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이 많은게 고뇌가 되네요

소유 조회수 : 3,036
작성일 : 2025-01-08 18:43:22

연말에 이사하고 정리중이예요..

4년 살다 이사 나왔는데 그 사이 자잘한 짐이 엄청 늘었네요. 

아이들도 둘 다 딸이고 막 대학생이 되서 옷도 인형도 자잘한 물건들이 ㅠㅠ

전 최근 노후 걱정했는데 

참 이런 물건들 사들이느라 돈을 쓰고

그러고는 돈 걱정을 했구나 싶어 실소가 나오더군요 

 남편이 국내 출장이 잦은 직업이예요. 

영업직은 아니고 연관 기업이나 기관같은데 가면 사내 기념품이나 접대용으로 준비한 선물들을 받아와요. 딱 3만원정도 수준. 

와인, 스벅이나 기타 텀블러 세트, 포트메리온 접시, 기타 등등

그간 동생들이랑 친한 사람에게 꽤 나눠주고.

이제 정리해보니 한 박스가 차네요. 

물론 다 새 물건으로 반짝거리고. 그중에는 저에게 없는 것도 있고. 뒀다 쓰고 싶고 욕심나는 것도 있어요.  그릇도 많은데 꺼내 쓰고 싶은 욕심도 나고 하는데.

그러다가도 둘 곳도 없이 넘쳐나는 물건. 이미 그 자리엔 쓰던 물건들이 버젓이 있는데 버리고 새로 쓰는 것도 죄스럽고.

 당근에 헐값에 팔기도 아깝고 귀찮고. 

의도치않게 생긴 물건들이 많아도 고뇌가 되네요. 

물건을 사는것 보다 처분하는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되요. 

여유롭게 턱 하니 기증도 못하고 갖고 있자니 짐스럽고... 욕심꾸러기네요. ㅠ

나이 먹을수록 필요한 만큼 필요한 물건 만 두고 살야하는걸 알면서 생각 따로 맘 따로 행동 따로이네요. 

 

IP : 169.211.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8 6:55 PM (117.111.xxx.59)

    그러게 말입니다
    옷도 자잘하거나 중복된 가구들까지 시간도 없이
    살다보니 정리할시간도 부족하고
    짐치우고 정리하느라 더 고되고 나이먹기전 버려야지
    하는 고민만 합니다

  • 2.
    '25.1.8 7:02 PM (58.140.xxx.20)

    이 글 보니 사고싶은 옷 있어서 고민이었는데 포기가 되네요 ㅋ

  • 3. 맞아요
    '25.1.8 7:13 PM (218.54.xxx.75)

    물건 많은게 그만큼 쓸데없이 생각도 많게하고
    다 관리를 해줘야 사용하게 되고 그 관리가 또
    일이에요. 일과 고민을 물건 가짓수만큼 하고 살게 돼요.
    언젠가 쓸거 같거나 비싸고 새거라서
    갖고 있던 것들이 내 물건이 아니더군요.
    이사하면서 다 버렸어요. 당근도 사람만나는게
    너무 에너지 소비에 돈 계산도 짜증나고 시간이 아까워서요.
    자주 쓰고 관리 되는 물건과 옷만 내꺼라고 결론 내렸어요. 보관만 하는 것들은 명품이어도 내것이 아니라고...

  • 4. ,,,,,
    '25.1.8 7:23 PM (110.13.xxx.200)

    진짜 갖고 있는 것들 둘러보면 똑같은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요즘에 소비하는 것만 사요. 먹는것 화장품 등등..
    소유하는 건 안사게 됨. 파는 것도 버리는 것도 일.
    안사는 게 정답.
    가진 물건이 많을수록 그 기에 사람이 눌린다고 하더군요.

