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리는데 이젠 가슴이 벌렁거려요

ㅇㅇ 조회수 : 4,611
작성일 : 2025-01-09 22:47:43

제가 물건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있고 잃어버리는 것을 매우 속상해하는 타입이에요.. 며칠을 걸려서라도 찾아내고 그런 스타일요..

초등 아이 둘이 있는데 교복 자켓 사주면 학교에서 잃어버리고 와요. 여름잠바,모자, 장갑, 체육복.. 외국인데 그 학교 애들이 가져가는건지 청소부들이 그냥 버리던가 가져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좀 좋은 물건을 학교에 놓고왔다 하면 못찾는다고 봐야해요..이름을 써놔두요.

오늘은 작은 애가 새 모자를 잃어버리고 온거에요..이갈 사고 고를 때 아이랑 저랑 얼마나 기뻤던가.. 그냥 사주지 말걸 싶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울하네요. 진짜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요. 그냥 이 모든 것이.. 모자 하나 때문에 제 기분 어떡해요?  지혜를 주세요. 

 

IP : 46.138.xxx.1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도
    '25.1.9 10:48 PM (46.138.xxx.133)

    혼냈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물건 챙기는 습관이 안생기나봐요. 답답하네요..

  • 2.
    '25.1.9 10:49 PM (220.94.xxx.134)

    혹시 남자아인가요? 몇학년?

  • 3. 저도
    '25.1.9 10:50 PM (210.123.xxx.164)

    그런편이에요^^

  • 4. ㅇㅇ
    '25.1.9 10:53 PM (46.138.xxx.133)

    남매 둘 다 그래요.. 한국학년으로 치면 4.6학년 돼요

  • 5. 보통
    '25.1.9 10:53 PM (70.106.xxx.95)

    거의 그래요
    어릴땐 물건 귀한줄 몰라요. 저도 어릴땐
    그랬어요
    그냥 비싼거나 의미있는건 집에서만 입고 쓰세요
    애 학교나 학원에는 잃어버려도 상관없는걸로 입혀 보내세요

  • 6.
    '25.1.9 10:54 PM (220.94.xxx.134)

    저희아이 초6때 소풍가는데 까먹고 책가방 들고간 아이도 있었고 하교시간 지나 아이학교 앞 놀이터에 보면 애들 옷 가방 등등 두고 집에간 애들 수두룩 대부분 남자아이들이였어요 ^^ 남자애들 많이 그런거니 시간 지남 좋아져요

  • 7. 에구
    '25.1.9 10:58 PM (123.212.xxx.149)

    비싼걸 사주지 마셔야할 것 같아요.
    제 남편이 그런 아이였는데 어른되고는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초등학교때는 엄청 잃어버려서 시어머니한테 많이 혼났었대요.
    지금 있는 좋은 물건도 학교갈땐 주지 마세요.

  • 8. 과잉반응
    '25.1.9 10:58 PM (221.138.xxx.92)

    가슴이 벌렁거릴정도일까요...

  • 9. 제아이도
    '25.1.9 11:02 PM (119.110.xxx.120)

    모자만 7개 잃어버렸었고 지갑여러번 에어팟 점퍼 두번..ㅠ 차분한 아이인데도 그랬어요. 물건들을 비싼거 사주지마세요^^
    제아이와 여자조카 둘이 거의 쌍벽을 이룰정도로 잘 잃어버리는데 신기하게도 둘다 공부는 아주 잘해서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 10. 바람소리
    '25.1.9 11:03 PM (59.7.xxx.138)

    아이가 다친 것도 아니고 소소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면..
    제 지인도 그런 사람 있어요. 물론 물건 소중히 여기는 건 배워야할 점인데요, 아들이 텀블러 잃어버렸다고 말하면서 나라 잃은 표저이어서 놀란 적이 있어요. 그 지인은 돈에 대한 집착도 심하거든요, 제가 안 좋게 생각해서 그런 건지 텀블러가 아들보다 중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샹각해보세요, 물건에 대한 것만 그런건지

  • 11. 저도 어릴때
    '25.1.9 11:12 PM (99.241.xxx.71)

