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리는데 이젠 가슴이 벌렁거려요

ㅇㅇ 조회수 : 4,525
작성일 : 2025-01-09 22:47:43

제가 물건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있고 잃어버리는 것을 매우 속상해하는 타입이에요.. 며칠을 걸려서라도 찾아내고 그런 스타일요..

초등 아이 둘이 있는데 교복 자켓 사주면 학교에서 잃어버리고 와요. 여름잠바,모자, 장갑, 체육복.. 외국인데 그 학교 애들이 가져가는건지 청소부들이 그냥 버리던가 가져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좀 좋은 물건을 학교에 놓고왔다 하면 못찾는다고 봐야해요..이름을 써놔두요.

오늘은 작은 애가 새 모자를 잃어버리고 온거에요..이갈 사고 고를 때 아이랑 저랑 얼마나 기뻤던가.. 그냥 사주지 말걸 싶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울하네요. 진짜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요. 그냥 이 모든 것이.. 모자 하나 때문에 제 기분 어떡해요?  지혜를 주세요. 

 

IP : 46.138.xxx.1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도
    '25.1.9 10:48 PM (46.138.xxx.133)

    혼냈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물건 챙기는 습관이 안생기나봐요. 답답하네요..

  • 2.
    '25.1.9 10:49 PM (220.94.xxx.134)

    혹시 남자아인가요? 몇학년?

  • 3. 저도
    '25.1.9 10:50 PM (210.123.xxx.164)

    그런편이에요^^

  • 4. ㅇㅇ
    '25.1.9 10:53 PM (46.138.xxx.133)

    남매 둘 다 그래요.. 한국학년으로 치면 4.6학년 돼요

  • 5. 보통
    '25.1.9 10:53 PM (70.106.xxx.95)

    거의 그래요
    어릴땐 물건 귀한줄 몰라요. 저도 어릴땐
    그랬어요
    그냥 비싼거나 의미있는건 집에서만 입고 쓰세요
    애 학교나 학원에는 잃어버려도 상관없는걸로 입혀 보내세요

  • 6.
    '25.1.9 10:54 PM (220.94.xxx.134)

    저희아이 초6때 소풍가는데 까먹고 책가방 들고간 아이도 있었고 하교시간 지나 아이학교 앞 놀이터에 보면 애들 옷 가방 등등 두고 집에간 애들 수두룩 대부분 남자아이들이였어요 ^^ 남자애들 많이 그런거니 시간 지남 좋아져요

  • 7. 에구
    '25.1.9 10:58 PM (123.212.xxx.149)

    비싼걸 사주지 마셔야할 것 같아요.
    제 남편이 그런 아이였는데 어른되고는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초등학교때는 엄청 잃어버려서 시어머니한테 많이 혼났었대요.
    지금 있는 좋은 물건도 학교갈땐 주지 마세요.

  • 8. 과잉반응
    '25.1.9 10:58 PM (221.138.xxx.92)

    가슴이 벌렁거릴정도일까요...

  • 9. 제아이도
    '25.1.9 11:02 PM (119.110.xxx.120)

    모자만 7개 잃어버렸었고 지갑여러번 에어팟 점퍼 두번..ㅠ 차분한 아이인데도 그랬어요. 물건들을 비싼거 사주지마세요^^
    제아이와 여자조카 둘이 거의 쌍벽을 이룰정도로 잘 잃어버리는데 신기하게도 둘다 공부는 아주 잘해서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 10. 바람소리
    '25.1.9 11:03 PM (59.7.xxx.138)

    아이가 다친 것도 아니고 소소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면..
    제 지인도 그런 사람 있어요. 물론 물건 소중히 여기는 건 배워야할 점인데요, 아들이 텀블러 잃어버렸다고 말하면서 나라 잃은 표저이어서 놀란 적이 있어요. 그 지인은 돈에 대한 집착도 심하거든요, 제가 안 좋게 생각해서 그런 건지 텀블러가 아들보다 중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샹각해보세요, 물건에 대한 것만 그런건지

  • 11. 저도 어릴때
    '25.1.9 11:12 PM (99.241.xxx.71)

