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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방학식인데 애들 다 울고불고 난리...

ㅡㅡ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25-01-10 16:58:01

초등4학년 오늘 방학식인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헤어지기싫어서

남자아이고 여자아이고 다들 펑펑울었다고하네요.

그동안에도 좋은선생님들 많았는데

이분은 진짜 역대급이었거든요

착하고 다정하기도 하시고(심지어 많이 예쁘심?ㄷㄷㄷ)

공부도 엄청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마니또나 기타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했는데

고운말많이 쓴 친구 정기적으로 투표해서

뽑힌아이들은 멋진 카페&놀이터도 데리고 가니

아이들이 욕안하려고 많이들 노력했대요

공부안하는 애들은 잘달래서 이끌고 수업해서

아예 책도 안펴던 남자애들이 '야 이상하게 수학이 재밌다' 그러더래요ㅋㅋㅋㅋㅋ

 

그랬는데 2학기되면서부터 딸아이가

불안해하더군요 선생님하고 시간이 별로 안남았다고 헉.. 12월부턴 아예 하루하루를 셌어요ㅜㅠ

이제 20일남았다 이젠 17일남았다...;;

중간에 선생님이 개인사정으로 못나오신날은 엄청 아까워했어요

그러더니 결국 방학식인 오늘

반애들 다같이 울고 결국 선생님도 울었다고하네요..

여자아이들은 선물까지 가져옴..(근데 문방구에서 파는 과자, 샤프, 지우개 이런거..본인기준 좋아하는거 사옴ㅋㅋㅋㅋ)

내년엔 다른학교가신다니 애들이 더 슬펐나봐요

여튼 좋은선생님 만나 저도 1년이 편안했네요

 

IP : 122.44.xxx.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25.1.10 4:59 PM (175.208.xxx.185)

    요즘같은 때에 감동이네요
    글만 봐도 행복이 느껴져요.
    오래 오래 기억남길요.

  • 2.
    '25.1.10 4:59 PM (220.94.xxx.134)

    인생 최고의 선생 이셨네요 전 두아이 키우면 한번도 만나보지 못함

  • 3. ㅇㅇ
    '25.1.10 5:02 PM (14.53.xxx.8)

    요즘 외려 저런 샘들 많아요.
    우리애 초등때 샘 3분정도 너무 감사했어요.
    사춘기인 애들 일일이 다독거려 엄마인 저한테 전화주고.

  • 4. ..........
    '25.1.10 5:05 PM (125.186.xxx.197)

    와 ~
    학생 학부모 선생님 궁합이.좋았나봐요
    아무리 좋고.훌륭한 선생님이라도 진상 학부모,
    학폭계속하는 학생 만나면 그리되기.힘들어요

  • 5. ㅡㅡ
    '25.1.10 5:07 PM (122.44.xxx.13)

    맞아요 저는 어릴적에 좋은선생님이라고 느낀분이 한두명?정도였거든요 근데 요즘엔 그 반대비율로
    대부분은 다 착하고 좋으시네요~!

  • 6. ㄹㄴ
    '25.1.10 5:08 PM (118.216.xxx.117)

    저희애 고2인데 아직도 초4 여자담임샘 그리워하고 애들끼리 찾아뵙고 그럽니다.
    본문에 나온 그런 선생님이셨어요.
    친절,다정 이런거보다 재치있고 재미있게 반을 이끌어주시고 추억 한가득 만들어 주셨죠. 공개 수업 가보고 다르다 느꼈어요.수능 1개 틀리고 교대 입학했다는 깨발랄 똑똑하셨던 선생님

  • 7. ㅡㅡ
    '25.1.10 5:09 PM (122.44.xxx.13)

    반아이들도 대체로 순했던거같아요
    그래서인지 전학생을 자꾸 이반으로만 넣어서..
    끝날때 전학생만 6명이었어요
    전학생오면 애들이 쉬는시간에
    우르르 우르르 따라다녔대요
    너는 뭐좋아해? mbti는 뭐야?이러면서요ㅋㅋㅋ

  • 8. ?????
    '25.1.10 5:13 PM (211.58.xxx.161)

    수능한개틀리고 교대를 갔다고요????
    특별한 신념이 있었나보다

  • 9. 와우
    '25.1.10 5:16 PM (49.164.xxx.30)

    진짜 좋은선생님이신가봐요.저도 아이둘 초등인데..요즘 선생님들 똑똑하고 자상하고
    ..

