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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글) 모르는 척하고 있는데 불편해서요.

ㅇㅇ 조회수 : 4,588
작성일 : 2025-01-10 14:53:20

저희 시누이는 효녀병이 걸린 건지 모르겠으나

 

특히 저희 시어머님 생신만 되면,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해요.

어디 여행을 가자. -> 저희가 거절하면,

자기 집으로 와라. 내가 음식 준비 다 할게. 하루 자고 가라. -> 싫다고 거절하면,

그럼 엄마 집에서 만나자. 내가 미역국 끓일게. -> OK

 

전날 저녁에 시부모님댁에 시누이가 도착을 했지만, 끓이지 않더군요.

게을러서 그런 탓도 있겠죠.

근데 시어머님 생신에 손수 음식을 하는 모습이 무척 싫은가봐요.

시누이네 시어머님 생신에 본인이 손수 다 차려드렸는지는.. 모르겠네요.. 

명절에도 거의 다 차려놓으신 것에 약간의 보조 정도만 하던 것 같던데요.

 

암튼 시누이는 자꾸 자기가 미역국을 끓이네 어쩌네 해요.

그게 무슨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이러면서요.

 

지지난 추석인가에는 자기가 잡채를 해주겠다고 하고서는..

안하고 밍기적거리고 있길래 성격 급하신 어머님이 준비 시작,

어머님이랑 제가 재료손질 다 해놓으니까..

그때서야 나타나서는 간 맞추고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

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요. 쫌 재수없었어요.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구요.

 

 

이런 성격이다보니.. 자꾸 본인이 미역국 끓인다고 하는 말이..

암묵적으로 며느리가 이런 걸 해야되지 않느냐고 눈치주는 느낌도 나고..

그냥 저는 지금까지 모른 척 했어요. 시어머님이 하시면 돕는 척을 하지만요.

 

시누이는 욕 먹을까봐 말로는 못내뱉겠고, 

본인이 솔선수범하면서 저한테 보여주기식 하려는데 게을러서 실행은 안되는 그런 것 같아요.

 

IP : 220.94.xxx.23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0 2:56 PM (106.102.xxx.134)

    우리 시누같은 년이 거기도 있네요

    자기네 새집 산 집들이 겸 시모 생일을 자기네 집에서 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막상 도착하니 장보기만 해놓고 재료 손질도 안 해놨더군요

    며느리 둘 도착하니 시모 왈
    전문가들 왔으니 시켜라
    미친 것들

    저는 일 안 하고 버텼어요

  • 2. .....
    '25.1.10 2:56 PM (211.250.xxx.195)

    아가씨 맨날 한다하고는 어머님이 다 하시던데요
    아가씨가 해준거 맛좀 봐요하세요

    전 솔직히 우리올케 음식솜씨가 없어서
    제가하는거 맛있어서 제가해가요 ㅎㅎㅎ

  • 3. ???
    '25.1.10 2:57 PM (118.235.xxx.57)

    그럼 양가 부모 생신에 나가서 밥도 안먹고
    누가 챙기기 전에 안 챙긴다는 건가요?

  • 4. 심정
    '25.1.10 2:57 PM (76.126.xxx.254)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알것 같아요.
    그냥 모른척 하심이 좋겠어요.
    생색을 내서 하든가 말든가 말이죠

  • 5. 저도
    '25.1.10 2:58 PM (222.106.xxx.184)

    시누이도 되고 올케도 되는 입장이지만
    저런 사람은 은연 중에 며느리가 알아서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뭔가 보여지고 생색내는건 자기가 주도하는걸 좋아하고
    실상 품이 들어가는 일은 하지 않고요.

    아니 자기 부모 생신 미역국 자식이 끓이는게 당연하지
    자기만 미역국 끓이고 챙기는게 싫으면 남동생이나 오빠한테 하라고 하던지요
    근데 원글님 남편 분은 같이 음식 챙기거나 하지 않나봐요?
    (아직까지는 보통 남자들이 그런편이라 음식 장만하고 뭐 할때
    좀 기분 나쁘긴해요. )

  • 6. ㅇㅇ
    '25.1.10 3:06 PM (59.18.xxx.92)

    어머님 생신되면 어머님 모시고 나가서 맛있는 미역국 사서 드세요.
    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냥 어머님모시고 나가서 미역국 사서 드시겠다고 하시구요.