    그랬고 다 자란 지금도 그래요
    너무 비싼 모자 장갑은 그래서 안사는데 요즘은 운동 가서 겨울코트 아래입는
    자켓을 두고와서 잊어버립니다.
    속상한데 어쩌겠어요
    저도 애써도 이건 안고쳐져서 그냥 그럴려니 합니다.
    손에 물건 2개이상들면 꼭 잃어버려서 평소에도 다 함께 넣어서 2개맞춰서 들고 다며요

  • 12. ....
    '25.1.9 11:13 PM (106.101.xxx.158) - 삭제된댓글

    adhd까지는 아니더라도
    뇌가 그 성향일 가능성이 높아요 ㅜㅜ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거나 물건 아까운줄 모르거나 뭐 그런 차원과는 다른거요.
    심하면 치료대상이겠지만 약하면 그냥 본인이 엄청 자각하고 노력하고 습관을 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죠.
    공부랑 상관관계는 없을거예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저를 능가하게 심한데 둘다 약한 정도의 adhd성향이라 고생하면서 컸는데 둘다 공부는 잘해서 전문직입니다.
    본인의 그런 성향이 핸디캡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주의력을 챙기려고 노력하고 살아야 주위에서 눈총 안받아요ㅜㅜ

  • 13. ..
    '25.1.9 11:4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갑자기 우리 엄마한테 엄청 감사하게 되네요.
    저는 아주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아주는 아니고.. 종종? 잃어버리는 사람이에요.
    나이가 드니 예전보단 좀 나아요. ㅎㅎ
    우리 엄마는 제가 뭘 잃어 버리고 오면 아이고.. 또? 하고 그냥 웃어줬어요.
    비싼 물건은 안사주셨던 것 같지만 또 자라면서 부족함은 없었어요.
    엄마가 나 때문에 속상하고 우울했다면 아이가 좀 많이 슬프지 않을까요?
    저는 멀티가 안되고 한곳에 집중하면 다른 건 까맣게 잊는 스타일이에요.
    다만 그 한곳의 집중력은 매우 좋은 편이구요.
    공부는 잘했고(특히 수과학) 덕분에 밥벌이는 잘 하고 살아요.
    원글님이 좀 내려 놓으시는건 어때요?
    글 읽는데 좀 숨 막혔어요.

  • 14. Adhd랑은
    '25.1.10 12:10 AM (59.7.xxx.113)

    달라요. 제 아이는 adhd 약 먹는데 어려서부터 물건은 한번도 안잃어버렸어요. 물건 좋은거 사주지 마세요

  • 15. Adhd랑은
    '25.1.10 12:13 AM (59.7.xxx.113)

    물건 잘 잃어버리는 아이에겐 잃어버려서 혼나는게 되게 두려운 일이고 속상해요. 윗님 말씀처럼 다른데 집중하면 물건 못챙기기도 해요. 제가 초등때 도시락 찾으러 엄마랑 학교 다시 간게 숱하게 많고 우산도 갖고 나가면 빈손으로 올때가 많았어요. 중3땐 등교길에 가방을 앉은 사람에게 맡겼다가 그냥 내려서 버스종점으로 찾으러 간적도 있어요. 근데 공부는 잘했어요..ㅠㅠ.

  • 16. 물건
    '25.1.10 3:07 AM (39.118.xxx.241) - 삭제된댓글

    울 애도 그렇습니다.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은 가격대를 사줍니다. 대학생인데 아직도 좀 그래요. 작년에 6주 해외 나갔다 들어오는데 아주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잃어버린 물건 없이 무사 귀환 ㅋㅋ 근데 좀 속상하더라구요. 좀 느슨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에도 뭔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경계했을까 싶어서요. 고치기 어렵다면 그냥 잃어버려도 아이도 엄마도 속상하지 않을 것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 17.
    '25.1.10 3:10 AM (39.118.xxx.241)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분실된 거는 거의 lost and found에 있지않나요? 저도 애꺼 거기서 많이 찾았거든요 ㅋ

