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조회수 : 4,572
작성일 : 2025-01-11 17:25:00

남아 계신 한 분을 그냥 혼자 지내시게 둬도 될까요?

시아버님이 얼마 전 돌아가셨고 시어머니 홀로 계세요.

처음에 허전하고 적적하실까봐 그리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으신거 같은거에요.

두 분 사이가 대화 없고 절간 같이 고요하게 사시던 사이고

돌아가신 아버님 식사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었거든요.

제가 해외 사느라 전화로만 안부 전할 수 밖에 없는데 저 있는데로 오시라 하니 요즘도 며느리 집 가는 용자가 있냐며 마다하시고 홀로서기 연습 해야한다고 안 오신다는거에요.

오셔도 가만 앉아서 며느리 밥 받아드시는 분도 아니고 이것저것 해주시려고 신경쓰실거 같긴 해서 그냥 혼자 사시는게 편하신건지...어떻게 하는게 어머니를 진짜 위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중에 사별하시고 남은 부모님을 어떻게 해드렸는지 경험을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2.102.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11 5:35 PM (116.33.xxx.157)

    당신손으로 식사 챙겨 드실수있으면
    그냥 계시는게 나아요
    익숙한 환경에서 가까운 지인들과 지내시는게
    훨씬 낫죠

    나중에 몸 불편하실때 가까이 지내시고
    지금은 안부전화 자주 드리고
    필요한건 택배 보내드리는 정도 하시면 됩니다

  • 2. 저라면
    '25.1.11 5:37 PM (222.111.xxx.27)

    시아버님이 힘들게 하셨음 지금 혼자 지내시는게 넘 홀가분하고 좋을실 것 같은데요
    혼자 사시는게 세상 편한 세상입니다
    가끔 안부 전화라도 하심 좋을 것 같아요

  • 3. 당연히
    '25.1.11 5:42 PM (39.117.xxx.171)

    혼자 사시는거죠
    안되보여서 집에 모시면 다시 이제 가시라고 할 수 있어요?

  • 4. 남자
    '25.1.11 5:45 PM (118.235.xxx.96)

    동창 장모님이 장인 돌아가시고 무섭다고 니들집에 잠깐 가면 안되냐 해서 오시라 했는데 3년째 집 안간다 욕하더라고요

  • 5. 플랜
    '25.1.11 5:52 PM (125.191.xxx.49)

    시어머님은 혼자 사시는게 무섭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드시고싶은대로 드시고 하고싶은대로 하시니 맘편하신듯 했어요

  • 6. 당연히
    '25.1.11 5:54 PM (115.21.xxx.164)

    혼자 사시는게 맞죠. 적응하면 괜찮아져요. 저희 엄마 혼자 사시는데 손주들과 자식들 오면 반갑고 빨리 가면 더 반갑다 하세요. 아빠 제사날 적적하실까봐 저랑 아이랑 자고 갔는데 방학이라 아침에 늦잠자니 밥차려 놓았는데 안먹는다 왜 먹고 안치우냐 맘에 안드는 거 잔소리 하시고 저희 가니 쉰다고 좋아하시던데요. 요즘 웬만하면 다 따로 살지요. 합가하면 어머니도 자식도 힘들어요.

  • 7. 부부 사이
    '25.1.11 6:13 PM (211.206.xxx.180)

    별로였으면
    홀로 남을 때, 오히려 편한 것도 많은 모양.
    예전 놀러와에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나와서
    이경실 모친 나이가 꽤 있으신데 정정하신 이유가
    아빠가 빨리 가셔서 엄마가 속 썩을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고...
    실제로 홀로 남은 70대 이상 분들도 그런 말씀들 하세요.