  • 7. ...
    '25.1.10 3:07 PM (106.101.xxx.142)

    근데 시어머니 생신에 자식틀이 미역국 끓여야하는것은 당연한건줄 알았어요ㅛ
    그걸 어떻게 시어머니 본인이 끓이고 며느리는 보조만 하나요

  • 8. ㅇㅇ
    '25.1.10 3:08 PM (220.94.xxx.236)

    1끼만 먹고 헤어지는 가족이 아니에요.
    몇 박 하면서 뒹굴어야 속이 후련해하는 스타일들이라............
    그렇게 여러 날을 다 나가서 사먹을 수도 없구요.
    저희는 주로 안자고 집에 옵니다만.. 거의 하루종일 같이 있지요. 그러면 벌써 3끼잖아요.
    어머님이 음식을 안하실 수가 없는데, 두 남매가 똑같이 엄마 생신에 엄마가 음식하는 건 좀 그렇다는 공통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 시누이는 첫 댓의 시누이와 비슷한 결이지만, 시어머님은 약간 다르긴 하세요.
    저보고 다 하라고 하진 않으십니다. 그냥 본인이 직접 하시고, 그럼 전 옆에서 보조.....
    그리고 시댁 문화 자체가 생색내는 거 엄청 좋아해요. 시아버님이 특히 그러시구요.
    그 성격을 고대로 물려받았나봐요. 저희 남편도 약간 생색스타일이긴 한데요. ㅎㅎ
    말을 하지를 말고 본인이 묵묵하게 끓이시던가... 내가 끓일게!! 왜 부담을 줍니까!!
    저희 남편은 시댁가서 음식하고 돕는 게 제 얼굴에 먹칠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집에서는 집안일 많이 하는데, 시댁가서는 가만히 있습니다.

  • 9.
    '25.1.10 3:09 PM (58.140.xxx.20)

    단수부리고 있네요

  • 10. 효도
    '25.1.10 3:10 PM (211.253.xxx.235)

    효도는 셀프
    지부모 챙기는거 뭐라 할껀 없으니 발빼고 지켜만 보세요
    절대 얽히지말고...
    시누이...지긋지긋....손아래 것들이 문제...
    남의손을 빌려 효도코스프레
    전 시금치도 안먹어요

  • 11. ㅇㅇ
    '25.1.10 3:12 PM (220.94.xxx.236)

    미역국을........ 어머님이 끓이시는데 제가 보조하지는 않구요.
    시누이가 뭔가 판 벌려놓았는데 나타나지를 않으면,
    저희 시어머님이 답답해서 직접 팔 걷어부치고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럼 옆에서 제가 돕지요.

    미역국 예전에 저희 남편이 한 번 큰 솥에 끓여간 적 있구요.
    시누이가 어머님댁에 와서 한 번 끓인 적 있구요.
    근데 그게 저의 몫인가요?? 저는 저희 엄마 생신 때도 미역국 안끓여드리는데.....;;
    음........ 제가 왜 해야되죠?? 저를 낳아주셨나요??

  • 12. 근데
    '25.1.10 3:13 PM (180.68.xxx.52)

    그럼 엄마 집에서 만나자. 내가 미역국 끓일게.
    ----------자꾸 어머님이 하시게 되니 그냥 끓여서 오세요.

    근데 어머님댁에서 모이면 미역국 이외의 다른 음식은 누가 장만하시는 걸까요?
    그냥 서로 신경안쓰게 외식하세요.
    어머님이 아쉽다 하시면 시누이가 미역국만 끓여서 어머님댁에 가져오라고 하시구요. 외식이 이래저래 편해요.
    단, 이것도 남편이 정하게 하세요. 음식 맛이 어떻고 서비스가 어떻고... 말이 많이 나와도 아들이 하면... 그냥 넘어갑니다.

  • 13. .......
    '25.1.10 3:13 PM (218.147.xxx.4)

    시누들의 국룰인가요 ㅋㅋ
    지가 하는척은 다하고 생색내고 진짜 힘든건 절대 안하는
    나의 시누도 완전 나쁜 *인데 제일 효녀 코스프레 ㅋㅋㅋㅋ웃겨요

  • 14. ㅇㅇ
    '25.1.10 3:14 PM (220.94.xxx.236)

    정말 손아래 것들이 문제에요.
    저희 시누이도 손아래입니다. 근데 손위처럼 굴지요...
    가르치려들고, 판단하려들고,
    생색내는 거 좋아하고, 자기가 갑이어야하고요..

