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타려고 서 있다가 욕봤어요

ㅇㅇ 조회수 : 4,088
작성일 : 2025-01-09 09:26:06

어제 아이 실기고사 보러간다고 

이것저것 여쭤봤었는데 ㅎ

고민하고 준비한 보람도 없이

아침부터 이런저런 사연 끝에 한시간 반전에 출발 ㅜ

 

갈아타는 곳에서

사람이 너무많아 전철을 두번을 놓치고

입실시간 늦을거 같아 

이번엔 탈수있나 보느라 고개를 쭉 빼고 열차 안을

들여다봤어요

사람들이 거의 안내려서 애랑 이번에도 못타는

거 아냐 이러고 있는데

제 앞에 20대후반? 여자가 왜 밀고 난리냐는

거에요

아 사람들 안내리나 본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 그럼 내가 거짓말 한다는 거에요?

밀었잖아요!!!  아 재수없어

소리를 막 지르며 전철도 안타는거에요

잠도 못자 안그래도 혼미한데 

방금전까지 내내 화장한 공도 없는

그 도깨비 같은 얼굴을 멍때리고 빤히 봤네요 

아들이 거기다 대고 . 인성봐라. 하니까

입꾹 하고 전철타더라구요 

근데 이거 놓치면 진짜 실기 망할거 같아서...

저 여기 수험생 있는데 꼭 타야 돼서요

죄송합니다

앞에 승객들한테 말했더니 어느 젊은 여자분이

제 팔을 잡고 끌어당기는데 

저희가 힘껏 밀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ㅜㅜ 

그분이 몇번이나 손을 내밀어 줬는데..

 

결국 못타고 입실마감 10분전에 듷어가긴 했는데

태워주려고 당겨주던 여자분덕에 그나마

기분은 좀 풀렸어요

내가 급한마음에 은연중에 밀었을까

밀었나보다 인정하고 사과를 먼저 했으면 

화가 덜 낫을까 궁금도 했다가 

여튼 아이 기다리며 카페에서 멍때리고

있습니다 

 

IP : 106.102.xxx.2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9 9:28 AM (175.213.xxx.190)

    에공 수고하셨어요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야 맘이 편한데ㅜㅜ 너무 촉박하게 가셨네요 실제 늦어서 시험못본 케이스 여럿들어서
    이제 기도의시간이죠 커피한잔하며 대기하셔요

  • 2. ..
    '25.1.9 9:31 AM (211.210.xxx.89)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오늘 붙으려나봐요!!!

  • 3. ㅇㅇ
    '25.1.9 9:32 AM (106.102.xxx.218)

    제가 애 수능때도 그랬는데 ㅜ
    긴장하면 잠을 못자요
    오늘도 6시 넘어 잠이들어서 한시간 자고
    헐레벌떡 뛰어갔네요
    미리 안정제 먹는다는게 깜박하고 ㅜ
    네 기도하고 있어야겠어요

  • 4. ㅇㅇ
    '25.1.9 9:32 AM (218.234.xxx.124)

    성질 부린 여자도 전철못타고 짜증나서 엄한 데
    분풀이하나보네요 똥밟았다 여기세요
    걘 떵 이다 ..

  • 5. ㅇㅇ
    '25.1.9 9:34 AM (106.102.xxx.218)

    그여자는 탔구요
    타고 얼굴 저쪽으로 돌리고 절대 안으로 안들어가 주더라구요
    오히려 빈틈없는 쪽 분이 도와주려하고 ㅜ

  • 6. ㅇㅇ
    '25.1.9 9:36 AM (106.102.xxx.218)

    액땜!! 그런가봐요 ㅎ
    기분좋네요.제발 붙어라~

  • 7. ..
    '25.1.9 9:4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애쓰셨어요. 그런 모오든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꼬옥 합격해랏 ****************

  • 8. ㅡㅡ
    '25.1.9 9:46 AM (121.166.xxx.43)

    할 수 있는 만큼 다했으니
    지금은 편안히 쉬려고 애써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9. ㅇㅇ
    '25.1.9 9:51 AM (106.102.xxx.218)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10. 가짜주부
    '25.1.9 9:57 AM (1.214.xxx.102)

    맘푸세요.. 꼭 합격할겁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 11. 플럼스카페
    '25.1.9 10:40 AM (1.240.xxx.197)

    그 북새통에 아이 혼자는 더 막막했을텐데 엄마랑 같이 달려서 의지가 되었을 거예요.
    저도 실기 보는 아이 엄마라 현역, 재수 수시 정시 실기 전날은 잠을 못 자요. 저도 아이도 못 일어나 지각할까봐 저라도 깨어있으려고요. 애 실기 다 보고 온 날 기절한 듯 자네요.
    저희는 이번주 토요일 국민대 시작입니다.
    원글님 아들과 우리 아들 다 붙읍시다!!

