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 '尹 지지' 댓글부대 3만 명 조직…기사 좌표 찍고 댓글 수천 개씩 - http://m.pressian.com/m/pages/articles/2025011012171686414
극우 반여성주의 단체 신남성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을 다는 이른바 '댓글 부대'를 조직해 여기서 3만 명 넘는 이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신남성연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남성연대 여론정화방'과 디스코드 'SHIELD' 채팅방을 보면, 신남성연대는 지난 7일부터 언론사별 네이버 기사 링크를 게시하고 채팅방 참가자들에게 '좌파 댓글엔 싫어요, 우파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여론을 정화하라'며 여론 형성을 지시하고 있다.
여론 형성의 대상이 된 기사는 지시 몇 시간 만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댓글에 수천 개의 '추천'이 달린다. 네이버 기사는 추천수가 높은 댓글이 댓글창 최상단에 위치하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해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들을 우선 노출시켜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대중을 호도하려는 게 댓글부대의 목적이다.
이들은 추천 수에 더해 댓글 수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한다. 신남성연대가 "좌파들이 관저 지키는 국회의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선플로 뒤덮지 않으면 국회의원 겁먹어서 다시는 안 나오니 선플 릴레이 가자"고 지시한 기사에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61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외에도 신남성연대가 지목한 기사들에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이 수천 개씩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