  • 15. 그냥
    '25.1.10 3:20 PM (112.157.xxx.212)

    원글님네는
    한끼만 먹고 오세요
    그 부모님도 참 불편하시겠어요
    잠깐 보더라도 서로 미워하지 말고
    그냥 즐거운 만큼만 하세요
    너무 싫으면 남편만 보내시구요
    싫은 시누하고 뭘 3끼씩 드세요?
    시어머님은 싫지 않으면
    그냥 아침에 같이 내려가서
    점심 한끼 같이 먹고 식사비용 남편이 내고
    돌아오면 되겠네요
    나머지는 시누이가 시부모님 해드리고 먹고 자고
    하면 되겠구만요

  • 16. 댓글로보면
    '25.1.10 3:25 PM (222.106.xxx.184)

    안자고 오니 하루 정도 같이 시간 보내시는거고
    한끼는 외식하시고
    다른 한끼는 포장해서 집에서 드시던가
    아님 한끼 정도 꼭 집에서 먹어야 한다면
    각자 하나씩 음식 해오자고 하세요
    원글님네는 하나 포장해 가시던가요.

    시누이도 문제지만 솔직히 남편도 좀 어이없는게
    자기 집에서는 설거지도 하고 뭐도 하는 사람들이
    본가에 가면 부엌 근처도 안가는 웃긴 인간들 많더라고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
    그리고 그런 일은 아내가 당연히 하는거라 생각하고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거죠

    시누이도 오빠나 올케 어려운 줄 모르고 지가 위인 걸로 생각하니
    저리 행동하는 거고요
    (저희 시누*은 더해요. 저는 이제 아예 상종을 안합니다만..)

  • 17. ㅇㅇ
    '25.1.10 3:26 PM (14.5.xxx.216)

    며느리 눈치줘서 길들이려는거네요
    말로만 효녀 정작 효도는 남에게 미루는 웃기는 타입

  • 18. 노노
    '25.1.10 3:33 PM (106.102.xxx.5)

    아가씨 맨날 한다하고는 어머님이 다 하시던데요2222

    그럴거면 외식해요
    한끼 사먹고 헤어지기

  • 19. ㅇㅇ
    '25.1.10 3:34 PM (220.94.xxx.236)

    저 시누이가 어른들 다 같이 모시고 여름휴가 가자는 명목으로..
    시누이네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저희 시부모님) 같이 가는 여행에..
    저희 식구도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여러 번 채근했고, 덩달아 어머님도 같이 가자고 여러 번을 그러셨어요.
    생색은 자기가 내고, 저한테 은근 일 떠맡기려고...
    자기는 그 여행의 꽃이 되고, 애교나 떨면서, 온갖 잡일은 저한테 시키려는....
    어머님이 음식을 하시면 (펜션에서 바베큐를 해먹어도 준비를 해야되잖아요.)
    제가 보조로 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긴 한데, 거기에 자기는 포함이 안되는 거죠..

    이번 명절에도 자기가 일을 다시 시작하게 돼서 못올 수도 있다고 미리 온대요.
    이번 주말에요. 그러면서 시조카들이 저희 아이를 너무 보고싶어한다고 왔음 좋겠대요.
    저희 애는 4살, 시조카들은 중3, 초6 됐어요. ㅎㅎㅎ 짜증짜증..
    이래놓고 구정에 또 올 수도 있다는 거죠...

  • 20. .......
    '25.1.10 3:40 PM (211.250.xxx.195)

    아 며칠전 그 시누이야기쓰신?????????

    미친년이네요
    거리두시고
    남편과 아이만 보내세요

  • 21. ㅇㅇ
    '25.1.10 3:40 PM (220.94.xxx.236)

    아싸~~ 방금 들어온 따끈한 소식입니다. 이번 주말에 못온다네요~
    시조카 중3짜리가 학원이 많아 못빠진다고 못온대요~ 다행입니다. ㅎㅎㅎ
    아 정말 1월에 두 번이나 보게될까봐 엄청 짜증났는데 잘됐네요.

