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좀 있다는건 아는데

원래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25-01-08 19:38:43

밖에 나가기 싫고

사람 만나는것도 싫고

가끔 씻지도 않고 멍하니 있어요

잠도 잘 못자도 그래도 가족을 위해

밥차리고 집안일은 하죠 

엄두가 안난다고 속으로 두려워하던 일이 있었는데 왜 안하냐 가족이 비난하길래 용기 좀 내서 세상밖에 나가봤더니  의외로 밖에서 평가가 좋더라고요

그런데 딱히 하고싶지도 않고 의욕도 안나네요  우울감이지 우울증 같은건 아니지않을까 부정해왔는데

엊그제 식구들과 싸우고 모진소리 들으니까 가정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난 분명 애정을 부족하지않게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식구들에겐 하잘것없일뿐이네요  

나가서 들어오지도 말라소리 들으니까 더 나가고 싶어요

내가 나가주면 너무 행복할 사람들이었던거예요  어차피 알고는 있었어요  가정주부따위 하녀나 머슴이랑 다를바도 없는 존재일뿐 돈한푼 못버는 무쓸모일뿐이죠  정성스런 밥한끼니

깨끗한 집안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모든것보다 우선시되는게 돈이였나보죠

나에게 드는 돈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미장원도 잘 안가고 옷도 거지같이 입는데도 

그건 당연한거고 어느새 나가주면 좋은 인간이라 말조차 함부로 하고 함부로 대해지는 인간이 된거네요 

가족이란게 서로가 어디까지 참아야하는걸까요  서로 참기힘들면 헤어져야죠  그래서 어떻게든 돈 벌 기술 얻으려고 꾸역꾸역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돈만 좀 벌면 사무실한칸 빌려 

거기서먹고 일하고 잠은 찜질방이나 가서 자고 할거예요  간절하게 

나가서 혼자살고 싶네요  

가정주부도 독립을 꿈꿀수 있어요 

이젠 돌봐주지않아도 알아서 잘먹고잘사는 성인들이니까요 

나만 보람찼던일 굳이 더 안해도 될거같아요

나에게 잘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이젠 나나 신경쓸래요 

올해는 제발 독립을 향한 큰 진전이 있게되길 

 

 

 

IP : 121.136.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지마
    '25.1.8 7:42 PM (218.50.xxx.59)

    병원가보셨나요? 식구들은 깨끗한집, 차려준식탁보다 집에서 멍하니있는 아내,엄마가 보기힘들었을수도..

  • 2. 버드나무숲
    '25.1.8 7:51 PM (118.217.xxx.93) - 삭제된댓글

    저라면
    6개월 우울증 치료 받고
    그래도 지금마음과 같은지 선택하겠습니다
    큰결정이니까요

  • 3.
    '25.1.8 7:51 PM (220.94.xxx.134)

    저도 그랬던적있어요ㅠ 제가 힘든데 가족도 눈에 안들어오죠 그러다 운동하고 걷기하니 나아지던걸요. 추운날씨 지나면 걷기하세요 혼자 아무생각없이 걷는것도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 4. 누가
    '25.1.8 7:52 PM (119.192.xxx.50)

    나가서 들어오지도 말라고 모진말을 하던가요?
    아이들 성인되었으면 진짜 월세 오피스탈이라도 얻어 나가보세요
    훨씬 잘사실겁니다

  • 5.
    '25.1.8 8:00 PM (175.206.xxx.91)

    보건소 큰 곳 가면 정신 보건 쪽
    상담지 받고 외부 심리상담 가능해요
    신분증 가지고 보건소 가보세요

  • 6. ,,,,,
    '25.1.8 9:04 PM (110.13.xxx.200)

    나의 가치를 타인의 말대로 설정하지 마세요.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면 비난하는게 타인입니다. 가족도 타인.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시선을 분산하고 외출하시면 좋아요.
    이것저것 해보세요. 소소한 것들이라도..

  • 7. ...
    '25.1.8 10:14 PM (193.137.xxx.13) - 삭제된댓글

    우울증 초기증상인지, 우울감이 드는건지 모르겠지만,
    우선 지금까지 잘 살아내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울증 치료는 몇달안에 끝날일도 아니고,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진 말을 하는 가족이라니, 슬프네요.
    그래도 저런말 듣고 화가나고 이런글을 쓰신다니 다행입니다. 잘 살아 오셨고, 앞으로도 그럴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724 결혼선물로 받은 은서버 코팅이겠죠 1 이사정리 2025/06/11 865
1725723 미술하시는 분들 유독물질 괜찮아요? 3 미술재료유독.. 2025/06/11 1,625
1725722 윤 경호처"김건희에게 비화폰 줬다."결국 시인.. 5 2025/06/11 4,174
1725721 40후반 여자 혼 해외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여행 2025/06/11 2,278
1725720 [질문]혈당 낮은 사람이 당화혈색소가 높을 경우, 혈당강하제 먹.. 12 혈당 2025/06/11 2,490
1725719 엊그제부터 춥게 느껴지는데? 12 ??? 2025/06/11 3,617
1725718 정서가 불안하면 자녀를 낳지 말아야 할것같아요 15 .. 2025/06/11 3,424
1725717 본문 삭제 49 ㅠㅠ 2025/06/11 15,965
1725716 답답하고 새롭게 살고 싶을 때 7 ㅡㅡ 2025/06/11 1,795
1725715 집값 이상 과열 이거 그냥 두나요? 88 집값이상과열.. 2025/06/11 5,219
1725714 트럼프에 꼬리 내린 머스크…“내가 너무 지나쳤다” 6 ㅇㅇ 2025/06/11 3,001
1725713 바르는 모기기피제 추천 부탁드려요 ... 2025/06/11 211
1725712 이재명이 무섭긴 무섭나봐요 31 82 2025/06/11 9,858
1725711 밤꽃냄새 때문에 창문을 못열겠어요 20 @@ 2025/06/11 6,255
1725710 장기수선충당금 지급명령 신청하려고요 2 호홋 2025/06/11 1,943
1725709 고딩 개념없이 돈 쓰는데 7 무개념 2025/06/11 1,828
1725708 고전책에 대한 비유 1 ㅇㅇ 2025/06/11 521
1725707 비맞은 가죽가방 어째야 하나요, 1 루비 2025/06/11 677
1725706 아파트 세대 대문 옆에 작은 화분 걸어두는 거 6 식물 2025/06/11 2,131
1725705 이재명부부 너무 현실부부 씽크로100이에요 어쩜 똑같아 11 .... 2025/06/11 4,431
1725704 당신의 맛 재밋었나요? 9 드라마 2025/06/11 2,396
1725703 집주인이 미국 영주권자면 전세대출이 안 나온다는 말 4 저기요 2025/06/11 1,469
1725702 디지털도어락 가격문의 10 ^^ 2025/06/11 919
1725701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 3인... 8 00000 2025/06/11 3,532
1725700 김학래 임미숙 19 어휴 2025/06/11 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