  • 10. 대단쓰
    '25.1.10 5:30 PM (60.36.xxx.223) - 삭제된댓글

    이런 선생님 만났다면 학창시절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따뜻한 햇쌀같은 분이시네요

  • 11. ,,,,,
    '25.1.10 5:31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와..남자애들이 울정도면..ㅋㅋ 진짜 잘해주셨나보네요.
    내용보내 애쓰티가 역력하네요. 요즘 저런 샘들 없는데...
    이런 분만 많이 계셔도 아이들이 참 좋을거 같아요.

  • 12. ,,,,,
    '25.1.10 5:32 PM (110.13.xxx.200)

    와..남자애들이 울정도면..ㅋㅋ 진짜 잘해주셨나보네요.
    내용보내 애쓴티가 역력하네요. 요즘 저런 샘들 없는데...
    이런 분만 많이 계셔도 아이들이 참 좋을거 같아요.

  • 13. 대단쓰
    '25.1.10 5:32 PM (60.36.xxx.223)

    이런 선생님 만났다면 학창시절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같은 분이시네요

  • 14. 몬스터
    '25.1.10 5:39 PM (125.176.xxx.131)

    이런 훌륭한 인성을 가진 분들이 요즘 더 많아져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밝아지고
    좋은 인성 배워나가서 착하게 잘 자랐음 하네요

  • 15. 선생님이
    '25.1.10 5:53 PM (182.226.xxx.161)

    진상 학부모 만나지 않고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좋은 추억이었겠네요

  • 16. 진짜
    '25.1.10 6:13 PM (180.71.xxx.214)

    좋은 분들도 있죠
    그런 분들만 계시면 좋겠네요

    애들 좋아하지 않음. 진짜 괴로운게. 교사임

  • 17. 저희
    '25.1.10 6:43 PM (116.34.xxx.24)

    아이 초3. 담임도 너무 좋으셔서 여자아이들 많이 울었어요
    저희 아들은 남자라고ㅎㅎ안 울고 몇날 몇일을 그림쓰다가 편지쓰고 지우고
    그런데 너무 그림 그린데 지워서 지저분해서
    새로 그림그려 편지 써 가는데 예전꺼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같이 보내면서 저도 한장 말끔히 편지 마음을 담아 보냈어요 정말 감사하다고 선생님같은 분 만나서 감사하다고..

    일년 내내 반 아이들 돌아가며 하루 한장 학급 일기 썼는데 매월 스캔떠서 알림장 공유해 주신거
    일년 일기 책으로 출판해서 아이들 사진 한장 편지와 함께 선물 주심
    작은 음악회 (리코더.크리스마스등등)
    첫 해 시작부터 알림편지 문구부터 달랐어요

    따뜻하고 정의로운 분인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희망을 많이 보았어요 완전 미혼 젊은 패기 넘치는 분도 아니었고 연세가 많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나잇대 선생님 이셨는데 교육현장은 그래도 이런 분들 덕분에 빛나는구나

    이 자리를 빌어 학교에서 애쓰시는 진정한 교육자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정에서도 용기 얻어 더욱 아이들 가정에서도 잘 양육할게요. 더 건강한 사회인 독립을 위해서~!

  • 18. ~~~
    '25.1.10 6:45 PM (222.236.xxx.238)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복이더라구요.
    평생 그런 선생님 진짜 한번 만날까 말까에요. 그 기억이 40년 50년 넘게 가고요.
    아이들이 헤어지기 서운해서 우는거 200% 공감가요 ㅠ
    그런 좋은 선생님들이 더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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