  • 22. 휘둘리지마시고
    '25.1.10 3:49 PM (218.48.xxx.143)

    휘둘리지 마시고 원글님 할도리만 하세요.
    시집에 하루종일 있지 마시고 저녁식사 준비할 즈음에 가서 저녁식사 함께 차리고 먹고 오시면 됩니다.
    명절엔 명절전날과 당일날만 가시면 되요.
    명절 전주에 시누이가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지 마시고 약속있고 할일있고 명절에만 방문합니다 하세요.
    여행가자하면 시부모님들 모시고 다녀오세요~ 하세요.
    뭘 가족이 다~ 그렇게 우르르 다니나요?
    남편이 원한다, 안가면 싫어한다 어쩐다 핑계대지 마시고 원글님이 중심을 잡고 똑뿌러지게 행동하세요.
    시집식구들이 하잖대로 다~ 하고 살면 착한 며느리 소리 듣고 남편이 좋아하고 고마워하긴 하겠죠.
    원글님이 끌리는대로 하세요

  • 23. ㅇㅇ
    '25.1.10 4:04 PM (220.94.xxx.236)

    네 실제로 손아래 시누이가 면전에서 대놓고 저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언니는 그래도 착한 편이야."
    근데 저도 남편이랑 많이 싸우거든요. 하기 싫구요.
    남편은 저한테 자꾸 부탁하듯이 말하는데, 거절하면 나쁜 X 되는 것 같이 부담이 돼요.
    그래도 어떻게든 싫은 건 거절하긴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렇게 열불이 나지요. 흐~

  • 24. 그냥
    '25.1.10 4:16 PM (121.165.xxx.112)

    나쁜년 하세요.
    남의 시부모님(사돈이지만) 모시고 내가 왜 여행을 가나요?
    내 부모님 모시고도 안가는데?
    착한년 할 생각없으면 고민거리도 안되네요.
    손위라면 거절이 불편하지만 손아래인데 뭘 그리 눈치를 봐요.

  • 25. ㅇㅇ
    '25.1.10 4:20 PM (14.5.xxx.216)

    전에 시누이 글 쓰신분이군요
    시어머니 생신에 시누이가 자기집에 와서 1박하기를 강요한다던
    그때도
    다들 시누이와 남편에 휘둘리지 말고 하기싫은건 바로거절하라고들
    했잖아요
    남편 심기 거슬리지 않으려고 억지로 다 맞춰주고는
    억울해 하지말라고요
    남편이 여전히 시누이가 하자는대로 장단맞추나봐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세끼 다 집에서 해먹어가면서 복닥대고요
    그집은 남편이 바뀌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니까요

  • 26. ㅇㅇ
    '25.1.10 4:30 PM (220.94.xxx.236)

    맞아요. 제가 쓴 글이에요. 기억을 하시네요..
    근데 남편과 싸워도 스트레스, 안싸우고 맞춰도 스트레스,
    남편은 뇌 쪽에 조금 이상(연수해면혈관종)이 있어서 스트레스 주고싶지 않은데...
    저는 그걸 하기가 싫고 싸우게 되니... 제가 모자란 탓이겠죠.
    저희가 이렇게 싸운다는 걸 시누이는 알까요?
    그러면 자기 오빠 머리에 악영향이라는 것도 알까요? 죽던 말던 상관없겠죠?
    어릴 적 남녀차별 받아서 미워했지만 친하기도 한 오빠..
    부모님에게서 시누이가 오빠보다 더 인정을 받고 싶었고,
    지금은 결혼 성공으로 인정받고 있죠.
    그러나 부모님은 아직도 아들바라기 태도가 남아있으셔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제발 뭐 하자고 바람 잡지 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으면 제발 본인 혼자나 했으면 좋겠어요.

  • 27. ...
    '25.1.10 5:24 PM (211.179.xxx.191)

    그래도 원글님은 현명하시네요.
    저는 시누이가 집들이 한다고 갔더니 음식 준비도 안하고 저 불러서 요리하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우리집에서도 일하고 시누네집에서도 일하고 바보였죠.
    거절할거 있으면 앞뒤 보지말고 거절하세요.

  • 28. ...
    '25.1.10 6:08 PM (180.71.xxx.15)

    입으로만 효도하겠다고 하는 것들 안 믿어요. 앞뒤가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르죠.

  • 29. ,,
    '25.1.10 8:05 PM (73.148.xxx.169)

    부모 문제죠. 자식들 태도가 눈에 훤히 보이고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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