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황소 조회수 : 2,785
작성일 : 2025-01-09 22:37:10

저는 파워 j 스타일의 엄마에요. 아이는 저랑 반대로 즉흥적인 성격이구요.

아이가 뭘 시켜도 곧잘하고 어딜가도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라...

얘는 황소에 보내보자고 남편부터 얘기를 해서. 초2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하면 황소 갈까... 고민을 했더랬어요.

황소를 준비해준다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뒷전으로 한채..

열심히 선행을 했어요. 그래도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아이가 시키는 만큼 따라오질 못했어요..

팀수업도 해보고 황소 모의고사반도 해봤는데..

모의고사 2번 풀더니 애가 황소 시험이 이런 스타일로 나온다면

자기는 황소 못다닌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황소는 학을 떼서... 결국 시험도 못보고...

고생만 했죠..

수학 공부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행은 아이 머리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영어만 대충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황소 다음으로 괜찮다 싶은 학원도 힘들어해서.. 그래 나이도 어린데

힘들게 고생하며 다닐  필요 있겠나 싶어

영어. 수학 둘다 조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 1년이 다 지나갔네요.....

황소는 구경도 못하고 ... 삽질만 하다가 1년 보낸 이야기에요.

황소가서 잘 할 아이는 대충 준비하고. 가서 시험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간 공부한게 어딘가 머리에 있기는 있겠지 하면서 

이제 당분간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너무 힘든학원은 어릴때는 처다도 안봐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겪어봐야지만 깨닫네요..

IP : 223.3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음
    '25.1.9 11:08 PM (211.58.xxx.161)

    황소셤봤으면 아랫반이라도 붙었을거에요
    근데 중간에 관두는 애들이 엄청많아요
    끝까지 남아서 졸업하는애들이 별로 없는듯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2. 행복한새댁
    '25.1.9 11:15 PM (125.135.xxx.177)

    여기는 서울은 아니구요.. 그냥 셤 치러 가서 붙어서 다니거든요. 근데..제가 보내보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것도 아니고 얘 마다 머리 틔는 속도도 다르구요.
    하다기 관두는 경우 넘 많구요..테스트랑 배우는 내용도 결이 다른것 같구요.
    둘째는 황소 합격해도 못다닐것 같아서 시작도 안했어요. 괜히 문제 풀다가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지방은 대체제가 없어 보내긴 하는데.. 서울이면 딴데 보낼듯..

  • 3. ...
    '25.1.9 11:20 PM (119.69.xxx.167)

    황소는 미리 테스트 준비해서 가야 될 정도말고
    윗분처럼 그냥 한번 레벨테스트봤는데 붙는 그런 정도 머리가 있는 애들이 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문제 난이도가 그런 애들에 맞춰져 있고
    모든 아이가 그 정도 레벨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님아이는 아마 다녔더라도 힘들었을거에요

  • 4. 근뎅
    '25.1.9 11:32 PM (211.58.xxx.161)

    저희아이는 그냥 어쩌다 보냈는데 젤 아랫반이거든요
    게다가 겨우 2년선행반이고..
    학군지에 있는 황소이고..거기선 젤 아랫반인데다가 거기서도 항상 중간이하성적이라 너무수학못해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지표에 학교선생님이 애 수학머리 너무좋다고 뛰어나다고 그칭찬만 있네요 깜놀이요 애한테 물어보니 학교단원평가 거의 백점이었는데 반친구들은 그렇지못한다고 심화문제 맞추는 애는 몇명없다고 그러네요 저는 비학군지에요 학군지라면 좀 달랏을거 같아요

  • 5. 맞아요
    '25.1.9 11:39 PM (223.38.xxx.167)

    황소는 고생안하고 붙는 애들이 다녀야 하는 곳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깜이 아니었는데..
    겪아봐야지만 깨닫네요

  • 6. ..
    '25.1.9 11:52 PM (211.117.xxx.104)

    요즘 아이도 줄어들어서 우리때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싶어요

  • 7. ㅇㅇ
    '25.1.10 8:12 AM (49.164.xxx.30)

    저도 아이 초4이고..저희지역에도 황소있는데..아이성격도 그렇고..제가 스트레스받을게 뻔해 그냥 생각도 안해봤네요ㅎㅎ
    저희아이는 너무 평범하구요

  • 8. ...
    '25.1.10 12:25 PM (14.42.xxx.59)

    준비 많이 해서 억지로 붙은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못버텨요. 깜냥이 안돼서.
    원래 재능 있는 애들은 준비 안해도 턱 하니 붙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가야 스트레스 없이 다닐수 있어요.
    애들 어릴땐 쫌만 시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엄마들이 혹시나~하는 마음에 밀어붙이는데, 나중에 꼭 탈이 나더라구요. 괜히 애 잡지 마시고 능력껏 하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129 최강욱이 말하는 윤가의 미래 3 .... 2025/01/12 5,091
1672128 육아휴직 질문좀 할게요 5 2025/01/12 833
1672127 송중기 재혼 참 잘했네요. 행복해보여요 45 ... 2025/01/12 12,456
1672126 시금치 잎 끝부분이 자주색으로 6 질문 2025/01/12 1,428
1672125 여러분 쿡에버 세일인거 아세요? 26 세일 2025/01/12 5,543
1672124 유튜브 쇼츠에 빠져버렸어요 6 어쩌쓰까 2025/01/12 2,521
1672123 토트넘 진짜 못해요 5 ㅇㅇ 2025/01/12 1,524
1672122 윤악귀체포))) LA산불보니 산 가까이에 있는 주택 7 ........ 2025/01/12 3,027
1672121 콩삶아서 두유섞어 식사대용으로먹었는데요 12 ··· 2025/01/12 3,635
1672120 셀프 밀키트 만들어 드시는 분? 6 밀키트요 2025/01/12 1,448
1672119 초등성대수학경시 준비는 학원에서 어떤식으로 하나요 4 교육 2025/01/12 765
1672118 경호원 여러분, 인간적 도리는 할 만큼 했습니다 3 ㅅㅅ 2025/01/12 1,718
1672117 저 아래 호텔에서 선본 글 보니 생각나네요. .. 2025/01/12 1,140
1672116 체중감량을 10kg했지만 10 저는 2025/01/12 5,451
1672115 저 아래 76년이 50세냐는 말에 .. 74년생은 52세 인가요.. 27 내나이 2025/01/12 6,151
1672114 끌올)귄%동 제명 청원 13% 부족 18 정의 2025/01/12 1,646
1672113 MBC 만난 경호관 "모두 지쳐..수뇌부 체포 원해&q.. 2 ... 2025/01/12 2,437
1672112 내란성 질환(?) 뭐 생기셨어요? 36 ㄱㄴ 2025/01/12 2,668
1672111 혹시 공수처랑 경찰애들 잡을 맘이 없어진건 아니겠죠?? 3 ㅇㅇㅇ 2025/01/12 1,545
1672110 한국 혼란 틈타 서해 노리는 중국.대규모 구조물 무단 설치 17 ... 2025/01/12 1,968
1672109 저 외로워서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스마트폰 해요 17 외로워 2025/01/12 6,532
1672108 부정선거는 지가 했네 9 . . 2025/01/12 2,184
1672107 중간간부들 김 차장과 측근들 사퇴요구 2 ........ 2025/01/12 941
1672106 최불암 ㅡ 국민은 불안하고 알고 싶어해 10 2025/01/12 4,395
1672105 실리콘 지퍼팩 추천할만한거 있을까요? 5 ... 2025/01/12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