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이 많은게 고뇌가 되네요

소유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25-01-08 18:43:22

연말에 이사하고 정리중이예요..

4년 살다 이사 나왔는데 그 사이 자잘한 짐이 엄청 늘었네요. 

아이들도 둘 다 딸이고 막 대학생이 되서 옷도 인형도 자잘한 물건들이 ㅠㅠ

전 최근 노후 걱정했는데 

참 이런 물건들 사들이느라 돈을 쓰고

그러고는 돈 걱정을 했구나 싶어 실소가 나오더군요 

 남편이 국내 출장이 잦은 직업이예요. 

영업직은 아니고 연관 기업이나 기관같은데 가면 사내 기념품이나 접대용으로 준비한 선물들을 받아와요. 딱 3만원정도 수준. 

와인, 스벅이나 기타 텀블러 세트, 포트메리온 접시, 기타 등등

그간 동생들이랑 친한 사람에게 꽤 나눠주고.

이제 정리해보니 한 박스가 차네요. 

물론 다 새 물건으로 반짝거리고. 그중에는 저에게 없는 것도 있고. 뒀다 쓰고 싶고 욕심나는 것도 있어요.  그릇도 많은데 꺼내 쓰고 싶은 욕심도 나고 하는데.

그러다가도 둘 곳도 없이 넘쳐나는 물건. 이미 그 자리엔 쓰던 물건들이 버젓이 있는데 버리고 새로 쓰는 것도 죄스럽고.

 당근에 헐값에 팔기도 아깝고 귀찮고. 

의도치않게 생긴 물건들이 많아도 고뇌가 되네요. 

물건을 사는것 보다 처분하는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되요. 

여유롭게 턱 하니 기증도 못하고 갖고 있자니 짐스럽고... 욕심꾸러기네요. ㅠ

나이 먹을수록 필요한 만큼 필요한 물건 만 두고 살야하는걸 알면서 생각 따로 맘 따로 행동 따로이네요. 

 

IP : 169.211.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8 6:55 PM (117.111.xxx.59)

    그러게 말입니다
    옷도 자잘하거나 중복된 가구들까지 시간도 없이
    살다보니 정리할시간도 부족하고
    짐치우고 정리하느라 더 고되고 나이먹기전 버려야지
    하는 고민만 합니다

  • 2.
    '25.1.8 7:02 PM (58.140.xxx.20)

    이 글 보니 사고싶은 옷 있어서 고민이었는데 포기가 되네요 ㅋ

  • 3. 맞아요
    '25.1.8 7:13 PM (218.54.xxx.75)

    물건 많은게 그만큼 쓸데없이 생각도 많게하고
    다 관리를 해줘야 사용하게 되고 그 관리가 또
    일이에요. 일과 고민을 물건 가짓수만큼 하고 살게 돼요.
    언젠가 쓸거 같거나 비싸고 새거라서
    갖고 있던 것들이 내 물건이 아니더군요.
    이사하면서 다 버렸어요. 당근도 사람만나는게
    너무 에너지 소비에 돈 계산도 짜증나고 시간이 아까워서요.
    자주 쓰고 관리 되는 물건과 옷만 내꺼라고 결론 내렸어요. 보관만 하는 것들은 명품이어도 내것이 아니라고...

  • 4. ,,,,,
    '25.1.8 7:23 PM (110.13.xxx.200)

    진짜 갖고 있는 것들 둘러보면 똑같은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요즘에 소비하는 것만 사요. 먹는것 화장품 등등..
    소유하는 건 안사게 됨. 파는 것도 버리는 것도 일.
    안사는 게 정답.
    가진 물건이 많을수록 그 기에 사람이 눌린다고 하더군요.

  • 5. 그게
    '25.1.8 7:26 PM (222.106.xxx.81)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그냥 버려야 그 다음에 사지 않게 되요
    당근으로 몇푼이라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싸게 팔면 되지" 싶어서 또 사게 되는 거죠 ㅎ
    지금 아깝지만 눈 딱 감고 버려 버리면 그 다음엔 돈이 아까워서라도 사지 않게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옷을 엄청나게 - 원가로 따지면 몇천만 원도 될 듯 - 버리고 나선 진짜 필요한 옷만 사게 되더라구요

  • 6. 공감
    '25.1.8 8:34 PM (116.32.xxx.155)

    저도 그렇습니다ㅠ

  • 7. ..
    '25.1.8 8:40 PM (211.208.xxx.199)

    인스타 릴스에서 본건데
    엄마가 일주일 집을 비운 사이
    딸이 75리터 봉투 두개, 재활쓰레기 처리로
    집안에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니
    돌아온 엄마가 물개박수 치며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우리는 물건에 치여 치우지도 못히고사네요. ㅎㅎ

  • 8. ㅇㅇㅇ
    '25.1.8 8:56 PM (211.210.xxx.96)

    이것저것 사봤기때문에? 더이상 궁금하지 않아서
    쇼핑을 확실히 덜하게 되네요
    뭔가 아쉽고 슬퍼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718 이영림 검사장이 윤 탄액심판 관련해서 한 말 14 꼬꼬모 2025/02/12 2,749
1682717 울산 타니베이호텔 추천해요 13 추천 2025/02/12 1,712
1682716 아웃백 양송이스프와 비슷한 시판제품 찾아요~~ 9 ㅇㅇ 2025/02/12 2,310
1682715 문형배 날조 기사 보수도 물지말랬는데 2 ㅇㅇㅇ 2025/02/12 1,278
1682714 아산병원 혈액검사 궁금한게 있는데요. 암발병과 상관성에 관해서 4 ........ 2025/02/12 1,701
1682713 종업식때 선생님이 공부할 아이라고 하시는거 33 오공 2025/02/12 4,100
1682712 쥴리와 쥐박이의 긴밀한 관계 3 고양이뉴스 2025/02/12 1,768
1682711 치과보험 잘아시는분 계실까요? 1 2025/02/12 516
1682710 대전 아이 너무 안타까운건 17 ㅓㅏ 2025/02/12 6,908
1682709 제2부)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 오빠 -9시 응원합니다 .. 2025/02/12 861
1682708 경기도 임용 합격자 다시 발표했다던데 2 2025/02/12 3,047
1682707 이게 인과응보일까요? 13 Oo 2025/02/12 4,524
1682706 속초 숙소 추천해주세요(11명) 6 미미 2025/02/12 1,425
1682705 강아지 키우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9 d 2025/02/12 2,165
1682704 서울대 경제학과 가려고 삼수하겠다는데.... 20 삼수(수능).. 2025/02/12 4,782
1682703 "국민이 헌재 휩쓸 것"…전한길 '내란 선동'.. 1 ㅇㅇ 2025/02/12 1,962
1682702 키얼스틴 던스트도 많이 늙었네요. 17 인생무상 2025/02/12 3,597
1682701 아이 부검 결과 방어흔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6 ㅇㅇ 2025/02/12 4,444
1682700 친구 생일 1 2025/02/12 597
1682699 운동회, 계주 잘하려면 1 한겨울에 운.. 2025/02/12 495
1682698 (죄송) 추합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 34 .. 2025/02/12 2,049
1682697 최강욱전의원 전직 개그맨? 7 계엄 2025/02/12 2,505
1682696 고2 국어점수 올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4 ... 2025/02/12 816
1682695 달 보이나요? 5 지금 2025/02/12 1,066
1682694 노래 좀 찾아주세요 5 언젠가는 2025/02/12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