이해해주시니 감사해요

  • 9. ..
    '25.1.11 6:46 PM (223.38.xxx.39)

    저도 그래요. 애틋한 마음이 참..
    나이 드니 부르르하던 성격은 어디가고 온전히
    딸인 저한테 의지하며 "내가 너 낳길 잘했지 싶어~"
    하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고요.
    그렇게 쥐잡듯이 잡으며 키워놓고는..

  • 10. 토닥토닥요
    '25.1.11 6:56 PM (223.38.xxx.40)

    원글님 착하신 분 같아요

    그러니 이기적인 엄마에 대한 원망보다는 본인 탓만 하시잖아요
    원글님 탓이 아닌데요

    사랑도 제대로 못 받고 자라셨는데 이기적인 엄마한테 애틋한 마음이 안 드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식한테 제대로 부모 역할도 못한 분들이 나중에 자식한테 더 바라시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이기적인 성격이라 자식한테 더 바랄겁니다

  • 11. 울엄마
    '25.1.11 6:58 PM (118.235.xxx.76)

    아파도 병원데려가지않고 성적표 받아와도 쳐다보지않구요
    본인도 힘드니 그렇겠지만 원래 성격이 이웃과 친교 좋아하며
    그릇된 사상을 가지고 산듯해요.

  • 12. ....
    '25.1.11 7:11 PM (114.200.xxx.129)

    애틋하지 않는건 원글님 엄마가 원글님한테 소중한 존재가 아니었나보죠..ㅠㅠ
    사람은 누구나 상대성이 아닐까요
    원글님 탓이 아니라 어머니 탓일수도 있을것 같네요 ..
    사람 감정이 정말 못된 사람 아니고서야
    나한테 잘해준 사람 한테 마음이 갈수 밖에 없잖아요

  • 13. 슬퍼요
    '25.1.11 7:13 PM (118.176.xxx.35)

    원글님은 좋은 사람이예요. 나를 돌아보잖아요
    저는 이제서야 거리를 두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아주어릴때부터 내가 엄마를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제서 보니 슬프네요. 우리엄마도 졸업식에 오지도 않았고 묻지도 않았어요. 제가 1등을 해도 억지로 축하하는 척 했던 것 같고요..

  • 14.
    '25.1.11 7:24 PM (39.117.xxx.171)

    전 좋은 사람도 좋은 자식도 아니지만 좋은 엄마이고 싶어요
    꽃다발도 두개 사갔습니다ㅎㅎ

  • 15. 엄마라고 다
    '25.1.11 7:30 PM (223.38.xxx.102)

    모성애가 깊은건 아닌가봐요
    자식을 방치하다시피 키우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자식이 아파도 병원도 데려가지 않고 성적표 받아와도 쳐다보지도 않은 엄마는 솔직히 거의 방치 수준 아닌가요ㅜ
    근데 이웃과 친교는 좋으셨다니 밖으로만 돌기 좋아하셨나봐요
    "울엄마" 댓글님도 서글픈 감정이 많이 쌓이셨겠어요

    "슬퍼요" 댓글님은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뛰어나셨는데도 졸업식에 오지도 않았고 묻지도 않았다니 엄마가 너무 무관심하셨네요
    1등을 해도 크게 기뻐하지도 않았다니 저 또한 엄마로서 이해가 안갑니다 자식이 1등하면 너무 기쁘고 자식한테 엄청 칭찬해주는게 보통 엄마들 아닌가요
    이분도 얼마나 서운한 감정이 많이 쌓이셨겠어요

    원글과 댓글 사연들 읽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어릴 적부터 서럽게 자라신 아픈 기억은 뒤로 하시고 이젠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16. 저도
    '25.1.11 7:44 PM (180.71.xxx.214)

    비슷

    같이 안사니 확실히 가족으로서의 결속력이 약해지는지
    엄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버거울 때가 많고
    얼마나 권위적이고 효를 강조하고
    뭐든 요구하고 안하면 불효라고 하는데 미칠지경임
    건강에 대한 엄청난 집착으로 말끝마다 장수를 외치고
    너무 힘들어요
    좀 내려놓고 사셨음 함

  • 17. 내려놓으세요
    '25.1.11 8:08 PM (223.38.xxx.219)

    "저도" 댓글님도 부담감 내려놓으세요

    자식한테 대충 하셨던 분들이 오히려 자식한테 더 요구하는게 많은거 같더라구요
    본인만 잘 챙기고 본인 위주로 사신 이기적인 분들이 더 그러시는거 같아요
    자식 입장은 헤아리지 못하시는 거죠

  • 18. 그래도
    '25.1.11 8:09 PM (124.53.xxx.169)

    모든 엄마는 자식을 온 마음 다해 키울걸요
    형편이 어려웠거나 당신 스트레스가 많아
    미쳐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예전 엄마들은 지금처럼 그리
    살가운 말들은 별로 안하고 자식들 키워냈죠.
    대충키웠다면 그누구보다 님이 더 잘알걸요.

  • 19. ~~
    '25.1.11 8:14 PM (49.1.xxx.123) - 삭제된댓글

    모든 엄마는 자식을 온 마음 다해 키울걸요
    ~~~~~~~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게
    위에 댓글쓰신 분들의 경험인데요?

  • 20. 울엄마
    '25.1.11 11:13 PM (106.102.xxx.94)

    그렇게 저를 만만히보고 차별하신분이 늙어서 제일 저에게 기대하는게 맞네요
    돈없을땐 무시하고 이제 좋은집사니까 돈좀쓰고살라고 안뺏어간다고 막말하시고
    전혀 애틋하지않고 통화하면 제몸이 아파요 온몸이 엄마를 거부해요

  • 21. 탄핵인용기원)영통
    '25.1.11 11:20 PM (106.101.xxx.78)

    님도 적당히만 하세요

    쌤쌤..

    그만 원망하고 쌤쌤으로 하면 되니..간단하쥬

  • 22. ..
    '25.1.12 2:16 AM (61.254.xxx.115)

    평생 아들만 좋아하고 칭찬한번 안하고 재산문제로 다툰후 연끊었습니다 키우면서 사랑으로 키워준다던지했던 느낌도 없기때문에 죽었다 소릴 들어도 눈물도 안날것같아요 보고싶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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