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5,132
작성일 : 2025-01-11 13:53:51

요즘 많이들 얘기하잖아요.

이제는 학벌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나갔다. 

재능만 있으면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하기 힘들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학벌 없이 재능만으로 성공한 건 극소수이고, 

그런 극소수의 성공스토리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오히려 옛날에 그런 입지전적인 인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고 정주영 회장이나 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하기 힘들다지만, 좋은 대학을 나와도 힘든데 안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이력서도 못 내보는 형편이겠죠.

학벌지상주의가 가장 잘 드러난 현상이 재수, 반수, 삼수, 반삼수 등등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 거라고 보는데요. 

제가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그때는 재수는 많아도 3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4수는 정말 드물었는데요.

요즘은  4수도 드물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이번에 자기 부대 병사 중 10프로 넘게 수능을 봤대요. 재수도 있고, 반수도 있고요.

그러면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를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 또래에서는 학교 레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애를 쓰고 학교 레벨에 많이 민감하대요. 취업이 어려울수록 더더욱 그렇다고요.

이제 학벌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는 얘기를 한 10년 전부터 부쩍 많이 들은 것 같은데 현실에서 정말로 그렇게들 느끼시나요? 극소수의 특수한 사례는 논외로 하고요.

IP : 121.64.xxx.22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25.1.11 2:01 PM (58.29.xxx.142)

    물론 학벌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예전만큼 중요하진 않은 듯 싶어요.
    특히 이과의 경우 학교보다는 과라는 말이 통하거든요.
    물론 같은 과라면 입결 놓은 학교를 선호하겠지만요.

    그리고 예전엔 학교 간 격차가 무척 컸지만 지금은 그만그만한 영향도 있을 거예요.

  • 2. ...
    '25.1.11 2:07 PM (39.117.xxx.28)

    요즘 아이들은 군수고 재수고 반수고 계속 많이들 하긴 합니다.
    근데 그게 좋은 현상인가요.
    부모와 아이들과 사회가 건강하지 않은거죠.

  • 3. ....
    '25.1.11 2:08 PM (58.142.xxx.55)

    좋은 학교나와 평범하게 잘 사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 글도 안써요.
    전문직, 안정적인 직업, 연구소, 공기업,대기업, 중견기업 등을 오래 다닌 사람들은 이제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
    안합니다.
    학벌만 있는 사람은 학벌이 중요하지 않지만,
    다른 능력과 함께 학벌도 가진 사람은 복리이자를 누리는 것과 같아요. 좋은학교가 상징하는 다른 능력까지 갖춘 사람들요.

  • 4. ......
    '25.1.11 2:08 PM (121.155.xxx.236) - 삭제된댓글

    아들만 둘인데 첫째는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녀요.
    둘째는 고졸로 대학 안가고 공무원이구요.
    연봉이 3배 넘게 차이가 나네요.
    그런데 행복이라는게 연봉 많으면 행복한건지...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에 자기 생활 거의없이 공부 안하면 짤린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매일 공부하구요.
    반면에 연봉 작은 둘째는 워라벨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다녀요.
    국가직이라 민원 상대없어서 스트레스도 없대요.
    뭐가 더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 5. 이상해요
    '25.1.11 2:12 PM (106.101.xxx.172)

    1점차이로 떨어져서 학벌갈린다고
    그사람이 많이 뒤쳐지는건 아닌데
    가면갈수록 아이들사이에서 학벌얘기를
    많이해요 물론 좋은학교가면 좋지만요
    학교가 다가 아니고 성인이 되면 스스로 노력해서
    학벌을 뛰어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사회가 되어야하는데 아이들은 스펙이 자기정체성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안타까워요
    작은아이 친구들중 과고나온아이들이나 특목아이들보면
    삼수 사수까지해요
    저는 학벌이란게 이사회의 병폐같아요 너무 심해요

  • 6. .....
    '25.1.11 2:15 PM (121.155.xxx.236) - 삭제된댓글

    아들만 둘인데 첫째는 과고조졸하고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녀요.
    둘째는 고졸로 대학 안가고 공무원이구요.
    연봉이 3배 넘게 차이가 나네요.
    그런데 행복이라는게 연봉 많으면 행복한건지...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에 자기 생활 거의없이 공부 안하면 짤린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반면에 연봉 작은 둘째는 워라벨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다녀요.
    국가직이라 민원 상대없어서 스트레스도 없대요.
    뭐가 더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 7. ...
    '25.1.11 2:16 PM (175.209.xxx.12)

    학벌이 안중요하다는게 아니라 학벌과 무관하게 성공할수있는 기회 방법이 많아졌다는 뜻이죠...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흔한방법이 학벌인건 맞죠.

