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14027?sid=102
55경비단 병사 어머니 "나라 지키러 간 아들, 인간 방패로"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55경비단이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5경비단에 아들을 둔 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한 병사의 어머니 A씨는 JTBC에 "아이하고 아침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소식통이 TV뿐이라 가슴 졸이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거기서 총알받이로 쓰고 있느냐"며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보다는 다칠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고, 화도 많이 났다"며 "진짜 데려올 수 있으면 당장 거기서 끄집어내서 데리고 오고 싶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했다.
아울러 55경비단 병사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을 위해 '인간 띠' 역할을 하는 게 맞는지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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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체포를 재차 시도해도 55경비단 병력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경호처에 배속된 55경비단의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