  • 8. ...
    '25.1.11 6:34 PM (114.204.xxx.203)

    다 혼자 사세요
    대신 반찬 필요한거 보내드리고
    돌아가며 가끔 들리고요

  • 9. ...
    '25.1.11 6:36 PM (114.204.xxx.203)

    함부로 오시란말 못해요
    재미븥이니 안나가시니...
    대놓고 같이 살고 싶지만 너 힘들어해서 간다 하시더래요
    손주 자식 보는 재미에
    밥 차려줘 얼마나 좋을까요

  • 10. ㆍㆍ
    '25.1.11 7:10 PM (175.197.xxx.81)

    외국사는데 혼자된 시어머니 오시라고 할 정도면
    와 원글님 정말 착한 며느리네요
    안간다는 시어머니도 양심 있는 분이구요
    두분 다 좋으신 분들

  • 11. 사별하면
    '25.1.11 8:22 PM (124.53.xxx.169)

    누구나 홀로되고
    혼자 사는분들 천진걸요.
    시대가 그래선지 다들 밖에서 보면 잘 웃고
    주민센타 요가도 하고 겨울 외 계절엔
    쉬엄쉬엄 걷기도 하고
    별 탈 없어보여요.

  • 12. 혼자된다는것
    '25.1.11 9:42 PM (59.7.xxx.245)

    생각보다 많이 슬픈 일이예요
    서로 입장차이가 있어서 무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50여년을 같이 살았던
    배우자가 떠났는데 어찌 담담할 수 있을까요?
    사별 스트레스가 젤 크다는걸 경험하니 통감하는 일인입니다
    자식들 앞에서 의연한척 노력해도 살이 빠지는건 감출 수가 없더군요
    일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 세상 어떤것도 위로가 되지않고 정말 슬픕니다
    속으로 삭이고 있으니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 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165 20대 아들 민주당 찍게 꼬시기 8 내란제압 2025/06/03 1,309
1722164 참치캔 재활용할때 4 어떻게 2025/06/03 1,062
1722163 이재명 55%, 김문수 37%, 이준석 6%, 권영국 2% 9 ㅇㅇ 2025/06/03 4,416
1722162 어째 요즘은 컬리 쿠폰이 뜸하네요 12 .... 2025/06/03 2,152
1722161 넷플릭스 측 "김문수·설난영 '폭싹 속았수다' 패러디,.. 5 역겹다 2025/06/03 3,452
1722160 윤은 투표, 조국은 못함 12 투표권 2025/06/03 3,179
1722159 미지의서울의 호수역 배우 안유진과 닮았어요 5 …. 2025/06/03 1,290
1722158 저녁에 한잔 하려구요 6 일단 2025/06/03 1,100
1722157 [8시에 치킨먹어요] 커피샴푸 쓰고 있어요 9 Coffee.. 2025/06/03 1,555
1722156 현재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으로 25 조아가는거야.. 2025/06/03 4,415
1722155 전씨의 마력 ㅋㅋㅋ 10 ..... 2025/06/03 2,263
1722154 나주에 있는데 음식이 신세계네요.. 52 냠냠 2025/06/03 6,305
1722153 사전투표할껄... 3 .... 2025/06/03 2,796
1722152 살 빼는 조언 좀 부탁합니다 19 다이어트 2025/06/03 3,104
1722151 저희 엄마는 휴 9 아니왜 2025/06/03 2,105
1722150 한반도 평화에 투표하고 영화 봤습니다 ㆍㆍㆍ 2025/06/03 179
1722149 중고등학교 수학선생님들 답지 외워서 가르치는 1 ㅇㅇ 2025/06/03 1,291
1722148 임플란트 크라운후 치실이 안들어감 5 ㅇㅇ 2025/06/03 1,341
1722147 이재명이 당선되면 이민 간다는 사람 많다네요 25 111 2025/06/03 5,044
1722146 열무김치 초보에요 4 .. 2025/06/03 926
1722145 목욕재계하고 투표하러 이제 갑니다 1 ..... 2025/06/03 366
1722144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지지자인데 아들은 다른생각을 갖고 있더라구요.. 26 .. 2025/06/03 3,337
1722143 신명보러가려구요 3 예약 2025/06/03 473
1722142 울아빠 투표 안하시네요 ㅎㅎ 11 .. 2025/06/03 3,545
1722141 시흥 시화나래휴게소 왔어요 4 역전 2025/06/03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