    그랬고 다 자란 지금도 그래요
    너무 비싼 모자 장갑은 그래서 안사는데 요즘은 운동 가서 겨울코트 아래입는
    자켓을 두고와서 잊어버립니다.
    속상한데 어쩌겠어요
    저도 애써도 이건 안고쳐져서 그냥 그럴려니 합니다.
    손에 물건 2개이상들면 꼭 잃어버려서 평소에도 다 함께 넣어서 2개맞춰서 들고 다며요

  • 12. ....
    '25.1.9 11:13 PM (106.101.xxx.158) - 삭제된댓글

    adhd까지는 아니더라도
    뇌가 그 성향일 가능성이 높아요 ㅜㅜ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거나 물건 아까운줄 모르거나 뭐 그런 차원과는 다른거요.
    심하면 치료대상이겠지만 약하면 그냥 본인이 엄청 자각하고 노력하고 습관을 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죠.
    공부랑 상관관계는 없을거예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저를 능가하게 심한데 둘다 약한 정도의 adhd성향이라 고생하면서 컸는데 둘다 공부는 잘해서 전문직입니다.
    본인의 그런 성향이 핸디캡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주의력을 챙기려고 노력하고 살아야 주위에서 눈총 안받아요ㅜㅜ

  • 13. ..
    '25.1.9 11:4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갑자기 우리 엄마한테 엄청 감사하게 되네요.
    저는 아주 잘 잃어버리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아주는 아니고.. 종종? 잃어버리는 사람이에요.
    나이가 드니 예전보단 좀 나아요. ㅎㅎ
    우리 엄마는 제가 뭘 잃어 버리고 오면 아이고.. 또? 하고 그냥 웃어줬어요.
    비싼 물건은 안사주셨던 것 같지만 또 자라면서 부족함은 없었어요.
    엄마가 나 때문에 속상하고 우울했다면 아이가 좀 많이 슬프지 않을까요?
    저는 멀티가 안되고 한곳에 집중하면 다른 건 까맣게 잊는 스타일이에요.
    다만 그 한곳의 집중력은 매우 좋은 편이구요.
    공부는 잘했고(특히 수과학) 덕분에 밥벌이는 잘 하고 살아요.
    원글님이 좀 내려 놓으시는건 어때요?
    글 읽는데 좀 숨 막혔어요.

  • 14. Adhd랑은
    '25.1.10 12:10 AM (59.7.xxx.113)

    달라요. 제 아이는 adhd 약 먹는데 어려서부터 물건은 한번도 안잃어버렸어요. 물건 좋은거 사주지 마세요

  • 15. Adhd랑은
    '25.1.10 12:13 AM (59.7.xxx.113)

    물건 잘 잃어버리는 아이에겐 잃어버려서 혼나는게 되게 두려운 일이고 속상해요. 윗님 말씀처럼 다른데 집중하면 물건 못챙기기도 해요. 제가 초등때 도시락 찾으러 엄마랑 학교 다시 간게 숱하게 많고 우산도 갖고 나가면 빈손으로 올때가 많았어요. 중3땐 등교길에 가방을 앉은 사람에게 맡겼다가 그냥 내려서 버스종점으로 찾으러 간적도 있어요. 근데 공부는 잘했어요..ㅠㅠ.

  • 16. 물건
    '25.1.10 3:07 AM (39.118.xxx.241) - 삭제된댓글

    울 애도 그렇습니다.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은 가격대를 사줍니다. 대학생인데 아직도 좀 그래요. 작년에 6주 해외 나갔다 들어오는데 아주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잃어버린 물건 없이 무사 귀환 ㅋㅋ 근데 좀 속상하더라구요. 좀 느슨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에도 뭔가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경계했을까 싶어서요. 고치기 어렵다면 그냥 잃어버려도 아이도 엄마도 속상하지 않을 것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 17.
    '25.1.10 3:10 AM (39.118.xxx.241)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 분실된 거는 거의 lost and found에 있지않나요? 저도 애꺼 거기서 많이 찾았거든요 ㅋ