  • 12. ㅇㅇ
    '25.1.9 11:03 AM (106.102.xxx.218) - 삭제된댓글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둘째도 실기봐야 해서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슥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3. ㅇㅇ
    '25.1.9 11:03 AM (106.102.xxx.218) - 삭제된댓글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둘째도 실기봐야 해서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스 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4. ㅇㅇ
    '25.1.9 11:04 AM (106.102.xxx.218)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큰 애는 이번 첫 시험이고. 둘째도 실기봐야 하고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스 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5. ,,,
    '25.1.9 12:53 PM (59.14.xxx.42)

    복잡한 지하철이니 다 짜증난거여요. 암 일 아녀요.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오늘 붙으려나봐요!!!

  • 16.
    '25.1.9 8:35 PM (125.179.xxx.132) - 삭제된댓글

    암 일 아녀요..
    이 말씀이 참 편안하네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같아 그냥
    쳐다보고 말았는데도
    그 얼굴이 자꾸 떠올라 좀 힘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17. ㅇㅇ
    '25.1.9 8:36 PM (125.179.xxx.132)

    암 일 아녀요..
    이 말씀이 참 편안하네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같아 그냥
    쳐다보고 말았는데...
    소리지르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좀 힘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791 그래서 이번에 의대 들어간 아이들 많아졌나요? 9 ? 2025/02/16 2,164
1683790 예전에 밍크코트 혼수요 38 .... 2025/02/16 3,180
1683789 망고 후숙어렵네요 10 ㅇㅇ 2025/02/16 1,815
1683788 고양이가 화초를 자꾸 뽑아요. 6 고양이가 2025/02/16 1,169
1683787 아들이 옷을 사기 시작했어요 12 1111 2025/02/16 3,954
1683786 광주에서 황현필 "저들은 극우 아닌 매국좀비".. 3 .. 2025/02/16 1,216
1683785 이혼했는데 진짜 축하받고 싶었거든요 16 흠.. 2025/02/16 4,572
1683784 갤럽 차기 대권 이재명 34%는 낙선 아닌가요? 25 사람 2025/02/16 2,214
1683783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에서 임신 가능성을 4 ... 2025/02/16 1,866
1683782 잠원동아 살기 어떨까요 5 오봉집 2025/02/16 1,702
1683781 여기서 바가지로 욕 먹어도 서울대 가서 프사에 올려 봤으면 ᆢ 17 2025/02/16 2,549
1683780 김) 색깔 변한 김 먹어도 괜찮겠죠? 3 ... 2025/02/16 1,077
1683779 우리도 독일응급의료처럼 하면 되는데.. 5 왜 안되나 2025/02/16 1,795
1683778 권성동 기자회견 기사 베스트 댓글 2 ........ 2025/02/16 2,946
1683777 미원을 열심히 먹고 있어요. 27 파파 2025/02/16 6,058
1683776 제로 하드바(아이스크림)30개 3 무배13,1.. 2025/02/16 1,140
1683775 위경련 같은데 응급실 받아주나요? 2 2025/02/16 1,125
1683774 조정민 목사가 5 실망 2025/02/16 1,958
1683773 어묵스프 활용하시나요? 5 나나나나 2025/02/16 1,517
1683772 오만과 편견 좋아하시는 분들게 추천하고 싶은 웹툰 5 82가좋아 2025/02/16 1,460
1683771 "광주에 모인 3만 민심, 이재명 대선불출마 요구한 것.. 41 .. 2025/02/16 4,168
1683770 서울 의대 등록 포기, 카이스트 간 학생이 있나봐요 28 2025/02/16 4,927
1683769 기억이 끊겼네요. 1 살기싫다 2025/02/16 1,221
1683768 호텔 메이드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알바 2025/02/16 2,518
1683767 제2의 노무현은 이낙연 30 사람 2025/02/16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