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황소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25-01-09 22:37:10

저는 파워 j 스타일의 엄마에요. 아이는 저랑 반대로 즉흥적인 성격이구요.

아이가 뭘 시켜도 곧잘하고 어딜가도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라...

얘는 황소에 보내보자고 남편부터 얘기를 해서. 초2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하면 황소 갈까... 고민을 했더랬어요.

황소를 준비해준다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뒷전으로 한채..

열심히 선행을 했어요. 그래도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아이가 시키는 만큼 따라오질 못했어요..

팀수업도 해보고 황소 모의고사반도 해봤는데..

모의고사 2번 풀더니 애가 황소 시험이 이런 스타일로 나온다면

자기는 황소 못다닌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황소는 학을 떼서... 결국 시험도 못보고...

고생만 했죠..

수학 공부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행은 아이 머리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영어만 대충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황소 다음으로 괜찮다 싶은 학원도 힘들어해서.. 그래 나이도 어린데

힘들게 고생하며 다닐  필요 있겠나 싶어

영어. 수학 둘다 조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 1년이 다 지나갔네요.....

황소는 구경도 못하고 ... 삽질만 하다가 1년 보낸 이야기에요.

황소가서 잘 할 아이는 대충 준비하고. 가서 시험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간 공부한게 어딘가 머리에 있기는 있겠지 하면서 

이제 당분간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너무 힘든학원은 어릴때는 처다도 안봐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겪어봐야지만 깨닫네요..

IP : 223.3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음
    '25.1.9 11:08 PM (211.58.xxx.161)

    황소셤봤으면 아랫반이라도 붙었을거에요
    근데 중간에 관두는 애들이 엄청많아요
    끝까지 남아서 졸업하는애들이 별로 없는듯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2. 행복한새댁
    '25.1.9 11:15 PM (125.135.xxx.177)

    여기는 서울은 아니구요.. 그냥 셤 치러 가서 붙어서 다니거든요. 근데..제가 보내보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것도 아니고 얘 마다 머리 틔는 속도도 다르구요.
    하다기 관두는 경우 넘 많구요..테스트랑 배우는 내용도 결이 다른것 같구요.
    둘째는 황소 합격해도 못다닐것 같아서 시작도 안했어요. 괜히 문제 풀다가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지방은 대체제가 없어 보내긴 하는데.. 서울이면 딴데 보낼듯..

  • 3. ...
    '25.1.9 11:20 PM (119.69.xxx.167)

    황소는 미리 테스트 준비해서 가야 될 정도말고
    윗분처럼 그냥 한번 레벨테스트봤는데 붙는 그런 정도 머리가 있는 애들이 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문제 난이도가 그런 애들에 맞춰져 있고
    모든 아이가 그 정도 레벨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님아이는 아마 다녔더라도 힘들었을거에요

  • 4. 근뎅
    '25.1.9 11:32 PM (211.58.xxx.161)

    저희아이는 그냥 어쩌다 보냈는데 젤 아랫반이거든요
    게다가 겨우 2년선행반이고..
    학군지에 있는 황소이고..거기선 젤 아랫반인데다가 거기서도 항상 중간이하성적이라 너무수학못해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지표에 학교선생님이 애 수학머리 너무좋다고 뛰어나다고 그칭찬만 있네요 깜놀이요 애한테 물어보니 학교단원평가 거의 백점이었는데 반친구들은 그렇지못한다고 심화문제 맞추는 애는 몇명없다고 그러네요 저는 비학군지에요 학군지라면 좀 달랏을거 같아요

  • 5. 맞아요
    '25.1.9 11:39 PM (223.38.xxx.167)

    황소는 고생안하고 붙는 애들이 다녀야 하는 곳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깜이 아니었는데..
    겪아봐야지만 깨닫네요

  • 6. ..
    '25.1.9 11:52 PM (211.117.xxx.104)

    요즘 아이도 줄어들어서 우리때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싶어요

  • 7. ㅇㅇ
    '25.1.10 8:12 AM (49.164.xxx.30)

    저도 아이 초4이고..저희지역에도 황소있는데..아이성격도 그렇고..제가 스트레스받을게 뻔해 그냥 생각도 안해봤네요ㅎㅎ
    저희아이는 너무 평범하구요

  • 8. ...
    '25.1.10 12:25 PM (14.42.xxx.59)

    준비 많이 해서 억지로 붙은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못버텨요. 깜냥이 안돼서.
    원래 재능 있는 애들은 준비 안해도 턱 하니 붙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가야 스트레스 없이 다닐수 있어요.
    애들 어릴땐 쫌만 시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엄마들이 혹시나~하는 마음에 밀어붙이는데, 나중에 꼭 탈이 나더라구요. 괜히 애 잡지 마시고 능력껏 하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423 넷플릭스 주식도 참 대단하네요 ㅇㅇ 2025/03/18 2,393
1693422 네이버플러스로 넷플연동 3 --; 2025/03/18 1,058
1693421 헌재는 내란우두머리를 즉각 파면해주세요 1 파면하라 2025/03/18 236
1693420 매불쇼 난리났네요 45 어휴 2025/03/18 26,822
1693419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2 ** 2025/03/18 538
1693418 본인이 쾌락에 중독된걸 7 자각 2025/03/18 4,371
1693417 내가 졌다. 여고생의 즉흥 명답 4 종달새 2025/03/18 3,425
1693416 굳이 전화와서 시어머니 5 mylove.. 2025/03/18 4,831
1693415 윤성녈을 파면하라 1 ㆍㆍ 2025/03/18 367
1693414 JTBC가 3일만에 확인한 사실, 외교 당국은 2달간 몰랐다? 6 ㅇㅇ 2025/03/18 3,126
1693413 (펌)장제원 미투에 침묵하는 여성단체 전화해봄 8 2025/03/18 2,767
1693412 자폐랑 ADHD는 다른 건가요? 12 2025/03/18 3,941
1693411 안철수, 동아마라톤 완주…6번째 풀코스 완주 12 123 2025/03/18 2,083
1693410 윤석열은 파면으로 부족. 넌 파멸할거야 4 반란수괴사형.. 2025/03/18 630
1693409 외교부 “미국의 민감국가 포함은 외교정책 문제 아닌 연구소 보안.. 5 .. 2025/03/18 1,631
1693408 윤석렬 파면 기원 1 알랴줌 2025/03/18 253
1693407 온누리상품권이요 10 .. 2025/03/18 2,114
1693406 NLl근처 위력 비행 북풍을 유도한것이죠. 2 총풍이냐? 2025/03/18 413
1693405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 당장 파면 하세요! 6 헌재들으시오.. 2025/03/18 310
1693404 신병 첫휴가 나온 다문화 한국인 4 ... 2025/03/18 1,695
1693403 탄핵안되면 정말 8 걱정 2025/03/18 1,380
1693402 알콜중독자 계신가요? 51 인생 2025/03/18 5,174
1693401 지귀연 판사 탄핵 청원도 함께 해주세요 6 내란수괴동조.. 2025/03/18 487
1693400 지금 서울 눈오나요? 5 ♡♡ 2025/03/18 1,937
1693399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4 ㅇㅇ 2025/03/18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