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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버지 본적있나요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25-01-09 19:52:56

제가 스무살때 삼성전자 생산직으로 취업을했는데 거기서 명절선물로

 제일모직 상품권 30만원짜리가 나왔어요

 어린마음에 그걸 부모님께 갖다드렸는데 아빠가 당신이 바바리코트가없다고

 바바리하나 사고싶다고 저를끌고 옷매장을 이리저리 한참 다녔어요

 

 같이회사다니던 친구들은 그돈으로 다른매장가서 자기들 옷 샀다고하더라고요

  그때 제나이 스무살 한창 꾸미고 외모에 관심많을 아가씨때

  공장 다닌다고 늘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다녔어요

 

  보통 아버지라면 어린딸이 그러고다니면 니옷이나 사입어라 하지않나요

  어린딸이 받아온 상품권으로 바바리코트산다고 헤매고 다녔던 그날을  잊을수가없네요

IP : 116.120.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9 7:55 PM (172.225.xxx.232)

    원글님이 너무 착한 딸이었나봐요..
    그냥...배우지 못해서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저도 무식한 아버지를 둬서 이해가 가네요ㅜㅠ
    진짜 그러고들 싶을까요???

  • 2. 지나간일
    '25.1.9 7:57 PM (223.38.xxx.41)

    좋은 마음으로 아버지께 드렸을 텐데 이제와서 왜 기분이상한건가요??

  • 3. 저는
    '25.1.9 7:57 PM (61.101.xxx.163)

    대학생때..
    가난했지요. 좋은 대학도 아니고.
    그래도 아버지 생일때 가디건 사드렸는데..안 입으시더라구요.
    두고두고 그게 서운해요.
    한번도 안입고 버렸을거예요..
    밥상을 차려도 못마땅하고 입에 안맞으면 끼탈부리고 안먹고..
    진짜 너그럽고 자상한 부모님 둔 분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엄마도 자상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ㅠㅠ
    나이드니 서럽고 슬퍼요.

  • 4. 자식이재태크
    '25.1.9 8:00 PM (61.105.xxx.145)

    그런부모도 있더라구요
    게으르고 험한일은 하기 싫고
    주목은 받고 싶고
    자기 능력 안되니 자식 실업계 보내고
    공장이든 회사 경리 취직하게 하고
    그 월급으로 먹고 자고 입고 ..

  • 5.
    '25.1.9 8:01 PM (116.120.xxx.222)

    저일은 빙산의 일각이고요. 일반적이지 않은 아버지니까 에피소드가 하나하나 기가막힌것들 뿐이라서요
    저아래에 현금모아서 딸한테 준다는 아버지글 읽으니 부럽고 내아버지는 왜저런가 현타가와서요

  • 6. 저는
    '25.1.9 8:02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그보다 더한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아버지 있어요
    바람기로 여자가 5번이나 바뀌었고
    20살 넘어 만든 내 첫 신용카드로 여자들 금붙이 사주다가 연체되어 안 갚아서 30년전 120만원 제가 갚게 만들었어요
    여자랑 같이 있을때는 절대 연락없다가 헤어지면 꼭 저를 찾아와서 또 몇 백만원 없을때는 몇십만원이라도 가져가던 사람이 있었어요
    칠순때도 기도 안차는 문젠로 돈 타령하길래 그때 저도 어려운 사정이라 백만원 보내고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수신차단 했어요 지금 5년 정도 지났는데 늘 어디서 사고 칠까봐 두렵고 외국이라도 뜨고 싶답니다
    아마 원글님보다 제가 더 위너죠 ㅠㅠㅠ
    아버지 사랑하는 분들 진짜 부럽습니다

  • 7. 에휴
    '25.1.9 8:03 PM (61.39.xxx.41)

    비교하지 마세요.
    그 글 보고 마음 아픈 회원님 계시겠구나 한편으로는
    약간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그냥 잊으시구요.

  • 8. ㅠㅠ
    '25.1.9 8:03 PM (122.36.xxx.14)

    그거 입고 울 딸이 해줬다고 자랑하고 다녔겠지요
    원글님 혹시 인정욕구 강하진 않으세요?
    그런 환경이면 그리 될 듯 하고 이게 쌓여서 지금 서럽게 느끼실 거 같아요
    저런 거 하나로 섭섭하다 하니라 저런일이 여러번 더 있었을듯

  • 9. ...
    '25.1.9 8:04 PM (106.102.xxx.240)

    그때도 슬픈 기분이었으니 두고두고 생각나는 거지 그때 거절 안 한 원글님 잘못이죠 또? ㅎㅎ

  • 10. .....
    '25.1.9 8:11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헉 힘들었겠어요..ㅠㅠ 그냥 악몽같은 일은 잃어버리세요 .ㅠ

  • 11. 원글님
    '25.1.9 8:38 PM (221.143.xxx.171)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ㅠ
    담생엔 따뜻한아버지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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