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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의 삶

ㄱㄴ 조회수 : 6,030
작성일 : 2025-01-11 13:40:11

늘 먹을것을 두고 고민하는 삶이죠

야채 풀떼기만 먹으면 맛은없지만 맘은 편하고

빵 고기 과자는 반쪼가리라도 먹으면

종일 찝찝..

만보걷기 혈당신경쓰기 숙면취하기..

중간중간 검진때마다 

몇주전부터 긴장과 불안으로 걱정

걱정하는 나를 보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하며 또 걱정.

이게 사는건지..

평생 재발 걱정으로 온전한 삶을 살수가 없네요

 

IP : 210.222.xxx.2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1.11 1:45 PM (219.255.xxx.142)

    저 아시는 분도 6년째 유지중이신데 늘 재발의 공포를 안고 계셔요.
    그냥 친구처럼 생각하고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수면과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원글님의 매일이 평온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 투문
    '25.1.11 1:46 PM (118.235.xxx.33)

    얼마나 되신건가요? 전 3차인데 비슷하지요..그러데
    못먹어도 하고 싶은 요리해보고 대리만족 느끼고 감사하려고 노력해요 그렇다고 순간순간에 우울 불안이 없어지진 않는데 길게 안가려해요 그불안과 우울이 암이 좋아하는거라서요
    힘내보아요 우리...

  • 3. 수술한지는
    '25.1.11 1:51 PM (210.222.xxx.250)

    1년 넘었고
    항암은 6월 방사는 8월초에 끝났어요
    3월에 6갤 검진 앞두고 있어요

  • 4. ㅠㅠ
    '25.1.11 1:58 PM (61.101.xxx.163)

    동생이 이번에 대장암 판정받았어요 ㅠㅠ
    정밀검사하고 수술해야하는데..
    식구들 다들 불안한데 최대한 내색들 안하고는 있지만 걱정돼서 진정이 안돼요 ㅠㅠㅠ
    수술 날짜나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 5. 5년
    '25.1.11 1:58 PM (118.235.xxx.210)

    지났어요. 점점 편해지실 거에요. 그러시길 기도할게요.

  • 6. 뭘그렇게...
    '25.1.11 2:26 PM (106.101.xxx.128)

    전 4기 유방암인데
    그냥 편하게 둥글둥글살아요
    좋다는것 찾아먹기보다는 나쁘다는것 조심하고 살아요
    대신 운동은 꾸준히해요

  • 7. 투문
    '25.1.11 2:27 PM (118.235.xxx.33)

    그즈음이 제일 심하실겁니다..불안감등이 물론 시간이 지난다고 불안이 없어지진 않지만 스스로가 늘 스트레스에 휘말리지말아야하고 본인이 좋아하는것에 집중해보심 좋아요
    인정하지 싫지만 인정하고 나를 다독여야지요ㅠ
    내일이 전 딱 3년이네요

  • 8. ...
    '25.1.11 2:28 PM (121.142.xxx.192)

    암인 분들 중 관리 안하는 분들은 안하시고
    관리하는 분들은 관리 잘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암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더 많아지는 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관리할 기회가 주어졌다 생각해요.
    불안해하지마세요.

  • 9. ㄱㄴ
    '25.1.11 2:36 PM (121.142.xxx.174)

    아산 의사쌤이 뭐든 날것 빼고 잘 드시라고 당부하셨어요. 숯불구이도 빵도 소세지도 체력 유지하려면
    드시라고.. 췌장암3기 임파선 전이 였는데
    항암 잘 마치고 6년째 잘 지내세요.
    원글님도 체력 유지 잘 하시고 마음이 너무 힘들면
    정신과약도 드시면서 관리하세요.

  • 10. 감사합니다
    '25.1.11 2:42 PM (210.222.xxx.250)

    수면제 없이 못자요ㅜ
    스트레스 안받으려 노력하는데
    쉽지않아요.ㅜㅜ
    술담배도 안하는데 왜 내가ㅜㅜ

  • 11. o o
    '25.1.11 2:42 PM (76.151.xxx.232)

    원글님 꼭 나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12. 알죠 그마음
    '25.1.11 2:49 PM (211.52.xxx.84)

    수술후 4년검진 이번에 통과했습니다.
    원글님 맘 백번 이해갑니다.
    전 3년지나니 덜 힘들더라구요,물론 지금도 검진때 다가오면 우울 불안이 엄습하긴하지요.
    3년내내 내자신이 암환자라는 것을 한번도 잊지않았었어요 ㅠ
    요즘 드는 생각은 다 운명같아요
    사람의 삶이란게 내가 장수하고 싶다고 장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맘편히 하루하루 사랑하며 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리고 먹는것도 안가리고 먹으려고 합니다.
    재발된 사람들 얘기들어봐도 먹는거 엄격히 지킨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맘편히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가는게 최고의 처방이 아닐까 싶어요.
    힘내세요!!