  • 5. 그게
    '25.1.8 7:26 PM (222.106.xxx.81)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그냥 버려야 그 다음에 사지 않게 되요
    당근으로 몇푼이라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싸게 팔면 되지" 싶어서 또 사게 되는 거죠 ㅎ
    지금 아깝지만 눈 딱 감고 버려 버리면 그 다음엔 돈이 아까워서라도 사지 않게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옷을 엄청나게 - 원가로 따지면 몇천만 원도 될 듯 - 버리고 나선 진짜 필요한 옷만 사게 되더라구요

  • 6. 공감
    '25.1.8 8:34 PM (116.32.xxx.155)

    저도 그렇습니다ㅠ

  • 7. ..
    '25.1.8 8:40 PM (211.208.xxx.199)

    인스타 릴스에서 본건데
    엄마가 일주일 집을 비운 사이
    딸이 75리터 봉투 두개, 재활쓰레기 처리로
    집안에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니
    돌아온 엄마가 물개박수 치며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우리는 물건에 치여 치우지도 못히고사네요. ㅎㅎ

  • 8. ㅇㅇㅇ
    '25.1.8 8:56 PM (211.210.xxx.96)

    이것저것 사봤기때문에? 더이상 궁금하지 않아서
    쇼핑을 확실히 덜하게 되네요
    뭔가 아쉽고 슬퍼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637 저는 참 사람보는 눈이 없어요 7 해태눈 2025/01/12 2,421
1672636 수학학원 도중에 끊는 게 맞을까요? 12 2025/01/12 1,647
1672635 독립적인 성격인 분들은 타고 난거죠? 12 홀로서기 2025/01/12 2,049
1672634 대식가 남편 마지막 반찬 써요 33 2025/01/12 7,680
1672633 저 돼지새끼 언제 잡나요? 16 ..... 2025/01/12 1,994
1672632 김치냉장고 1등급 3등급 전기세차이 심하나요? 4 ... 2025/01/12 1,244
1672631 뚜껑 자동으로 여닫고 물 내려주는 비데 어떤가요? 6 노터치 2025/01/12 1,016
1672630 최상목 권한대행의 대행이라고 3 ㅇㅇ 2025/01/12 1,567
1672629 홍준표 "사법부가 적법절차 어겼다면 모두 무효돼야&qu.. 19 너도검사출신.. 2025/01/12 2,339
1672628 간병비용 15일치랑 10 ... 2025/01/12 2,944
1672627 윤수괴 도주 진짜로 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4 농반진반 2025/01/12 1,285
1672626 내란 처벌 안 하면 다시 총 겨눌 것…광장 밝힌 시민들 2 2025/01/12 1,193
1672625 아파트도 진화하는구나! 15 2025/01/12 7,005
1672624 요즘 출생아수가 좀 늘어났다고 저출산이 해결된것처럼 생각하시는데.. 2 출생아수 2025/01/12 1,280
1672623 요즘엔 다 인플란트하죠? 7 2025/01/12 1,812
1672622 이번 겨울이 춥나요? 7 ㅇㅇ 2025/01/12 2,247
1672621 안세영 감독 코치없이 우승.. 22 ... 2025/01/12 4,753
1672620 무릎아플라할때 영양제 있을까요 4 . . . 2025/01/12 1,107
1672619 한지민씨 환승연애 하세요 미쳐부러 ㅋㅋ 12 심쿵 2025/01/12 23,615
1672618 (우원식 페북) 젊은 경호처 직원의 앞길 막지 말라 5 ㅅㅅ 2025/01/12 2,314
1672617 20대여대생 선물 프라다향수 어떨까요? 3 ㅇㅇ 2025/01/12 658
1672616 타미플루 알약을 하루 두 번인데 한번에 두알먹은 경우? 2 B형 독감 2025/01/12 800
1672615 좀 쉬면 일하고 싶을 줄 알았는데 2 웃기네 2025/01/12 1,745
1672614 나이드니 좋은게 하나도 없네요. 15 나이들면 2025/01/12 5,188
1672613 물을 소재로한 재난영화는 없나요? 11 영화 2025/01/12 1,402