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황소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25-01-09 22:37:10

저는 파워 j 스타일의 엄마에요. 아이는 저랑 반대로 즉흥적인 성격이구요.

아이가 뭘 시켜도 곧잘하고 어딜가도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라...

얘는 황소에 보내보자고 남편부터 얘기를 해서. 초2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하면 황소 갈까... 고민을 했더랬어요.

황소를 준비해준다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뒷전으로 한채..

열심히 선행을 했어요. 그래도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아이가 시키는 만큼 따라오질 못했어요..

팀수업도 해보고 황소 모의고사반도 해봤는데..

모의고사 2번 풀더니 애가 황소 시험이 이런 스타일로 나온다면

자기는 황소 못다닌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황소는 학을 떼서... 결국 시험도 못보고...

고생만 했죠..

수학 공부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행은 아이 머리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영어만 대충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황소 다음으로 괜찮다 싶은 학원도 힘들어해서.. 그래 나이도 어린데

힘들게 고생하며 다닐  필요 있겠나 싶어

영어. 수학 둘다 조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 1년이 다 지나갔네요.....

황소는 구경도 못하고 ... 삽질만 하다가 1년 보낸 이야기에요.

황소가서 잘 할 아이는 대충 준비하고. 가서 시험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간 공부한게 어딘가 머리에 있기는 있겠지 하면서 

이제 당분간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너무 힘든학원은 어릴때는 처다도 안봐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겪어봐야지만 깨닫네요..

IP : 223.3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음
    '25.1.9 11:08 PM (211.58.xxx.161)

    황소셤봤으면 아랫반이라도 붙었을거에요
    근데 중간에 관두는 애들이 엄청많아요
    끝까지 남아서 졸업하는애들이 별로 없는듯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2. 행복한새댁
    '25.1.9 11:15 PM (125.135.xxx.177)

    여기는 서울은 아니구요.. 그냥 셤 치러 가서 붙어서 다니거든요. 근데..제가 보내보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것도 아니고 얘 마다 머리 틔는 속도도 다르구요.
    하다기 관두는 경우 넘 많구요..테스트랑 배우는 내용도 결이 다른것 같구요.
    둘째는 황소 합격해도 못다닐것 같아서 시작도 안했어요. 괜히 문제 풀다가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지방은 대체제가 없어 보내긴 하는데.. 서울이면 딴데 보낼듯..

  • 3. ...
    '25.1.9 11:20 PM (119.69.xxx.167)

    황소는 미리 테스트 준비해서 가야 될 정도말고
    윗분처럼 그냥 한번 레벨테스트봤는데 붙는 그런 정도 머리가 있는 애들이 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문제 난이도가 그런 애들에 맞춰져 있고
    모든 아이가 그 정도 레벨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님아이는 아마 다녔더라도 힘들었을거에요

  • 4. 근뎅
    '25.1.9 11:32 PM (211.58.xxx.161)

    저희아이는 그냥 어쩌다 보냈는데 젤 아랫반이거든요
    게다가 겨우 2년선행반이고..
    학군지에 있는 황소이고..거기선 젤 아랫반인데다가 거기서도 항상 중간이하성적이라 너무수학못해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지표에 학교선생님이 애 수학머리 너무좋다고 뛰어나다고 그칭찬만 있네요 깜놀이요 애한테 물어보니 학교단원평가 거의 백점이었는데 반친구들은 그렇지못한다고 심화문제 맞추는 애는 몇명없다고 그러네요 저는 비학군지에요 학군지라면 좀 달랏을거 같아요

  • 5. 맞아요
    '25.1.9 11:39 PM (223.38.xxx.167)

    황소는 고생안하고 붙는 애들이 다녀야 하는 곳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깜이 아니었는데..
    겪아봐야지만 깨닫네요

  • 6. ..
    '25.1.9 11:52 PM (211.117.xxx.104)

    요즘 아이도 줄어들어서 우리때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싶어요

  • 7. ㅇㅇ
    '25.1.10 8:12 AM (49.164.xxx.30)

    저도 아이 초4이고..저희지역에도 황소있는데..아이성격도 그렇고..제가 스트레스받을게 뻔해 그냥 생각도 안해봤네요ㅎㅎ
    저희아이는 너무 평범하구요

  • 8. ...
    '25.1.10 12:25 PM (14.42.xxx.59)

    준비 많이 해서 억지로 붙은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못버텨요. 깜냥이 안돼서.
    원래 재능 있는 애들은 준비 안해도 턱 하니 붙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가야 스트레스 없이 다닐수 있어요.
    애들 어릴땐 쫌만 시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엄마들이 혹시나~하는 마음에 밀어붙이는데, 나중에 꼭 탈이 나더라구요. 괜히 애 잡지 마시고 능력껏 하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642 심우정 탄핵 가결 19 ... 2025/05/01 4,440
1709641 서태지 VS BTS 35 Pop 2025/05/01 2,528
1709640 촛불행동 소액후원 했어요 2 2025/05/01 384
1709639 평범한 시민으로서 8 나는 2025/05/01 896
1709638 박지원, "최상목 탄핵에 반대했으나 반드시 필요하게 됐.. 8 ㅅㅅ 2025/05/01 4,436
1709637 자녀가 집 밥을 잘 안먹어요… 11 2025/05/01 3,539
1709636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셀프로 할려는데 8 ㅡㅡ 2025/05/01 961
1709635 남편이 정관수술했는데 아내가 피임약을 먹으면 13 ㅇㅇ 2025/05/01 4,770
1709634 근데 왜 그렇게 이 재명을 싫어하는거에요 28 gfds 2025/05/01 2,967
1709633 머릿결 좋은 분들 빗질 자주 하나요? 4 혹시 2025/05/01 2,132
1709632 희망회로 그만돌리고 광장에서 이재명 지지하자 5 ㅇㅇ 2025/05/01 1,154
1709631 조희대는 이재명 날리려다 지가 날릴수 있음 26 ㅇㅇ 2025/05/01 4,561
1709630 조수진변호사 페북!! 23 ㄱㄴ 2025/05/01 5,024
1709629 가장 기분 나쁜건 이거에요. 9 ... 2025/05/01 3,031
1709628 공효진은 인스타에서 광고도 하네요 3 ㅇㅇ 2025/05/01 2,916
1709627 대법관 궤멸적 응징방법 나왔다.(ft.진혜원 검사) 15 공무원 정년.. 2025/05/01 2,967
1709626 저번 대선때랑 82쿡 많이 바뀌었어요 23 000 2025/05/01 3,705
1709625 오이값 내려서 좋네요 3 오이 2025/05/01 3,130
1709624 대상포진 주사 맞으셨나요? 6 대상 2025/05/01 1,668
1709623 가격이 더 높아도 질이 높은 간병인 소개는 어디서 받나요? 1 보호 2025/05/01 759
1709622 대박민주당 최상목 탄핵하면.. 50 대박민주당 2025/05/01 9,341
1709621 세상에 이 아름다운걸 ai가 만들었대요 안믿겨져요 8 어머나 2025/05/01 3,014
1709620 윤가가 정말 큰일한거같아요 11 새옹지마 2025/05/01 3,597
1709619 힘내라 지금은 이재명 19 딸기향기 2025/05/01 1,229
1709618 허위발언은 왜 기소안하노 8 ㄱㄴ 2025/05/01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