  • 8. 82쿡보니
    '25.1.11 2:22 PM (118.235.xxx.174)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던데요 그걸로 다 평가하고
    50넘어 학교간다고 컴플렉스니 하고

  • 9. 00
    '25.1.11 2:25 PM (211.209.xxx.83) - 삭제된댓글

    학벌만 있는 사람은 학벌이 중요하지 않지만,

    다른 능력과 함께 학벌도 가진 사람은 복리이자를 누리는 것과 같아요. 좋은학교가 상징하는 다른 능력까지 갖춘 사람들요.22222

  • 10. ㅇㅇ
    '25.1.11 2:26 PM (211.218.xxx.238)

    애들도 대학하나보고 공부하는데 안 중요할 수가

  • 11. ...
    '25.1.11 2:30 PM (121.166.xxx.26)

    현실적으로 학벌이 중요하지 않을정도로 재능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학벌이 성공에 더 중요

    다만 학벌만으로는 이제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치만 평범한 사람이 학벌도 없다면 기본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능게 위테위태하다

  • 12. 적어도
    '25.1.11 2:35 PM (117.111.xxx.100)

    학벌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던 구태적 사고는 많이 달라졌죠
    젊은 친구들은 꼴통 아니면 학벌을 우리 때처럼 따지지 않더라고요
    결혼할 때에도 학벌은 양보할 수 있는 스펙

  • 13.
    '25.1.11 3:05 PM (221.138.xxx.92)

    학벌 하나로는 보장성이 떨어지니 그렇죠.ㅎㅎ

  • 14. ㅇㅇ
    '25.1.11 3:10 PM (121.64.xxx.227) - 삭제된댓글

    음,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학벌이 아니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학벌이 있어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학벌만으로는 안 된다는 뜻인 걸까요?

  • 15. ㅇㅇ
    '25.1.11 3:11 PM (121.64.xxx.227)

    음.. 결국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학벌이 아니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학벌이 있어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학벌만으로는 안 된다는 뜻이었던 걸까요?

  • 16. ㅇㅇ
    '25.1.11 3:22 PM (122.47.xxx.151)

    학벌이 평생 따라가지만
    또래에서 인정받는건 20-30대까지에요.
    이 이후는 재력이 킹왕짱

  • 17. 으음
    '25.1.11 3:35 PM (223.62.xxx.18)

    어떤 방법이든 재력이 좋으면 부러움의 대상인거같아요
    학벌은 그 사람의 성향을 보여주는 일부라고 생각해요

  • 18. ..
    '25.1.11 3:39 P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저는 재력을 갖추고나니 학벌생각이 더 절실해지는데요
    내가 스카이 못나오는 것은 젊을때는 아무렇지않았는데
    재력을 갖춘 50대가 되고나니, 주변의 그사세가 보이더군요
    이래서 부를 갖추면 명예를 찾게된다는 건지
    애들.어릴때부터 교육에 매진하지않은게 좀 후회돼요
    애들 중고등시절부터 공부에 좀 신경쓰고 돈도 썼는데
    스카이아래급대학 겨우 보내고나니, 좀 많이 아쉬워요
    달라요 스카이이상급 인맥자체가 어느정도 경제상황밑받침된다는 가정하에

  • 19. ..
    '25.1.11 3:43 PM (61.254.xxx.210)

    저는 재력을 갖추고나니, 학벌이 더 절실해지던데요
    그사세가 다르더라구요
    현실적으로 학벌을 뛰어넘는 엄청난 재능도 흔하지는 않아요2222

  • 20. ...
    '25.1.11 3:46 PM (39.7.xxx.130)

    현실적으로 학벌을 뛰어넘는 엄청난 재능도 흔하지는 않아요333

  • 21. ㅇㅇ
    '25.1.11 4:40 PM (58.229.xxx.92)

    121.166 말씀이 정답입니다

  • 22.
    '25.1.11 4:41 PM (123.212.xxx.149)

    님 댓글 쓰신 것과 같은 뜻이 있죠.
    예전엔 학벌만 있어도 어느정도 보장이 됐지만
    요샌 학벌있어도 힘들다는 거죠.
    당연히 학벌이야 있으면 좋지만 그거하나에 목맬 필요는 없다는거죠.

