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황소 조회수 : 3,218
작성일 : 2025-01-09 22:37:10

저는 파워 j 스타일의 엄마에요. 아이는 저랑 반대로 즉흥적인 성격이구요.

아이가 뭘 시켜도 곧잘하고 어딜가도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라...

얘는 황소에 보내보자고 남편부터 얘기를 해서. 초2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하면 황소 갈까... 고민을 했더랬어요.

황소를 준비해준다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뒷전으로 한채..

열심히 선행을 했어요. 그래도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아이가 시키는 만큼 따라오질 못했어요..

팀수업도 해보고 황소 모의고사반도 해봤는데..

모의고사 2번 풀더니 애가 황소 시험이 이런 스타일로 나온다면

자기는 황소 못다닌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황소는 학을 떼서... 결국 시험도 못보고...

고생만 했죠..

수학 공부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행은 아이 머리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영어만 대충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황소 다음으로 괜찮다 싶은 학원도 힘들어해서.. 그래 나이도 어린데

힘들게 고생하며 다닐  필요 있겠나 싶어

영어. 수학 둘다 조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 1년이 다 지나갔네요.....

황소는 구경도 못하고 ... 삽질만 하다가 1년 보낸 이야기에요.

황소가서 잘 할 아이는 대충 준비하고. 가서 시험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간 공부한게 어딘가 머리에 있기는 있겠지 하면서 

이제 당분간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너무 힘든학원은 어릴때는 처다도 안봐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겪어봐야지만 깨닫네요..

IP : 223.3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음
    '25.1.9 11:08 PM (211.58.xxx.161)

    황소셤봤으면 아랫반이라도 붙었을거에요
    근데 중간에 관두는 애들이 엄청많아요
    끝까지 남아서 졸업하는애들이 별로 없는듯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2. 행복한새댁
    '25.1.9 11:15 PM (125.135.xxx.177)

    여기는 서울은 아니구요.. 그냥 셤 치러 가서 붙어서 다니거든요. 근데..제가 보내보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것도 아니고 얘 마다 머리 틔는 속도도 다르구요.
    하다기 관두는 경우 넘 많구요..테스트랑 배우는 내용도 결이 다른것 같구요.
    둘째는 황소 합격해도 못다닐것 같아서 시작도 안했어요. 괜히 문제 풀다가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지방은 대체제가 없어 보내긴 하는데.. 서울이면 딴데 보낼듯..

  • 3. ...
    '25.1.9 11:20 PM (119.69.xxx.167)

    황소는 미리 테스트 준비해서 가야 될 정도말고
    윗분처럼 그냥 한번 레벨테스트봤는데 붙는 그런 정도 머리가 있는 애들이 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문제 난이도가 그런 애들에 맞춰져 있고
    모든 아이가 그 정도 레벨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님아이는 아마 다녔더라도 힘들었을거에요

  • 4. 근뎅
    '25.1.9 11:32 PM (211.58.xxx.161)

    저희아이는 그냥 어쩌다 보냈는데 젤 아랫반이거든요
    게다가 겨우 2년선행반이고..
    학군지에 있는 황소이고..거기선 젤 아랫반인데다가 거기서도 항상 중간이하성적이라 너무수학못해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지표에 학교선생님이 애 수학머리 너무좋다고 뛰어나다고 그칭찬만 있네요 깜놀이요 애한테 물어보니 학교단원평가 거의 백점이었는데 반친구들은 그렇지못한다고 심화문제 맞추는 애는 몇명없다고 그러네요 저는 비학군지에요 학군지라면 좀 달랏을거 같아요

  • 5. 맞아요
    '25.1.9 11:39 PM (223.38.xxx.167)

    황소는 고생안하고 붙는 애들이 다녀야 하는 곳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깜이 아니었는데..
    겪아봐야지만 깨닫네요

  • 6. ..
    '25.1.9 11:52 PM (211.117.xxx.104)

    요즘 아이도 줄어들어서 우리때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싶어요

  • 7. ㅇㅇ
    '25.1.10 8:12 AM (49.164.xxx.30)

    저도 아이 초4이고..저희지역에도 황소있는데..아이성격도 그렇고..제가 스트레스받을게 뻔해 그냥 생각도 안해봤네요ㅎㅎ
    저희아이는 너무 평범하구요

  • 8. ...
    '25.1.10 12:25 PM (14.42.xxx.59)

    준비 많이 해서 억지로 붙은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못버텨요. 깜냥이 안돼서.
    원래 재능 있는 애들은 준비 안해도 턱 하니 붙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가야 스트레스 없이 다닐수 있어요.
    애들 어릴땐 쫌만 시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엄마들이 혹시나~하는 마음에 밀어붙이는데, 나중에 꼭 탈이 나더라구요. 괜히 애 잡지 마시고 능력껏 하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894 탄핵 내일은 포기하고 다음 주 월요일 즐겁게 기다립시다 9 ㅇㅇ 2025/03/13 2,551
1691893 치질에 좋은 모든것 추천 부탁드려요 7 ... 2025/03/13 1,489
1691892 믹스커피가 자꾸 땡겨요 5 왜이럼 2025/03/13 2,906
1691891 덕질하던 연예인이 병크터졌던 분들께 궁금 10 ... 2025/03/13 2,640
1691890 저는 지금도 애를 낳는게 너무 끔찍해서 하나로 끝냈지 6 2025/03/13 2,833
1691889 기미.검버섯 없애는 패치가있네요 7 모모 2025/03/13 4,696
1691888 외국은 학폭 음주 마약 이런건 별로 신경안써도 6 lll 2025/03/13 1,402
1691887 육사 쪽인지 계속 헬기소리가나요 8 .. 2025/03/13 2,908
1691886 카톡,문자 첫시작은 '안녕하세요' 아닌가요?? 14 .. 2025/03/13 4,157
1691885 휴대폰교체후 문의 1 @@ 2025/03/13 402
1691884 인구 소멸 위기로 미얀마 난민 유치 9 ..... 2025/03/13 2,206
1691883 레자가죽 조끼 주름은 어찌 펼수있어요? 바닐 2025/03/13 241
1691882 여러분 선고일이 내일일까요? 여기저기서 카드라 말이 나오는데 10 베티 2025/03/13 3,254
1691881 우유 유상급식 신청하나요? 14 2025/03/13 1,445
1691880 파면) 대학생 아들과 행진중입니다 28 ㅇㅇ 2025/03/13 2,314
1691879 어느나라 보수가 독립군을 부정하고 매국노를 찬양 하나요? 11 파면 2025/03/13 880
1691878 최근 신세계백화점에서 상품권 아저씨 연결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5 상품권 2025/03/13 2,161
1691877 30,40대 백수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8 00 2025/03/13 5,950
1691876 고등반대표가 되었어요...ㅠㅠ반운영노하우..세련된 팁.. 알려주.. 24 gg 2025/03/13 2,936
1691875 김용현..지귀연 판사에 두번째 구속취소 청구서를 냈다. 5 ... 2025/03/13 3,042
1691874 도움반 어느 수준 10 초등 도움반.. 2025/03/13 1,168
1691873 주말에 올라가야 할까요. 5 지방인데 2025/03/13 968
1691872 내일 탄핵인용되면 82에 피자10판 공약 6 ... 2025/03/13 2,175
1691871 베트남 하노이의 환전과 핸드폰 사용 문의예요 7 내일 아침 .. 2025/03/13 478
1691870 트럼프 보셨죠? 저런게 보수에요. 우리나라 보수? 16 탄핵인용 2025/03/13 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