  • 18. ditto
    '25.1.10 6:31 A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제 상황과 비슷한데, 저는 그래서 아예 좋은 물건을 이제 안 사주고, 혼자 보낼 땐 최소한으로 딱 필요한 물건만 들려 보내요 아니 축구하러 가면서 축구공 가지고 갔는데 집에 올 땐 맨 몸으로 오는 게 어딨나요 한정판이라서 큰 맘 먹고 사 준 공이었는데.. 핸드폰 축구공 텀블러.. 죄다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 갖고 싶어하던 걸로 사줬는데 지금 다 어디? 늦겨울엔 패딩 점퍼도 두고 왔어요 이건 분실물 센터에서 찾긴 했지만..
    물건을 잃어 버릴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과정을 본인에게 직접 하게 했어요 물건 찾으러 그 장소 다시 가기 전화해서 물어 보기.. 지금은 또 잠잠한데 또 그럴 거 같아요 ㅜ

  • 19. ..
    '25.1.10 9:03 AM (211.210.xxx.89)

    말도마세요. 울 아들도 에어팟 잃어버려서 이제 qcy로 사주고 이것도 5~6개째~ 자전거 락을 안해놔서 두세번 도둑맞고 그냥 싼걸로 사줍니다. 그리고 잃어버리고 또사주진않아요. 용돈으로 사게합니다. 비싸고 좋은거 입혀보내지마세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 20. Lost &found
    '25.1.10 10:46 AM (160.238.xxx.37)

    제 아이들도 어려 자주 잃어버리는데 학교 Lost &found 보면 큰 아이들 옷이 아주 너저분한것들 널려있어요. 아마 운동하다 벗고 깜박한 듯. 거기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본건가요? 찾아봤다고 하지만 또 엄마가 가면 애들은 없다했는데 보일때도 있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837 나이들 수록 허리가 점점 굵어지나요 8 ... 2025/01/23 2,096
1678836 안돼 이진숙 12 이진숙 2025/01/23 2,310
1678835 저 훈육에 재능 있는 걸까요? 11 Dd 2025/01/23 1,447
1678834 여론조사 공정 여기 사이트도 페쇄된 곳인데? 4 뭐지? 2025/01/23 445
1678833 요즘 결혼 추세 38 2025/01/23 5,355
1678832 해피콜,홈플러스 후라이팬 코팅좋고 좀 무거운 것은 5 직접 안보고.. 2025/01/23 771
1678831 아파트 결로 현상 경험해보신 적? 25 이사 2025/01/23 1,445
1678830 누가 더 비호감? 윤석열 45.5% 이재명 42.8%…오차내 팽.. 21 음.. 2025/01/23 1,248
1678829 이진숙 탄핵소추 기각 23 뭐죠? 2025/01/23 3,015
1678828 헌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직무복귀 29 미쳤네. 2025/01/23 4,793
1678827 70평 주택인분들 평균 전기세, 게스비가 얼마나 나오나요? 8 아무리 2025/01/23 1,025
1678826 오고 가는 물질 속에 효심이 싹트네요 9 ㅇㅇ 2025/01/23 2,148
1678825 다같이 복주머니 받아요. 9 777 2025/01/23 644
1678824 지금 80쯤 되신 분들도... 5 뜬금포 생각.. 2025/01/23 1,624
1678823 건조기가 세탁기보다 깊이가 살짝 더 큰데 2 ㅇㅇ 2025/01/23 399
1678822 여성을 적으로 생각하는 캐나다교수 채널 2 페미 2025/01/23 940
1678821 확정일자 신고 4 윈윈윈 2025/01/23 547
1678820 시형님 친정아버지 부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7 샴푸의요정 2025/01/23 2,354
1678819 공수처가 오늘 중 검찰로 윤 사건을 송부할 것 같다네요 9 ㅇㅇ 2025/01/23 1,933
1678818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렬 6 000 2025/01/23 379
1678817 군 지구병원에서 윤석열 김건희 면회, 오후 9시 보도 예정.jp.. 18 이건또 2025/01/23 3,892
1678816 판사들은 왜 서로 의리가 없는 건가요? 16 판사들중 4.. 2025/01/23 2,526
1678815 33평 관리비 53만원 나왔어요 24 ... 2025/01/23 4,654
1678814 언론이 이재명 대표만 공격한게 아님 8 ㅇㅇ 2025/01/23 1,283
1678813 노영희 변호사 9 히히히 2025/01/23 3,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