  • 13. 제 동생은
    '25.1.11 2:52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풀떼기도 맘편히 못먹어요. 두 개의 장기가 공격을 받았는데 음식을 각각 가리게 되니 정말 먹을게 없어요. 운동도 엄청 잘하고 진짜 활동적이었는데 날벼락을 맞은것같아요. 너무 가슴 아파요.

  • 14.
    '25.1.11 2:54 PM (61.74.xxx.215)

    순간 순간 엄습하는 불안
    검사 결과 보러 가는 전날의 두려움
    그래서 암이 참 힘들죠

    투병중이신 분들 모두 완쾌 되시고 마음에 평화를 얻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15. ...
    '25.1.11 3:21 PM (118.235.xxx.233)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늘 떠오르는 꼬리표와
    누구보다 건강 하나 자신있던 내게 이런일이 일어난게
    아직도 꿈만같고,
    수술 8차항암, 딱 만 2년 지났네요.
    더 이상 바람도 없고 오늘만 같아란 맘으로 살아요.
    화이팅 합시다

  • 16. ㅇㅇ
    '25.1.11 3:37 PM (73.109.xxx.43)

    단백질 부족하겠어요
    고기를 드세요

  • 17. 인생 세번째
    '25.1.11 3:42 PM (117.111.xxx.10)

    첫번째 암때는 진짜 가렸고
    두번째때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먹어요. 불량식품도 먹어요
    맥주도 한잔하고.
    지금은 제 입장에서는 소화 못시키는 음식도 있기에 소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라면 그냥 안가리고 먹습니다.

  • 18. ㅋㅋ
    '25.1.11 4:05 PM (124.57.xxx.213) - 삭제된댓글

    4기 4년차 4년째 항암중임다 적당히 잘살고 있어요
    오라면 가야지 이런 맘으로 가끔 음식일탈하며
    아주 좋은 것도 안찾아먹지만 또 아주 나쁜것도 안먹으며 막춤과 일상을 즐기며 신나게 삽니다
    제 꿈은 아이 고등학교 졸업식 보는 것 입니다
    머그래도 안되면 할 수 없지 않겠어요?
    암튼 저희집에선 뭐 배우러 다니고 들으러 다니고 봉사다니고 그렇습니다
    살면서 술담배커피 일절안했어요 ㅋㅋ 수영인이었고
    오래 살면서 우울하느니 매일 하루하루가 즐거운 게 최고여요
    그동안 벌어놓은 돈 조금씩 쓰며 오늘은 딸기 플렉스하고 ㅋㅋ
    장애연금 받고 그러고 있네요
    즐겁게 삽시닷!!

  • 19. ㅡㅡㅡㅡ
    '25.1.11 5:07 PM (61.98.xxx.233)

    친정엄마도 항암중이신데
    체력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날거 외에 가리지 말고
    다 드시라고 해요.
    잘 드시고,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20. Gg
    '25.1.11 5:11 PM (112.169.xxx.231)

    어떤암 몇기실까요?
    전 유방암 1기인데 공격성이 높은 암이라 5년이내 재발전이가 많다고해서 불안하긴해요. 그래서 생각할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음식은 밀가루 탄수화물을 좀 줄이려는거 말고는 안가리고 있어요. 맥주도 한달에 한두번 한잔정도 마셔요.

  • 21. 8년됐어요
    '25.1.11 5:35 PM (58.29.xxx.96)

    무조건 잠많이 자는거
    기운빼는 사람들 차단
    마음편한게 최우선

    술담배는 안하고 일반식합니다
    대신

    유산균
    정신과약은 복용해요

  • 22. 준맘2
    '25.1.11 9:15 PM (220.72.xxx.177)

    전 유방암 3년차 얼마전까지 붉은고기 유제품 입에도 인대고 빵은 워낙 좋아하서 통밀빵으로 아침에 샐러드막고 한조각씩 기름기있는거 가급적이면 안먹고 단거도 안먹고 그러다가
    그냥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러던중에 병원에서 3년 지났으니 재발률 나무 걱정마시고 먹고 싶은거 드시라고 그말을 듣고싶었나봐요

    아직 붉은고기와 생우유는 안먹지만 유제품은 조금 아주조금싹 먹고 빵도 모닝빵 먹고 튀김도 아주 조금 남들 막을때 한두입 먹고 그러고있어요

    조금은 먹어야지 스트레스 안받아요 먹는거보다 스트레스가 더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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