  • 18. ditto
    '25.1.10 6:31 A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제 상황과 비슷한데, 저는 그래서 아예 좋은 물건을 이제 안 사주고, 혼자 보낼 땐 최소한으로 딱 필요한 물건만 들려 보내요 아니 축구하러 가면서 축구공 가지고 갔는데 집에 올 땐 맨 몸으로 오는 게 어딨나요 한정판이라서 큰 맘 먹고 사 준 공이었는데.. 핸드폰 축구공 텀블러.. 죄다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 갖고 싶어하던 걸로 사줬는데 지금 다 어디? 늦겨울엔 패딩 점퍼도 두고 왔어요 이건 분실물 센터에서 찾긴 했지만..
    물건을 잃어 버릴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과정을 본인에게 직접 하게 했어요 물건 찾으러 그 장소 다시 가기 전화해서 물어 보기.. 지금은 또 잠잠한데 또 그럴 거 같아요 ㅜ

  • 19. ..
    '25.1.10 9:03 AM (211.210.xxx.89)

    말도마세요. 울 아들도 에어팟 잃어버려서 이제 qcy로 사주고 이것도 5~6개째~ 자전거 락을 안해놔서 두세번 도둑맞고 그냥 싼걸로 사줍니다. 그리고 잃어버리고 또사주진않아요. 용돈으로 사게합니다. 비싸고 좋은거 입혀보내지마세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 20. Lost &found
    '25.1.10 10:46 AM (160.238.xxx.37)

    제 아이들도 어려 자주 잃어버리는데 학교 Lost &found 보면 큰 아이들 옷이 아주 너저분한것들 널려있어요. 아마 운동하다 벗고 깜박한 듯. 거기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본건가요? 찾아봤다고 하지만 또 엄마가 가면 애들은 없다했는데 보일때도 있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150 요즘 전 이철희•표창원의원은 어디에??? 17 ... 2025/01/10 4,985
1671149 추적 60분, 경기침체 많이 심각하네요 97 봄날처럼 2025/01/10 17,557
1671148 살림 대충 해야겠어요 7 살림 2025/01/10 5,781
1671147 요즘 국힘을 보면 탄핵가결시킨게 기적이네요 7 .. 2025/01/10 2,337
1671146 한지민은 두상이 큰건지 숱이 많은건지 9 ... 2025/01/10 6,166
1671145 [사설] ‘국격 맞는 수사’ 바란다면 자진 출두하면 된다 7 ㅅㅅ 2025/01/10 1,794
1671144 공부 하나도 안봐주는 남편 7 남편 2025/01/10 1,967
1671143 새학기 전입신고..이렇게 하는것도 가능할까요 6 ㅁㅁ 2025/01/10 824
1671142 멧돼지때문에 집회장소도 통일성이 없어서 1 .. 2025/01/10 1,256
1671141 대통령실 관계자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 61 .. 2025/01/10 8,192
1671140 지난 대선때 경호원이 김명신 목덜미 잡은 건 무엇때문일까요? 12 ㅇㅇ 2025/01/10 5,438
1671139 요즘 Tree1님 뭐하시나요? 19 000 2025/01/10 3,507
1671138 압구정재건축에 서울시의 한강덮개공원 강행의지? 4 이 시국에 2025/01/10 1,859
1671137 전세만기에 나간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요 12 .. 2025/01/10 5,111
1671136 늘 이중잣대인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66 숨막힌다 2025/01/10 8,379
1671135 체포를 이루자!! 2 내일 2025/01/10 581
1671134 특집으로 썰전 한대요 4 2025/01/10 3,146
1671133 내일 조국대표님 커피차 5 위치 2025/01/10 2,189
1671132 남편이 섹파를 회사선배이름으로 저장하고 숨겨놨는데 57 퇴근 2025/01/10 32,203
1671131 오늘 어제에 이어 고체연료와 빵 나눔 35 유지니맘 2025/01/10 3,220
1671130 가족들이 김성훈을 설득해주세요. 1 ,,,, 2025/01/10 2,899
1671129 서울-속초(동명항) 당일치기 여쭤봅니다 동명항 2025/01/10 768
1671128 체포 가자 1 내란수괴 2025/01/10 496
1671127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윤석열 체포 이렇게 하자, 박구.. 3 같이봅시다 .. 2025/01/10 2,908
1671126 제가 조언 구한 적도 없는데 3 ………… 2025/01/10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