  • 23. ㅇㅇ
    '25.1.11 4:44 PM (58.229.xxx.92)

    좋은 학벌은 놀이공원 패스트패스라는 말에 공감해요.
    패스트트랙 없이 일반 자유이용권으로도 부지런하면 몇개는 탈수 있죠.
    심지어 입장권만 있어도 놀이공원을 즐길수는 있어요.

    그러나, 패스트트랙이 있다면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쉽게 즐길수 있죠.
    남들은 차례가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때, 원하는곳 어디든 빨리 문을 열어주니까요

  • 24. 몬스터
    '25.1.11 5:25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학벌이 중요하지 않으려면 그게 사용하는 엄청난 재능이 따라야 되는 거 같아요

  • 25. 몬스터
    '25.1.11 5:25 PM (125.176.xxx.131)

    학벌이 중요하지 않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재능이 따라야 되는 거 같아요

  • 26. ...
    '25.1.11 6:15 PM (121.137.xxx.107)

    학벌은 결과일뿐, 원인이자 동인은 지능, 성실함, 열정, 환경이 짬뽕되서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학벌이 있으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공증을 받은거나 다름 없기에 삶이 비교적 순탄하게 굴러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있듯, 학벌이 부족해도 잘 사는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994 선잠들면 뭐가 보이는분 3 111 2025/01/11 1,568
1674993 정장입고 회사다니는분들 신발 뭐신나요? 2 Maaa 2025/01/11 1,709
1674992 경비..관리사무실에 별얘기 다하는 사람들 9 .. 2025/01/11 2,265
1674991 다른분들은 군대소집예고 문자받으신분 없으신가봐요 6 ㅇㅇ 2025/01/11 1,751
1674990 40대중반 괜찮은 사람 너무 없다는 걸 깨닫네요 28 .. 2025/01/11 7,828
1674989 지금 집회 참여하려고 합니다. 어디로 가야할까요? 9 김경숙 2025/01/11 1,393
1674988 나훈아 일침이라니 ㅋㅋㅋㅋ 나훈아가 무슨 개념이 있나요? 15 아이스아메 2025/01/11 4,647
1674987 윤 말이에요..댓글 수사할때만 해도 10 ㄱㄴㄷ 2025/01/11 1,421
1674986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12 2025/01/11 4,045
1674985 이젠 건물보다 강남 아파트라는데 정말 그럴까요 5 정말 2025/01/11 3,398
1674984 살인마 전두환은 윤석열처럼 추하진 않았죠 14 ㅇㅇㅇ 2025/01/11 1,876
1674983 광화문 집회에 옥상달빛 왔어요 5 .... 2025/01/11 2,361
1674982 고등 수학은 언제 선행 들어가나요? 6 ㅇㅇ 2025/01/11 1,051
1674981 민주당 돈봉투 수수의혹 전용기의원의 카톡발언으로 시끄럽네요 35 ㅇㅇㅇ 2025/01/11 3,488
1674980 개모차추천좀 2 2025/01/11 531
1674979 지금 신년음악회를 시작 해요 4 2025/01/11 1,125
1674978 윤석열모친은 전혀 안나오네요 11 2025/01/11 4,457
1674977 전우용 역사학자 페북(나훈아관련) 10 맞아요 2025/01/11 3,052
1674976 어느 74년생 자신의 기구한 삶 11 검색중 2025/01/11 6,686
1674975 치킨을 시켜는데 닭다리가 하나 8 펩시 2025/01/11 2,505
1674974 제주도 "여객기 참사 명칭에 무안공항 넣어달라".. 8 ... 2025/01/11 2,631
1674973 맛있는 귤 주문가능한곳 알려주세요 6 ..... 2025/01/11 2,306
1674972 추억 있고 사연 많은 물건은 어떻게 정리하나요 11 ..... 2025/01/11 1,499
1674971 일상글/ 매우 긴글 주의) 캐나다 토론토서 늦은 유학중인 학생의.. 5 Love05.. 2025/01/11 1,622
1674970 병실안인데 4 2025/01/1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